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세딸을 하버드에 보냈다.사실 하버드에 보냈다고 하셔서 부유한 집,부모님의 명망한 사회적 지위,똑똑한 아이들의 삼박자가 잘 맞은거 아닌가? 하버드는 공부만 잘 해서 가는곳이 아니라던데 세명이나 어떻게? 380페이지나 되는 페이지에서 단 한번도 사교육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는거에 놀라웠다. 더욱 놀라웠던건 학습은 아이 주도적으로 맡기고 아이가 원하는 취미(켈리크라피, 코딩)등은 어떻게 해서든지 선생님을 구하고 라이딩을 하며 지원을 해주셨다는 점이다. 부모라면 시대변화를 읽기 위해 노력하여 아이에게 적용 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라고 말한다.목회자 부부라 경제 형편이 넉넉하지 않으셨고 늘 바빴으나 아이들에게 주일 예배만은 부모 권위로 지키도록 하셨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평일에 시간을 쪼개 자기 할일을 계획하게 해내고 결핍을 통해 나눔을 배운다. 공부 또한 결핍이 있어야 스스로 한다고 하셨다. 첫째 둘째는 고등학교때 까지 스마트 폰이 없었으며 둘째는 16살에 세르비아로 혼자 비행기를 탈때도 스마트 폰이 없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파자마 파티가 있는데 하물며 미국은 어떠랴. 9시면 꼭 귀가하는 걸로 정했다고 하셨다.안되는 것은 엄격히 훈육한다. 아이가 해피밀 장난감 셋트를 가지고 싶어서 배가 고프지 않아도 "배가 고파요" 라고 말한 걸 어떤 경우에서도 거짓말은 안된다며 1년간 가족 모두 맥도날드 금지! 이 결정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켰다는 점. 남들이 보는 앞에서 아이를 혼내지 않았고 심지어 언니의 권위를 세워주기 위해 동생들 앞에서 혼내지도 않으셨다.이 책에서도 독서의 중요성이 나오는데초등학생은 성실함을 바탕으로 습관을 잡으며 최대의 공부를 하는시기다. 단 공부를 공부인지 모르게 하면 된다. 그게 바로 독서이다. 신생아때 부터 책을 읽어줬고 아무리 바빠도 하루 2시간씩은 읽어주셨다고 한다. 열 박스가 넘는 책을 이민올때 챙겨와서 막내가 19살이 되어서야 버리셨다.미국에 살면서도 아이들 모두 유치원때 파닉스를 시작하셨다고한다. 하나의 언어을 먼저 온전하게 구사하고 인지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셨다.돌만 지나도 영어를 가르치려고 드는 엄마들 7세면 너무 늦었다고 조급해 하는 엄마들에게 시사하는 봐가 크다.저자는 본인은 특별하지 않았고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였다고 겸손하게 말씀하셨다.공부를 한건 아이들이었지만 가정이라는 안정된 울타리에서 아이를 믿어주고 자유를 허용하되 부모의 권위를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모범을 보이셨기에 세 아이를 모두 명문대에 합격 하지 않았나 싶다. 인상 깊었던건 아이들 모두가 고등학교때 인턴쉽 활동을 통해 자기 진로를 찾고 연구하고 활동을 통해 커리어를 쌓아가는것이 었다. 아마 우리나라도 학종도 여기서 착안한것 같았다. 완전 엉망으로 변질 되었지만 말이다. 미국에서도 방학동안 인턴쉽 과정을 하려면 인맥이 동원되는데 아이들이 어떻게든 각자가 길을 찾았다. 부모는 조력자일뿐 일단 주도 하는건 아이가 먼저다. 미국의 많은 지원과 여러 커리큘럼 교육 시스템도 놀라웠고 하버드대의 복지 또한 놀라웠다.모든 좋은 부모들의 장점과 오은영 박사님, 교육자들의 조언을 하나하나 다 실현하신 분처럼 보였다. 사교육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사교육 시작하고 싶은 유아기 부몬님들께서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아이를 하버드 같은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유전적 기질도 크게 한 몫했겠지만 현명한 부모님의 한결 같은 지지와 노력의 결실이 명문대 합격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듯 하다.와닿는 문장들이 너무 많아서 줄이고 줄여 6페이지를 필사하고 밑줄도 많이 그었다. 정말 책으로 이런분의 얘기를 접할 수 있다는건 큰 행운이다.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사교육 없이 어떻게 하버드에 가나요??모든 답은 이 책안에 있습니다. 갑자기 쭈구리 엄마가 된 기분입니다.저도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그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고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입니다. 책 한권으로 이런 깨우침을 얻는다는 건 정말 행운이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