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별이 만날 때
글렌디 벤더라 지음, 한원희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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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책들이 쏟아졌다.

이번 명절에는 어떤 책을 가져가 읽을까하며 쌓던 도중

[해리포터, 조앤 롤링을 제친 무서운 신인의 등장!]이라는 문구에

수많이 쌓아 올리던 책들을 뒤로하고 홀린 듯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숲과 별이 만날 때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에 필적하는 괴물 신인 글렌디 벤더라의 [숲과 별이 만날 때]

집어 들고 앉은자리에서 펼쳤다. 해리포터의 광팬이었던 나로서는 해리포터를 제쳤다는 말에

명절까지 기다리지도 못하고 펼치고 말았다. 그리고 색다른 매력으로 이 도서에 반했다.

화려한 세계관과 더불어 스릴과 모험의 이야기로 가득 찬 해리포터와 다르게

[숲과 별이 만날 때]는 현실적인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다가도

판타지가 더해져 완전히 새로운 세계의 이야기에 만들어졌다.

 

 

주인공들에게는 각기 아픔이 있다.

몸에, 마음에, 모습에 ... ...

 

각자의 아픔을 지고 에 멍이든 여자와 마음에 멍이든 남자 그리고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말하는 꾀죄죄한 모습의 아이는 만났다.

  

이는 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

 

가족들도, 친구들도 그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해 괴로웠던 나날 그리고

상처를 혼자 끌어안으며 상실감과 좌절에 숨 막히던 나날을 필사적으로 견뎌 왔던

그들이 만나게 되면서 어두운 밤에 실낱같은 빛이 어리기 시작한다.

 

그들에게 서로는 새로운 희망이었다.

 

 

지독하게 현실적이라 슬프다가도 또 때로는 마법 같은 이야기에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 가족도 친구도 아닌,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완벽한 타인

나의 편이 되어 나와 함께 하며, 나와 함께 싸워주기도 하는 오히려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주며 묘하게 서로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그들의 이야기가

현실 어딘가에는 있을 법해서 더더욱 잔잔한 감동을 불러오는 듯한 도서 [숲과 별이 만날 때]

 

* 이 글은 웅진북적북적서포터즈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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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
고민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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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틀어 채널을 돌리다보면 꽤나 자주 방영되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연애의 참견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제목 그대로

사연자가 자신의 연애이야기를 보내면 mc들은 사연자의 이야기에 따라

의견을 나누면서 사연자의 고민에 대한 조언을 얹어 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나 역시 이 프로그램을 초반에는 많이 시청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사연이 많은 관계로 보다 시청을 그만두었다. 나는 초반에 하차하였으나 여전히

이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도 팬덤층도 두텁다.

 

 

#도서협찬] 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

 

많은 시청자들의 희노애락을 부른 [연애의 참견]의 고민정 작가는 위의 프로그램을

하면서 수많은 사연을 받았더랜다. 사연은 때로는 달달하고 아기자기했고, 또 때로는

씁쓸하고 아프고, 슬프기도 하였던 것을 떠올리며 저자는 수많은 사연을 모아

도서 [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를 집필해 출간하였다.

 

책 순간순간 마다의 이야기에는 의 이야기지만 의 이야기이기도 한,

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수많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운명의 사랑인줄 알고 설렜던 나날.

나 혼자만의 사랑이 아닌 우리의 사랑을 확인하고 좋았던 나날.

뜨겁게 불타오르던 사랑이 어느새 식어 재만 남아 눈물 흘리던 나날.

후회와 이별의 나날.

 

 

 

그 모든 사랑의 나날들을 담고 담아 글로 사랑을 꿈꾸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넨다.

