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 - 7인 7색 연작 에세이 <책장 위 고양이> 1집 책장 위 고양이 1
김민섭 외 지음, 북크루 기획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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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첫 문장이었을 때

 

 

7명의 작가들이 소꿉장난처럼 시작한 에세이집 [내가 너의 첫 문장이었을 때]

 

이전엔 책을 주로 눈으로 보았다면 최근엔 책을 주로 귀로 듣는다고 한다.

눈을 감고 귀에 이어폰을 꽂으면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성우가, 책을 쓴 작가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책을 들려준다. 요즘은 책을 보는 것보다 듣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 도서 역시 [책장 위 고양이]라는 구독 서비스를 바탕으로 7명의 작가들이

돌아가면서 1편의 에세이를 매일 읽어주는데서 시작하였고 그렇게 모인

이야기들이 쌓이고 쌓여 책으로 탄생했다.

 

 

주제는 언젠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작가들이 각자의 언젠가를 담은 일상들을 적었다.

물론 그 언젠가의 일상의 매개체는 각자 다르다. 어느 날은 고양이, 어느 날은 작가,

또 어느 날은 결혼, 커피.. 일상에 있던, 있었던, 몰랐지만 있을 수도 있던 일들을

작가들 개인의 해석에 따라 개성 있게 풀어나가며 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다정하고

또 때로는 웃음이 나오는 그러한 이야기들이 모여 있다.

 

그리고 나는 그러한 작가들의 언젠가가 담긴 이야기들을 읽으며 언젠가

나에게도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며 웃어보고 울어본다.

    

 


*이 글은 웅진북적북적서포터즈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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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쾌변 - 생계형 변호사의 서초동 활극 에세이
박준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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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멋있는 검은 정장과 조리 있는 말솜씨로 사람들을 홀리고, 어려운 용어들로

멋있음의 화룡점정을 찍는 그들. 변호사. 우리는 때론 그들의 삶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들의

대역을 맡은 연예인들이 진짜 변호사인양 화려한 언변과 엄숙함을 자랑하는 것을 보기도 하고

또 때로는 시사, 예능에서도 각종 상황을 두고 그에 맞는 법적 대응법과 해결법을 일러주는

만능 해결사로 친숙함을 느껴보기도 한다. 그래도 여전히 법을 집행하고 관망하는 그들의

삶이 어려워 보이기도 하고 멋있어 보이기도 하니 동경을 내비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여기 그저 불타는 정의 그런 것 보다 그저 존버하는 변호사가 있다?

 

이리저리 치이고 생계를 위해 악착같이 버티고 또 버티는 변호사. 박준형.

그는 오늘도 존버한다.

 

 

 

[오늘도 쾌변]

 

저자의 변호사 존버 생존기를 담은 도서 [오늘도 쾌변]

처음 책 제목만 봤을 때 이 책은 그의 통쾌한 법정싸움서 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아니라고 한다. 히어로도 빌런도 아닌, 그저 그런 변호사의 변()이란다.

 

 

 

생존을 위해 각자도생하는 시대. 변호사의 세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저자는 인생 최대 관심사이자 1목표인 원활한 생계유지를 위해 주야장천 삽질 하느라 바쁘다.

 저자는 원활한 생계유지를 위해 수많이 찾아오는 사람들과의 입씨름, 그리고 법정공방에서 나눈

입전쟁의 이야기들을 모으고 모아 생존형 변호사의 이야기집을 만들어냈다. 직장인과 자영업자 사이, 승진 없는 직장이라 다행이라며 정신 승리하고, 특유의 아웃사이더 근성으로 회식 자리를 갑분싸로 만들기도 하며, 월요일이면 그저 아프고 싶고, 한편으론 남의 일

하나하나 분개하다가는 이 일 못 한다는 선배의 말을 비타민처럼 삼키는 나날들.

