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평생을 결정하는 행복한 3살 - 건강한 애착이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루스 P. 뉴턴 지음, 전제아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간만에 뿌듯한 아니 처음으로 만족할 만한 육아서를 만났다.

저자가 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름만 외국 이름이지 꼭 한국속 육아의 경험담을 들려주는것 같아 공감할 수 있었다. 기존의 외국서들은 사례가 우리 정서와는 좀 다른 생활이라 공감하기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신생아부터 4살까지 아이의 두뇌와 정서 발달, 신체적 발달 과정과 놀이방법등을 경험위주로 풀어냈다. 이책의 중요한 맥은 애착을 통한 두뇌와 정서발달이다.

엄마를 신뢰하고 의지하는 안전애착 아이는 적극적으로 주변을 탐색하며 새로운 것을 배워나간다.  스스로 정서를 조절 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할줄 안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어른이 되어서도 원만한 인간관꼐를 맺는다. 이해심.창의성, 통찰력, 계획성, 동기부여. 유머감각등을 심어주는 안전 애착은 엄마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애착이 중요한건 아이 키우는 엄마라면 다 알것이고 위의 이론도 한번쯤은 들어봤거나 책에서 봤을거다.

이렇게 이론에 불과하다면 이 책은 다른 육아서와 별반 다른점이 없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거와 같이 사례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 내고 안전 애착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되는것이다.

꼭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나 60분 부모를 책으로 보는것 같았다.  아이들의 문제점이 나오고 나중에 전문가가 해결해 주는 방식 ! 방송 매체에서 사례를 통해 배우고 저렇게 하면 안되겠구나 라고 배우는 나는 책을 읽는내내 책속 가족의 실제 생활을 눈으로 보는것 같았다.

티비에서 본 문제 아이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거의다가 애착이었다. 엄마와 건강한 애착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가 이러 저러한 방법으로 문제를 표출했던 것이다.

이 책이 티비 육아 프로와 달리 좋은점 하나는 부모를 죄인으로 몰아 가지 않는다는것!

티비를 보면 "그래 부모가 잘못했지. 그러니까 애가 저러지..."하고 부모를 탓하기 마련이다.

울 킁카를 키우면서 그들을 질책하면서도 나도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는가...

 

이책에선 육아에 있어서 부모도 도움이 필요하고 기댈곳이 필요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그 갑갑하고 지루한 육아에서 어떻게 짬짬히 해소 하는지 사례로 알려준다.

부모가 되면 아이에 맞춰 나는 없어지고 엄마만 남는 생활에서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난것 같은 느낌이었다.

앞페이지에선 과거의 울 킁카를 생각하며 그래 그랬지 하면서 읽었고 지금 개월수에서는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울 킁카가 잘 크고 있는지 체크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태어날 둘째는 좀 더 잘 이해하고 더 잘키울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돌이켜 보면 지금은 말을 좀 해서 낫지만 말도 못하고 활동범위가 넓어지는 돌 무렵이 가장 힘들었던것 같다.

그때 정말 아이의 심리가 궁금했고 아이심리백과라는 책을 샀지만 별 도움이 못됐다.

백과 사전처럼 두꺼워 쉽게 손이 가지 않고 책장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난걸 정말 행운으로 생각한다.

임산부나 내가 과연 잘 키우고 있는지 막연한 불안감이 드는 엄마들, 애착이 얼마나 중요하며 안전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 궁금한 엄마들에게 강추다.

큰 맥락은 애착이지만 여러 가지 곁가지로 좋은 정보도 얻을수 있는 내 이름을 걸고 강추할만한 육아서다.

딱딱한 이론이 아니 공감할수 있는 사례를 들었다는 점에서 페이지도 술술 잘 넘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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