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 나를 살리기도 망치기도 하는 머릿속 독재자
데이비드 이글먼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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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하는 생각, 판단, 행동들이 맞는 것일까?
나도 모르는 나의 무의식이 지금 나를 이렇게 이끌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읽었던 뇌과학 책은 뇌 자체의 생물, 해부학 위주였다면 이 책은 심리와도 연관 있어요.

직관적으로 빠르게 식별해야 하는 병아리 감별, 2차 세계대전 당시 마주 오는 비행기가 적군인지 아군인지 판단하는 법, 무수히 많은 연습과 생긴 무의식으로 생성되는 것들. 말로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그들만의 육감으로 해내는 것들이 흥미로웠습니다.

모 팟캐스트에서 자율주행의 코너링, 좌회전도 누적된 데이터로 인간의 무의식처럼 작동하도록 하는 원리라고 하더라고요.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을 이해할 수 없었고 도대체 왜?!!라는 날카로운 시선에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다른 시선도 생겼습니다.
이것 맞고 이건 틀리다가 아니라 그 중간의 어딘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생각보다 잘 익히고 깨우칠만한 좋은 문장이 많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며 곰곰이 생각하며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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