 

 

저자는 변호사로서 수임한 각종 사건 이야기를 풀어낸 1생계형 변호사의 일하는 시간부터

직장인으로서 겪는 현실 자각의 순간들을 털어놓은 2생계형 변호사의 현타 오는 순간’,

 소름 돋게 반복되는 매일 중 문득문득 느끼는 단상을 그러모은 3생계형 변호사의 반복되는 일상을 통해, 드라마만큼이나 단내 짠내 나는 변호사의 세계를 특유의 유쾌함과

더불어 현실감 있게 또한 입체적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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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서관 기행 - 오래된 서가에 기대앉아 시대의 지성과 호흡하다, 개정증보3판
유종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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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서관 기행

 

이곳에서는 시간의 제약이 없어 이제는 죽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마저도 살아있다.

또한 내가 모르는 다양한 시대와 그 속에서 명멸했던 수많은 인간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신비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이런 곳이 세상 천지에 어디 있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겠다.

있다. 우리의 바로 곁에. 세상에. 이곳은 바로 도서관이다.

 

지금은 없는 사람들도 내가 모르는 세계도 글로, 그림으로, 지식으로, 영원불명하게 남아

우리에게 대대손손 이어지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도서관은 시대와 시대별 인간들이

 죽지 않고 영원히 남아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엄숙할 것만 같은 영원불명의 지식창고 역시 속은

변하지 않지만 겉은 시대에 조금씩 특색 있게 변화하고 있다. 바로 전문 도서관인데,

다양한 분야의 책을 보관하고 있는 일반 도서관과 달리 영화, 인권, 해양 등 특정 분야의

전문 서적과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저자 유종필은 국회도서관장 등 책을 너무나 사랑하여 책과 관련된 행동, 활동 등을 마다않고

수많은 나라를 다니며 유명 도서관 다녔다고 한다. 그렇게 세계 도서관 여행을 떠나고 난 뒤책

[세계 도서관 기행]에서 그는 러시아, 미국,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의 유명 도서관을

나라별로 2개 이상씩 소개하였다. 또한 마지막 파트에서는 한국의 특색있는 도서관들을

12개 정도 정리하였다. 물론 단순 소개만 하지 않았다. 우리의 도서관 문화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 세계의 도서관 문화를 본받아야 할 점, 나아가야할 방향 등 기타 저자의 생각들이

들어가 있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세계 여행과 각 종 유명한 도서관을 투어하고

난 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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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 7년간 100여 명의 치매 환자를 떠나보내며 생의 끝에서 배운 것들
고재욱 지음, 박정은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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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대두되면서 노인 인구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우리는 크게 두 가지가 증가함을 알게 되었다.

바로 치매요양원이다. 요 수 년 사이 치매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많은 노인에게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엔 젊은 세대 또한 치매 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라 더더욱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데 이에 요양원 역시 크게 증가하게

되었다. 또한 증가한 것과 별개로 사회는 두 가지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 하나는 급증하는

인원에 비해 보호사들이 턱 없이 적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일이 강도가 빡세 금방 그만두고

떠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떠나지 않고 그 일에게서 그들을 보며 깨달음을 얻고

일을 묵묵히 이어나가는 이도 있다.

 

저자는 그 빡센 보호사의 일을 그만두지 않으면서 그들에게서 발견하여 이 글을 썼을까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금융위기로 문을 닫는 회사가 늘어남에 따라 거리에는 사람이 늘어났다.

저자 역시 거리를 떠도는 사람들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이에 절망한 저자는

다 포기하고 마포대교에 오르는데 그의 눈에 우연찮게 홈리스센터가 보였다고 한다.

고민 끝에 저자는 죽기보다 살기를 택했다. 그리고 재도전하는 삶의 첫 걸음을

한 교회에서 시작했다.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에 참여해 처음으로 치매환자들을

돌보았고 지금은 어엿하게 경력 7년차 요양보호사로 자리매김하였다고 한다.

  

 

요양원은 마지막을 준비하기 위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래서 요양원에 모신다하면 진저리나게 싫어하는 분들이 계시고 가지 않으려고

하시는 분들 역시 많다. 놀랍게도 이러한 생각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적이 있다.

