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에세이를 즐겨 읽지 않습니다.조금 싱겁고 슴슴하다고 느껴서요.하지만 신유진 작가님의 이름을 보고이 책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온화한 미소, 따뜻한 눈빛이글에서도 그대로 전해졌습니다.처음엔 목차대로 읽었지만작가별로 다시 천천히 읽게 되었습니다.그 결마다 묻어난 삶의 온도를 느끼고 싶었거든요.특히 ‘제사 이야기’는제 속을 들킨 듯 뜨겁고 부드러웠습니다.장보기부터 절 올리기까지투덜대는 나와, 고운 마음의 작가님이 겹쳐졌습니다.‘나는 속이 좁구나’부끄러운 마음과 함께 위로도 받았습니다.또 박서연 작가님의 새벽 수영 이야기.새벽, 찬물, 수영…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조합을매일 해내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마흔, 여자의 공간엔 특별한 게 없을 줄 알았는데책 속에 있던 그 모든 공간들이결국 나와 너무 닮아 있었습니다.고요한 공감이 오래 남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