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특별 합본판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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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초등학교, 반 친구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했던 책이 있었다.

바로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이다. 지금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그리는 분이 홍은영 작가님이

아니고 그림체 역시 바뀌어 대부분의 요즘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나의 어릴 적 그리스

로마 신화는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로 이쁜 그림체에 아이들이 읽기 쉽게 만화로

나왔기에 유명했고 또 인기가 좋았다. 어느 순간부터 작가님이 바뀌고 그림체가 바뀌면서

전과 같지 않게 되면서 결국 끝을 보지 못하고 덮은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성인이 되면서

다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나게 되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본래 5권짜리로 분권화 되어 있었지만 이번에 5권 분량을

한권으로 합본하여 재탄생시켰다.(

내용은 전과 같으며 1권은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2권은 사랑의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 3권은 신들의 마음을 여는 12가지 열쇠, 4권은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마지막 5권은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또한 특이하게도 각 권은

일반소설처럼 스토리가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굳이 차례대로 읽을 필요가 없으며 읽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부터 봐도 되고 어떤 것부터 먼저 읽어도 상관이 없다.

 

이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가장 좋은 점은 내용에 관련된 유물이나 그림이 컬러로 삽입되어

있어 읽는데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사전지식 없이 유물과 그림들을 보거나

오로지 글로만 이루어져 있었다면 중간에 흥미를 잃거나 읽는데 지쳐 나가 떨어졌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는 여기에 흥미로운 신화 이야기에 그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유물과 작품들을 연결시켜 처음 보던 시각과 다른 시각을 선사해준다.

 

특히 책 중 3번째인 신들의 마음을 여는 12가지 열쇠’ 3권에는 유럽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있는 작품들과 연관된 스토리가 다른 권보다 많이 있으며 저자는 이번 권에 신화를 통해 얻을

 있는, 작은 울림이 있는 구절이 군데군데 섞어 놓음으로써 독자들에게 신들의 이야기를

다가가기 쉽게 풀어냈다.

 

저자는 끝으로 5권 서문에서 "우리가 넘어야 하는 산은 험악할 수 있고, 우리가 건너야 하는 강은

물살이 거칠 수도 있다. 우리가 건너야 하는 바다도 늘 잔잔하지는 않다. 하지만 명심하자.

잔잔한 바다는 결코 튼튼한 뱃사람을 길러내지 못한다. 신화적인 영웅들의 어깨에 무동을 타면

우리는 더 멀리 볼 수 있다. 내가 영웅 신화를 쓰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책을 마치는데 저자의 책을 통해 우리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풀어냄과 동시에 신화의 지혜 그리고 더 머리,

더 넓게 볼 수 있는 혜안을 넘겨 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이 글은 웅진북적북적서포터즈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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