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읽기 독서육아 - 0세에서 12세의 이야기
김순례.김종남 지음 / 파인앤굿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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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울 킁카를 키우면서 늘 하는 고민이 어떻게 하면 책과 친해질까이다. 
티비에서 책에 파뭍혀 사는 아이를 보면 부럽기도하고 도대체 어떻게 키웠길래 저렇게 책을 좋아하지? 늘 의문이었다.  그 엄마들의 한결같은 대답은 어려서 부터 책을 많이 읽어줬어요. 그게 다다.  분명 뭐가 더 있을텐데....라는 의구심과 함께 답답할 뿐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해답이 보였다. 그래 지원 엄마처럼 하면 되는구나! 속이 다 시원했다. 
책을 늘 가까이하고  논술 교육을 따로 시키지 않았어도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아이 지원이...
엄마들이 다 바라는 그런 이상적인 아이 지원이...해답은 엄마한테 있었다. 지원 엄마는 대단한 사람이 아닌 그냥 보통 엄마들이지만 지원이를 가르치는 방법이 달랐다.

지원이가 0세부터 12살까지 커가면서 부딪히는 사소한 문제들을 책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하는 지원엄마의 교육은 정말 내 모티브로 삼을만하다.
배변훈련하기, 동생이 생겼을때, 성기에 관심을 보일때, 유치원에 갈때, 친구와 문제가 생길때, 이성에 눈뜰때, 사춘기가 시작될때, 첫 월경을 했을때..등등 아이를 키우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당황스러울때 지원엄마는 책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의 매력은 상황에 맞게 간단한 줄거리와함께 아이한테 책을 권하는 방식으로 책을 추천해준다. 배변 훈련할 시기가 오면 <끙끙 응가놀이>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라는 책의 줄거리를 알려주고 지원이한테 권해준다.  
물론 지원이가 커가면서 한두번의 고비도 온다.  만화책과 순정소설 같은 엄마들이 읽지말았으면 하는 책에 잠시 빠지기도 하지만 그때도 지원엄마는 기다려주면서 현명하게 대처한다.
또 서점주인이 지원 엄마에게 하는 말도 다 내가 티비에 나온 전문가들한테 들어봤음 직한 만들이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반권정도가 지원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12세 까지의 커가는 과정인데 집중하면서 단숨에 읽어갔다. 꼭 내가 알고 싶은 비법을 통쾌하게 다 보여주는것 같아 빠져들수 밖에 없었다.
다시한번 천천히 읽으면서 아이 성장에 따른 추천할만한 책을 형광팬으로 표시했다. 
그래 나도 이 시기가 되면 꼭 읽어줘야지! 하는 다짐과 함께...

반권이 책을 통한 지원이의 성장이라면 나머지 반권정도의 분량은 매달 읽으면 좋은책을 추천했다. 예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2월엔 <놀이방에 처음 가던날><짜장면,짬뽕,탕수육>등이란 책을 통해 유치원과 학교에 들어가는 아이들의 적응할수 있도록 돕는책을 소개했다. 매달 있는 명절이나 국가기념일 행사등을 소개하고 그에 맞는 양서들을 추천한다. 초등학교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필히 메모해뒀다가 실천 해볼만한 좋은 방법이다.

저자의 프롤로그 중에 <이 책은 독서의 중요성을 원론적 차원에서 강조하기 보다는 책으로 어떻게 아이를 가르칠 것이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책과 하나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라는 말이 있다.  맞다! 딱 그거다.  이책은 결코 딱딱하지 않다.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느끼고 공감하게 하는 책이다.   저 애는 어쩜 저렇게 책과 친하지? 도대체 저 엄마 비법이 뭐야? 라고 궁금한 부모가 있다면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속이 다 시원하다.  아이를 말로 타이르기 보다 나도 좋은 책 한권을 권해 스스로 느끼게 할것이다.  상황에 맞는 책까지 소개해 줬으니 양서를 고르는데 한결 수월하다.
책 한권을 읽었지만 아주 많은 책들을 읽은것 처럼 뿌듯하다.  아마 여기서 소개하는 책들을 줄거리만이라도 다 읽었다는 느낌 때문인가보다.
좀더 이책을 일찍 접하지 못한게 안타까울뿐이고 아니 우리 아이가 더 크기전에 지금이라도 읽게 된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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