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지식IN
이경제.이경락 지음 / 좋은땅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보험 지식IN"이라..

보험에 관련된 책이란 건 알겠는데, "지식IN"이 뭔가 했더니..

저자가 네이버 지식인 코너에 답변달았던 내용을 정리해서

책으로 출간한 거였다.

기본적으로 지식인에 올라왔던 내용을 정리한 거라서

전체적으로 내용 자체는 보험에 관한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킨다고

할 수 있겠다.

즉, 책 내용 자체는 "괜찮다".

그런데 문제가 몇 가지 있다..

첫째, 분량이 너무 적다.

총 페이지수가 140쪽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글자가 작은 것도 아니고 큼직하다.

게다가 중간중간 표도 많이 들어가서,

실질적으로 책의 분량 자체가 너무 작다.

둘째, 내용이 체계적이지 않다.

그래도 나름 목차는 만들어야겠기에,

억지로 분류를 하긴 했는데,

내용이 기초부터 심화까지 순차적·논리적으로 구성돼 있지 않다.

보험의 기초부터 설명해 주면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까지 정리해서 잡아주고,

심화내용까지 맛배기로 보여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컨데, "담보"라는 말 자체가 보험용어로 쓰일 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그 "담보"가 아닌 거 같다.

보험에서 쓰는 담보라는 말은,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쓰면,

"보험 보장 항목" 정도 되는 것 같다.

이런 기초적인 용어에 대한 설명도 없고,

보장성 보험 vs 만기환급형 보험 등에 대한 기본이론(?)에 대한

설명도 당연히(?) 없다..

왜냐하면, 이 책은 지식인에 올렸던 글을 짜깁기한 책이니까..;;

억지로 책 한권 더 내보겠다고 책을 대충 만든 티가 팍팍 난다..

이건 그냥 보험관련 특강 같은데서

무료 배포용으로 나눠주기에 적당한 책인거 같다.

책의 내용 구성이 체계적이지 않아서 그렇지,

부분부분만 보면 자투리 지식으로서는

좋은 내용이 많으니까 말이다.

깊이는 없지만, 이것저것 좀 더 알아 보고 싶은 꼭지는 많은 책이다.

그래서 내가 주는 전체 평점은 별 2.5개다.

(내용: ★★★☆ / 구성: ★★)

보험에 대한 기초는 잡혔는데,

입문자로서 아리송한 내용을 정립하는데는 괜찮은 참고서(Side Book)다.

다음은 이 책의 주요내용이다.

암보험

소액암이 4가지인 것 중에서, 암진단비(대비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상품을 들어라.

소액암(가입금액보다 적게 주는 암, 대부분 가입금액의 10% 보상)이 적을수록 좋다.

소액암이 적다는 말은, 나머지 암을 일반암으로 반영한다는 말이고,

이는 곧 보장범위가 더 넓다는 뜻이 된다.

(일반암이 소액암보다 더 많이 보상해주기 때문)

그런데, 대부분의 암이 최소 4가지(갑상선암, 기타피부암, 경계성종양, 제자리암)

공통적으로 소액암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소액암이 4가지인 것을 고르면 보장범위가 넓은 보험이라고 보면 된다.

책에서는(P.15), "소액암이 네 가지인 회사 중에서

암진단비가 가장 저렴한 상품으로 설계하라"고 표현돼 있는데,

정확히 표현하면, "암진단비 가입금액(보상금) 대비 보험료"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실비보험이 있을 경우, 암관련 병원비는 지원이 되기때문에,

암보험의 각종 담보는 총액만 중요하다.

예컨데, 암진단비 3천만원, 암수술비 300만원이라는 담보가

별도로 책정돼 있더라도,

결국 병원비는 실비보험처리하고,

암보험 보상금 3,300만원(=암진단비 3천만원+암수술비 300만원)은

모두 생활비로 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암보험에서는 보통 암진단비가 가입금액(보상금)이 가장 크기 때문에,

암진단비 항목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입원일당

입원일당은 보험료 대비 가장 비효율적인 담보이다.

지금 몇만원은 향후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거의 가치가 없는 금액이다.

몇 만원 받겠다고, 몇십년동안 꼬박꼬박 몇 천원 이상해당하는 보헙료를

납부하는 건 "옳지 않다."

그래서 입원일당 항목은 바로 삭제하는 것을 추천한다.

운전자보험

운전자보험은 운전자담보에 충실하게 월 5,000원 내외의 상품으로 가입하자!

자동차보험: 사고 시, 차량 수리비와 운전자의 치료비를 보상해 주는 보험

운전자보험: 사고 시, 법률비용(벌금/교통사고처리지원금/변호사선임비용)을 보상해 주는 보험

자동차보험은 의무가입이고, 운전자보험은 선택사항이다.

그래서 자동차보험회사에서 몇 번 운전자보험 광고를 위해 전화를 받은 기억이 난다.

일단, 운전자보험은 기본적으로 운전자담보(벌금/교통사고처리지원금/변호사선임비용)

충실하게 구성하는 것이 좋다.

그럴 경우, 다이렉트보험으로 9,900원/월짜리 보험도 많다.

하지만, 10년납-10년만기 상품(10년 후 재가입해야함)이 많다.

최소보험료 기준이 없는 상품 중에서,

20년납-80세만기(80세 이후 운전은 좀 힘들지 않을까?)로 하고,

운전자담보위주로 보장항목을 조정하면

5,000원 내외의 상품 가입도 가능하다!

보험 만기 기간

사망담보는 60~70세, 생존담보는 최대한 길게 잡아라.

보험 가입시, 만기는 얼마나 길게 잡아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자면,

일단, 보험의 목적이 무엇인지부터 되짚어 봐야 한다.

1)사망담보

① 조기사망대비: 은퇴시기 or 자녀독립시기 고려(60~70세)

- 은퇴 전에 한창 돈을 벌 시기에 사망할 경우,

가족들 생활이 막막해 질 때를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 사망보험(종신보험)이다.

따라서 평균수명을 고려할 필요 없이,

은퇴시기 또는 자녀독립시기를 고려하여 60~70세 정도로 만기를 잡으면 된다.(정기보험 가입)

그 시기 이후에는 사망한다고 해서 나머지 가족들의 생계가 위협받을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② 상속세 대비: 종신보험 가입(만기가 종신)

2)생존담보

질병진단비 등 각종 항목은 가능한 최대로 길게 잡는게 유리하다.

태아(어린이)보험 역시 최대한 길게 잡는게 좋다.

만기가 길수록 보험료는 올라가지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수십년 후에는 그리 큰 금액이 아닐 수 있다.

또한 지금의 보장항목은 미래에 축소될 확률이 더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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