뜨겁게 불타올랐고 차갑게 식었으며 아팠고 안타까웠지만 풋풋하고 아기자기해 그저 웃기만

해도 행복했던 그때를 회상시키고 이윽고 사랑에 망설인다면 또 다시 한번 뜨겁게 불타오를 수 있도록 잔잔한 불씨를 얹어준다. 또한 마치 동화처럼 글 한편 마다 일러스트를 더해 글을 한층 더 가까이 몰입하도록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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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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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의 끝을 재미있게 장식 해주는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허지웅이 나왔다.

그를 많이 본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간혹 예능 등의 게스트로 나와 분위기를 이끌고

호쾌했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하고 있었는데 다시 보게 된 그는 다른 모습을 띄고 있었다.

 

전보다 한층 여유가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무언가 내려놓은 것 같기도 하고 편안해 보였다.

그리고 그렇게 바뀌게 된 이유를 나혼자산다를 보며 알았다.

 

 

 

도서협찬 웅진] 살고 싶다는 농담

 

그는 갑작스레 찾아온 병마에 좌절하였고 희망을 잃은 채 하염없이 누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랬던 그가 병마를 이기고 집으로 돌아와 나혼자산다를 통해 자신의

삶을,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는 그의 일상이 TV에 비쳐졌다. 소소하고 단조로운 그의 일상. 그렇지만 무언가 달라진 듯한 그의 모습.

길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의 삶을 보며 TV에서 다하지 못한 그의 모습을 보고자 그의 책을

펼쳤다. 허지웅. 그가 4년 만에 에세이 [살고 싶다는 농담]을 출간했다.

     

[살고 싶다는 농담]2018년 악성림프종을 판명 받았던 그의 병마 사투기이자

인생에 대해 달라진 시각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다.

 

 

 

25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신작은 암투병 초기 어두웠던 시절부터

나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을 누군가를 위한 위로까지 솔직한 일대기를 솔직담백하게 그렸다.

 또한 고민 상담 유튜브 '허지웅답기' 속 사연 등을 담아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끌어안아 담았다.

 

 

 

또한 저자는 투병 경험 이후로 달라진 자신의 생각들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절망에 빠진 사람들,

도움을 기대할 곳 없는 가난한 청년들이 자신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돕는 일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어 '더불어 사는 것'이 책 전체 주제이다라며 "살려면

버텨야 하는데 예전엔 혼자 고고하게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더는 그게 불가능하단 걸

알았다. 공감과 이해, 함께 살아간다는 감각이 요즘의 관심사"라고 말하며 더불어 사는 삶,

 함께 하는 삶, 버티고 살고자 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멋있는 삶인지,

이 책을 통해 저마다의 무거운 짐을 지느라 애쓰고 있는 사람들,

기대어 쉴 곳 없이 지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조언과 위로를 전한다.

 

 

이 글은 웅진북적북적서포터즈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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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단호하고 건강한 관계의 기술
박상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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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웅진]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최근 인간관계에 대한 책들이 서점에 주를 이루며 심심찮게 베스트셀러에도 올라오곤 한다.

이는 그만큼 우리가 관계에 대해 지쳐 타인과의 관계에 체념하고 있다는 소리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더 이상 지치지 않고 맺을 수 있는 좋은 관계란 무엇인가?

나아가 더 이상 관계에 체념하지 않고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어떤 훈련을 해야 하는가?

 

이러한 물음에 답해줄 책이 내게로 왔다.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요약하자면 무려 10여 년 간 1000회의 공감, 소통, 관계회복을

위해 강의하고 소통해온 심리상담가 박상미의 건강한 관계 만들기 연습서라고 할 수 있겠다.

 

 

더 이상 참거나 나를 상처 주는 말들에 아파하고 힘들어하지 말라!

 

저자가 알려주는 첫 기술은 대화의 기술이다.

저자는 수많은 상담 끝에 상담한 결과들을 분석한 결과 불편한 관계는 언제나 말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알아냈고, 이에 편안한 관계를 위한 공감하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어서 두 번째 기술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만드는 훈련이다.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상처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마음이 튼튼해지면 상처받는 빈도와 강도가 낮아지고, 할 말 하고 상처 덜 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이에 저자는 자신의 마음을 한 번 깊게 들여다보기를 조언한다.

