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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아닌 '살아가기 위한 지혜'
kabbu 지음 / 형설라이프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태양이 떠오르면 달려야한다.
매일 아침 아프리카의 가젤은 잠에서 깨어난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도 더 빨리 달려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잡혀 먹힌다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매일아침 사자는 잠에서 깨어난다.
사자는 자기보다 빠른 가젤보다 더 빨리 달려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굶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사자인지 가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태양이 떠오르면 달려야한다.
---아프리카 우화---
프롤로그 전에 나오는 아프리카 우화부터가 내 맘을 다 잡는다.
난 사자도 아니고 가젤도 아니고 그냥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림 하는 주부다. ㅠㅠ
킁카 낳고 애 키우기 힘들다는 핑계로 얼만 안이하게 살아왔던가...
이 책과 함께 나를 다 잡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이런 자기관리분야의 책은 몇권 접했으나 너무 딱딱해서 중간에 포기했었다.
그런데 <생존>은 일단 지루하게 편집되지 않아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삽화도 간간히 들어가있고 성공한 사람들의 일화를 소개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한마디로 성공하려면 뭐뭐 해라가 아니라 성공한 사람들은 뭐뭐했다 라는 식이다.
구성은 restart, plan, relationship, challenge
4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어느 한쪽 방면에만 치우치지 않았다.
다 와닿는 말이지만 골프선수 최경주 일화를 소개하며 눈빛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 특히 맘에 와닿았다.
눈빛으로 존재 가치를 증명하라. 성공한 사람들은 눈빛부터가 다르다.
무서운진리 유유상종 편에서는 , 성공을 원하거든 행복한 승자와 어울려라. 열등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자신보다 못난 사람을 친구로 택해 자신의 자존심을 키우려 들기도 한다. 당신의 결함을 공유하는 사람과는 절대 사귀지 마라. 당신의 결함만 강화될 뿐이다.
애낳고 주부로 몇년 지내면서 막연하기만 했던 취업, 그리고 자신감, 열정이 이 책을 통해 다시 살아난듯하다.
친구들도 결혼하다 보니 만나면 시댁식구 험담이라 사실 그 친구를 멀리하기도 했었다. 같이 짝짜꿍 해주는것도 한두번 이란 생각에...그러면서도 내가 너무 이기적인건 아닌가 사람을 가려 사귀는건 아닌가 하는 죄책감이 들었는데 지은이 kabbu도 나랑 같은 시각에서 보는구나 라는 생각에 죄책감은 떨쳐버리기로 했다.
자신이 나태해졌다고 느끼거나 자극이 필요할때 추천할 만한 책이다.
딱딱한 교양서적이 아닌 쉽게 공감하면서 술술넘어가는 자기 관리서 <생존>으로 다시한번 나를 다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