이 책을 읽고 나면,
강꼬빌딩(강남 꼬마빌딩)이
누구집 애 이름인 것마냥
문턱이 낮은 것처럼 들리는데,
아직 내 입장에서 볼 때는
현실성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
예컨데,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네이버 부동산에서
논현동의 강꼬빌딩을 찾아봤더니,
모든 물건을 검색해 본 것은 아니지만,
가장 저렴한 금액대가 대략 39억짜리
다가구 주택(8가구, 지하1층/지상4층)으로
대략적인 매입비용을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다.
매매가: 39억
취득세: 1.365억
중개료: 0.35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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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총액: 40.716억
대출(50%): 19.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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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투: 21.216억
결론부터 말하면,
논현동의 비교적 저렴한 건물 한 채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대략 2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대출 50% 가정)
대출을 70% 받게 되면,
대출을 최대치(70%)로 잡아도
13.4억이 필요하다.
해당 건물에서 월세를 정확히 얼마 받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대략적으로 해당 건물의 수익률 3%를 가정해서 역산하면,
월수익은 975만원이다.
하지만 대출을 3.5%의 금리로 최대치(70%)로 받게 되면,
월이자가 796만원이고,
이자를 제외한 월수익은 179만이다.(실투 대비 수익률 1.6%)
물론, 이 시뮬레이션은
시세차익을 감안하지 않은
순현금흐름만을 기준으로 살펴 본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강남의 경우 투자수요가 항상 몰리는 곳이라서
수익형 부동산의 수익률이 3%정도로
비교적 낮은 편이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올라가는 최근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공격적인 투자는 어려워 보인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려면,
건물의 수익률을 최소 은행이자(3.5%)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어야 한다.
지금처럼 건물 전체 수익률과 대출 이자율이 비슷한 경우에는
레버리지 효과를 크게 볼 수 없다.
특히, 대출금리가 오히려 건물 수익률보다 높은 경우에는
대출규모가 커질수록 순수익률을 까먹는 결과가 나온다.
(예: 강남지역 평균 수익률 3% < 대출금리 3.5%)
수익률이 더 높은 다른 지역에서 자산규모를 더 키워서
당장의 수익이 적더라도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