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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투자습관 - 주식시장의 숨은 고수 ‘쓰상’이 꿰뚫어보는 돈 되는 가치투자철학
최성환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12월
평점 :
이기는 투자습관이라..
투자를 함에 있어서 중요한 3가지를 큰 꼭지로 해서
저자가 주식시장에서 살아 오면서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을 적은 것 같다.
뉴스 플로우 모멘텀,
펀더멘털로 불리는 기업실적,
투자자 수급현황..
근데 뭐랄까..
사실 '공부 잘 하려면 어떻게 해요?'라든가
'좋은 대학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같은 질문에 대해
그냥 열심히 하면 된다.
'공부에 왕는 없다'라는 식의 답변을 받은 느낌이랄까?
딱히 틀린 말은 아닌데,
속 시원한 정답을 듣지 못한 기분이 든다.
어디다 집 사 면 되요?
'응, 강남에 있는 거 사면 된다'라는 답변처럼 허무한 게 또 있을까?
근데 사실 이런 거에 대한 답변은 본인이 스스로 체득하는 거지
누가 정답을 딱히 알려줘서 아는 게 아니긴 하다.
그나마 이 책의 말미에 저자가 나름 생각하는 좋은 종목을 몇 개 찍어 주긴 해서
그나마 위안이 된달까?
덧, 지은이가 글을 잘 써서 책이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술술 읽힌다.
유일하게 눈에 좀(?) 거슬리는 부분은,
몇몇 챕터 끝에 나온 portfolio 정도?
1년만 지나도 지금 지식의 반은 쓸모없는 지식이라는데,
굳이 과거 성공사례를 왜 자꾸 적어놨는지 잘 모르겠다.
본인의 종목분석 능력을 부각시키려는 의도인 거 같긴한데..
부동산 경매 관련 책에서,
저자가 겪은 거의 영웅담에 가까운 에피소드를 반복적으로 적은 것과 비슷하다.
본인한테는 큰 의미가 있겠고, 한 두 건 정도 에피소드로 들으면
흥미를 유발할 수는 있겠으나,
지속적으로 그런 내용으로 채워 넣는 것은 별로인거 같다.
게다가 이 책은 저자가 대표로 있는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책이라는 인상이 너무 강하다.
굳이 그렇게 홍보를 하지 않아도 실력은 저절로 인정받는 건데,
자꾸 주입시키려고 하니까 오히려 반감이 든달까?
◆시크릿(?) 종목
① 친환경: 제이씨케미칼
② 위성통신: 인텔리안테크
③미술품경매: 서울옥션
④ 수소차: 풍국주정
⑤ 핵융합발전: 다원시스
⑥ 산업용필터: 크린앤사이언스
⑦ 간편결제: KG이니시스
⑧ 남북경협
- 철도: 현대로템, 대아티아이, 도화엔지니어링
- 관광및개성공단: 아난티, 신원, 희림
- 전력설비: LS산전, 제룡전기, 선도전기
- 천연가스: 한국가스공사, 동성화인텍, 동양철관
아, 근데 남북경협은 거의 테마주 아닌가?
이거 한창 남북정상회담 때 주워담았던 사람들 엄청 물린 걸로 아는데,
테마주가 아니고 가치주라고 생각해서
남북경협주를 저렇게 많이 추천(?)한건가..-_-;;
그리고 기본적으로 가치투자를 선호하는 나한테는 PER 20이 넘어가는 건 기본이고,
마이너스(적자)를 달리고 있는 기업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시크릿 종목이라고 추천한 종목 중에 PER 10이하가 한 개도 없다는 것만 봐도
나랑은 스타일이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밖에는 표현을 못 하겠다..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