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엄마, 안녕 로마열 세살 승아가 로마에 오라는 엄마의 편지를 받고 혼자 로마로 떠납니다.어떤 기대를 가지고 혼자 떠났을까요??열 두살 딸아이와 요즘 들어 부쩍 부딪히는 데요. 아기 같던 딸이 이마에 난 여드름 고민과 함께 투정도 늘었어요. 딸아이와 같이 읽고 이야기 하고 싶어 읽었습니다. 다 읽은 지금 저는 왜이렇게 씁쓸한지 모르겠네요. 엄마에게도 엄마의 삶이 있고 피치 못할 이유가 있었겠지만, 사춘기 아이의 이해를 바라기엔 부모가 이기적으로 보였습니다.아이가 부모를 이해 하기 보다, 그 나이엔 무조건적인 사랑이 더 필요하지 않나 싶었네요. 삽화, 특히 노을이 예쁘게 표현되어 로마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딸 아이는 중간까지 읽었는데요. 다 읽으면 아이랑 같이 얘기해 보고 싶네요. 사춘기 아이와 엄마가 읽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툴툴거리는 사춘기 아이들 마음과 표현은 다르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며 엄마로서 더 사랑해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