봉사활동차 방문한 병원에서 친해진 한 할머니와 대화를 하면서 요양원만큼은

죽어도 싫다고 말씀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다. 충격적이게도 거긴 죽으러

가는 곳이지 않느냐 하였다. 그러나 요양원에 계신 많은 분들은 그 할머니와 같은

생각을 하실지언정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고 남은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다.

  

치매 환자 역시 자신의 모습을 잃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이지만 기억 저편의 뇌리에

남은 것을 붙잡고 자신의 삶을 끝까지 불태운다. 그리고 저자는 이런 모습에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삶의 끝에 다다르면서도 그 누구도 절망하지 않고

곧바로 포기하려 하지도 않고 자신의 최선을 다해 삶을 불태우고 있다는 것에 감명해서

말이다. 우리는 끝에 다다라 더 디딜 곳이 없음을 느낄 때 절망을 느끼고 일어서는 것보다

포기를 더 빠르게 한다. 그리고 절망에 삶을 포기하는 이들 역시 적지 않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삶의 의지를 불태우며 마지막을 장식하려는

치매 환자들, 요양원에 계시는 수많은 분들을 보며 삶을 되돌아보고 행복의 가치를

되내여 보는 것은 어떤가. 그들을 끝을 지켜보며 지켜주고 있는 저자에게도 박수와

큰 감사를 느끼며.. 이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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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특별 합본판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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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초등학교, 반 친구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했던 책이 있었다.

바로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이다. 지금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그리는 분이 홍은영 작가님이

아니고 그림체 역시 바뀌어 대부분의 요즘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나의 어릴 적 그리스

로마 신화는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로 이쁜 그림체에 아이들이 읽기 쉽게 만화로

나왔기에 유명했고 또 인기가 좋았다. 어느 순간부터 작가님이 바뀌고 그림체가 바뀌면서

전과 같지 않게 되면서 결국 끝을 보지 못하고 덮은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성인이 되면서

다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나게 되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본래 5권짜리로 분권화 되어 있었지만 이번에 5권 분량을

한권으로 합본하여 재탄생시켰다.(

내용은 전과 같으며 1권은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2권은 사랑의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 3권은 신들의 마음을 여는 12가지 열쇠, 4권은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마지막 5권은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또한 특이하게도 각 권은

일반소설처럼 스토리가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굳이 차례대로 읽을 필요가 없으며 읽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부터 봐도 되고 어떤 것부터 먼저 읽어도 상관이 없다.

 

이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가장 좋은 점은 내용에 관련된 유물이나 그림이 컬러로 삽입되어

있어 읽는데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사전지식 없이 유물과 그림들을 보거나

오로지 글로만 이루어져 있었다면 중간에 흥미를 잃거나 읽는데 지쳐 나가 떨어졌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는 여기에 흥미로운 신화 이야기에 그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유물과 작품들을 연결시켜 처음 보던 시각과 다른 시각을 선사해준다.

 

특히 책 중 3번째인 신들의 마음을 여는 12가지 열쇠’ 3권에는 유럽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있는 작품들과 연관된 스토리가 다른 권보다 많이 있으며 저자는 이번 권에 신화를 통해 얻을

 있는, 작은 울림이 있는 구절이 군데군데 섞어 놓음으로써 독자들에게 신들의 이야기를

다가가기 쉽게 풀어냈다.

 

저자는 끝으로 5권 서문에서 "우리가 넘어야 하는 산은 험악할 수 있고, 우리가 건너야 하는 강은

물살이 거칠 수도 있다. 우리가 건너야 하는 바다도 늘 잔잔하지는 않다. 하지만 명심하자.

잔잔한 바다는 결코 튼튼한 뱃사람을 길러내지 못한다. 신화적인 영웅들의 어깨에 무동을 타면

우리는 더 멀리 볼 수 있다. 내가 영웅 신화를 쓰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책을 마치는데 저자의 책을 통해 우리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풀어냄과 동시에 신화의 지혜 그리고 더 머리,

더 넓게 볼 수 있는 혜안을 넘겨 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이 글은 웅진북적북적서포터즈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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