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 투자전략편 - 주식 대가 14인이 알려주는 나에게 딱 맞는 투자전략, 2020년 완전개정판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들어가며

이 책을 일고난 느낌을 한 마디로 하라고 하면,

'주식투자에 관한 잡학다식한 내용을 짜깁기한 거 같다'이다..

모름직이 괜찮은 책이라고 한다면,

저자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 노하우, 철학 등이 담겨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냥 이것저것 다양한 내용을 덕지덕지 갖다 붙힌 거 같다.

저자 본인만의 색깔이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

책 표지와 편집만 예쁘게 잘 만들어져 있다.

단, 주식관련 서적을 전혀 접해보이 않은

완전 생초보용으로

이런 것도 있고, 저런 것도 있다라고

백과사전식으로 한 번 훑어보기에 적당할 수는 있겠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이 책은 크게 세 챕터로 이루어 져 있다.

1장에서는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투자사례를,

2장에서는 투자심리에 관한 행동경제학을,

3장에서는 주식 이외의 대안투자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Part 1. 이것이 대가들의 투자전략이다!

1. 피터린치: 전설이 되어 떠난 월가의 영웅

일상생활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고,

남들이 거들떠 보지 않는 틈새시장을 발굴.

장부가치, 현금흐름, 재고자산을 종합평가.

2. 벤저민 그레이엄: 가치투자의 아버지

주식투자에 안전마진 개념을 도입.

기업가치를 분석하여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

3. 워런 버핏: 오마하의 현인

이해하기 쉬운 사업모델에 장기투자.

독자적인 위치(해자)에 있는 기업을 선택.

4. 필립피셔: 성장주의 아버지

한 번 선택한 기업은 무조건 최소 3년 이상 보유.

매출액, 순이익의 성장률이 높은 회사 선택.

5. 존 템플턴: 영혼이 맑은 투자자

역발상 투자.

6. 윌리엄 오닐: 매매타이밍의 고수

CAN SLIM 모델.

철저한 손절매.

7. 제시 리버모어: 추세매매의 창시자

상승추세에 있는 종목을 분할매수.

8. 존 네프: 가치투자의 황제

저PER주 공략.

9. 니콜라스 다비스: 손실 최소주의자

박스이론.

상향돌파시 매입하고, 하향돌파 시 매도.

10. 조지 소로스: 헤지펀드의 황제

재귀성 이론

11. 제럴드 로브: 리스크를 즐긴 증권왕

모멘텀 투자.

주가 움직임이 활발한 대형주도주 중에서 저항선을 돌파하는 종목에 투자.

12. 사와카미 아쓰토: 주식 농부

최우량 주식이 폭락할 때 매수하여 장기보유.

13. 앙드레 코스톨라니: 유럽의 명품 투자자

경기 순환 사이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 따라

종목 매수, 매도.

14. 존 보글: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

지수 추종

Part 2. 행동경제학으로 심리적 오류 뛰어넘기

과도한 낙관, 자기과신, 선택적 지각, 확증편향,

자기귀인편향, 사후확신편향,

상황별 의사결정, 대표성 휴리스틱,

프레이밍 효과,기준점 휴리스틱(앵커링 효과),

가용성 휴리스틱, 손실회피성향 등

사람들은 다양한 심리적 요소들로 인해

일련의 투자과정에서 합리적인 선택에서

벗어날 때가 많다.

이런 습성을 잘 파악해서

본인과 다른 대중의 비합리적인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투자에 임해야 한다.

Part 3.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라(대안투자)

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방법 외에도

다양한 투자상품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불경기에는 주식보다 안전한 채권에 투자할 수도 있고,

국내경기가 안 좋을 때는 해외주식으로 분산투자할 수도 있다.

특정 종목의 심한 변동성을 줄이고 싶다면, 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다.

마무리

이 책의 제목만 봤을 때는,

주식투자 입문자들이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도 괜찮은

나만의 주식투자전략을 세웠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첫 장은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사례를 설명해 줘서 좋았다.

물론 그런 대가들의 투자전략을

단 몇 페이지로 요약해서 제시하는 데 한계는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맛배기로만 나와서 아쉬웠다.

그래서 이 책의 전반부에서

이런 투자자들의 사례를 다양하게 다루고,

후반부에서

저자가 추천하는 투자전략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웬걸..

중반부에는

불완전한 심리(행동경제학)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후반부에는

쌩뚱맞게 대안투자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사례를 종합하여

주식투자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몇 가지 투자전략을 간단하게나마

제시했더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이 책은 진짜 왕초보 주식투자입문자에게

주식투자에 관한 얕고 넓은 지식을

두루두루 접해보기에 적당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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