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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금요일 밤의 끝을 재미있게 장식 해주는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허지웅이 나왔다.
그를 많이 본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간혹 예능 등의 게스트로 나와 분위기를 이끌고
호쾌했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하고 있었는데 다시 보게 된 그는 다른 모습을 띄고 있었다.
전보다 한층 여유가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무언가 내려놓은 것 같기도 하고 편안해 보였다.
그리고 그렇게 바뀌게 된 이유를 나혼자산다를 보며 알았다.

도서협찬 웅진] 살고 싶다는 농담
그는 갑작스레 찾아온 병마에 좌절하였고 희망을 잃은 채 하염없이 누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랬던 그가 병마를 이기고 집으로 돌아와 나혼자산다를 통해 자신의
삶을,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는 그의 일상이 TV에 비쳐졌다. 소소하고 단조로운 그의 일상. 그렇지만 무언가 달라진 듯한 그의 모습.
길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의 삶을 보며 TV에서 다하지 못한 그의 모습을 보고자 그의 책을
펼쳤다. 허지웅. 그가 4년 만에 에세이 [살고 싶다는 농담]을 출간했다.
[살고 싶다는 농담]은 2018년 악성림프종을 판명 받았던 그의 병마 사투기이자
인생에 대해 달라진 시각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다.

총 25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신작은 암투병 초기 어두웠던 시절부터
나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을 누군가를 위한 위로까지 솔직한 일대기를 솔직담백하게 그렸다.
또한 고민 상담 유튜브 '허지웅답기' 속 사연 등을 담아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끌어안아 담았다.


또한 저자는 투병 경험 이후로 달라진 자신의 생각들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절망에 빠진 사람들,
도움을 기대할 곳 없는 가난한 청년들이 자신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돕는 일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어 '더불어 사는 것'이 책 전체 주제이다‘라며 "살려면
버텨야 하는데 예전엔 혼자 고고하게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더는 그게 불가능하단 걸
알았다. 공감과 이해, 함께 살아간다는 감각이 요즘의 관심사"라고 말하며 더불어 사는 삶,
함께 하는 삶, 버티고 살고자 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멋있는 삶인지,
이 책을 통해 저마다의 무거운 짐을 지느라 애쓰고 있는 사람들,
기대어 쉴 곳 없이 지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조언과 위로를 전한다.
이 글은 웅진북적북적서포터즈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