 

또한 각 기술의 끝 마무리엔 관계상담소를 통해 실제 우리가 자주 겪고 불편했던

 상황들을 꼽아 상담한 내역과 조언이 담겨져 있다.

 

짧게 요약해냈지만 요는 남의 말에 자기 자신을 깎아 내리지 말고 자신의 감정을 살피고

 나를 아낌으로서 살아가라는 것이다. 좋은 평판에 집착해 정작 자기 자신을 잃지 않도록 말이다.

저자의 말대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일부러 참아내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스트레스에

못이기는 사람 역시 많다. 하지만 좋은 사람을 벗어나 자기 자신에 더 집중하여 상대방을

마주보고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관계는 더 이상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이 글은 웅진북적북적서포터즈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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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손잡고 웅진 모두의 그림책 33
전미화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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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웅진] 오빠와 손잡고

 

 

동화의 첫 번째, 두 번째 페이지는 배경부터 색 그 모든 것이 대비된다.

첫 장면, 밝은 빛이 집을 채우지만 창밖은 아직 여명조차 들지 않은 캄캄한 밤으로

엄마 아빠는 그 캄캄한 어둠속으로 서둘러 일터로 향한다. 이와 반대로 두 번째

장면에서는 창문 안으로 환한 빛이 스며들지만 조그마한 방은 어둠으로 물든다.

 

그리고 남매는 여느 때처럼 둘이서 하루를 시작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오빠와 함께 좋아하는 반찬을 보고 해맑게 웃고 떠드는 동생.

씻기 싫어 불평해보지만 결국 오빠 따라 조용히 씻고 마는 동생.

개운한 얼굴로 제일 좋아하는 개나리 원피스를 입는 동생.

제일 좋아하는 오빠와 함께 좋아하는 옷을 입고 나와 기분이 들뜨는 동생.

그리고 오늘 따라 이상하게 파란 모자를 푹 깊게 눌러쓰고 자신을 데리고 빠르게 가는

오빠를 이상하게 느끼는 동생...

 

 

힘세고 듬직한 오빠의 손을 잡고 떠난 길.

푸른 하늘과 꽃들이 피어있던 곳들을 지나 어둡고 높디 높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 뒤로 들리는 굉음에 ,, 스러져가는 집에 초조하고 긴장감이 맴도는 오빠의 심정은 아는지 모르는지 등뒤로 동생은 그저 힘세고 듬직한 오빠를 느끼며 이상함을 느끼다 이내 잠이 들고 만다.

 

 

그리고 부모님을 기다린다.

엄마 아빠는 우리가 어디에 있어도 잘 찾아.”

 

 

제목만 보면 오빠 손잡고 놀러가거나 여행을 가는 것이 너무나 좋은 남매의 이야기인것만 같다. 그러나 아니었다. 여명이 오기도 전에 나가는 부모님과 둘이 남은 남매. 그러나 이 아스라한 소소한 일상마저도 무너진다. 푸른 하늘과 꽃들이 피어난 곳을 뒤로 계속 높은 곳을 오르는 남매와 부모님. 이는 노동자 가족의 현실, 죽음이나 빈곤으로 인한 부모의 부재에 처한 아이의 일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절망적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모두를 살게 하는 힘 등에 주목하고 있다. 마지막 동생이 오빠의 손을 잡고 재잘거리는 모습을 보며 오빠는 힘을 얻고, 일찍 철이 들어 버린 오빠가 아빠 등에 업혀 있는 순간만큼은 어린 제 나이의 아이가 되어 안식이 되어준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족이 모여 힘을

모아 함께 이겨내는 모습에 있어 어렵고 각박한 지금을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이 잘 느껴지는 듯 하다.

 

*이 글은 웅진북적북적서포터즈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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