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두고 책들이 쏟아졌다.
이번 명절에는 어떤 책을 가져가 읽을까하며 쌓던 도중
[해리포터, 조앤 롤링을 제친 무서운 신인의 등장!]이라는 문구에
수많이 쌓아 올리던 책들을 뒤로하고 홀린 듯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숲과 별이 만날 때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에 필적하는 괴물 신인 글렌디 벤더라의 [숲과 별이 만날 때]를
집어 들고 앉은자리에서 펼쳤다. 해리포터의 광팬이었던 나로서는 해리포터를 제쳤다는 말에
명절까지 기다리지도 못하고 펼치고 말았다. 그리고 색다른 매력으로 이 도서에 반했다.
화려한 세계관과 더불어 스릴과 모험의 이야기로 가득 찬 해리포터와 다르게
[숲과 별이 만날 때]는 현실적인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다가도
판타지가 더해져 완전히 새로운 세계의 이야기에 만들어졌다.

주인공들에게는 각기 아픔이 있다.
몸에, 마음에, 모습에 ... ...
각자의 아픔을 지고 ‘몸’에 멍이든 여자와 ‘마음’에 멍이든 남자 그리고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말하는 꾀죄죄한 모습’의 아이는 만났다.
이는 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
가족들도, 친구들도 그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해 괴로웠던 나날 그리고
상처를 혼자 끌어안으며 상실감과 좌절에 숨 막히던 나날을 필사적으로 견뎌 왔던
그들이 만나게 되면서 어두운 밤에 실낱같은 빛이 어리기 시작한다.
그들에게 서로는 새로운 희망이었다.

지독하게 현실적이라 슬프다가도 또 때로는 마법 같은 이야기에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 가족도 친구도 아닌,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완벽한 타인’이
나의 편이 되어 나와 함께 하며, 나와 함께 싸워주기도 하는 오히려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주며 묘하게 서로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그들의 이야기가
현실 어딘가에는 있을 법해서 더더욱 잔잔한 감동을 불러오는 듯한 도서 [숲과 별이 만날 때]
* 이 글은 웅진북적북적서포터즈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