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함께 지적 대화를
양원근 지음 / 리미트리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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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가득 벽돌책 독서모임에서는 한 달에 한 권 700 페이지 이상의 벽돌책을 3년째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인문, 과학, 문학 분야를 두루 읽고 있는데 8월의 책이 바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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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핵심 사상이 담겨있다고 말할 수 있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문학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은유와 비유로 가득 찬 책이라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이 책 전에 <일생에 한 번은 니체를 만나라>라를 읽고 필사하며 그의 핵심 문구는 만나봤지만 한 권정도 더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선택한 책이 바로 양원근 작가님의 <니체와 함께 지적 대화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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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근 작가님의 책은 이전에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를 통해 접하고 두 번째로 읽게 되었는데 편안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메시지가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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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기 삶을 산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시대의 도덕과 군중의 가치에 기대어 산다.

242p

니체는 낙타-사자-아이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낙타는 나의 짐을 피하지 않고 고통을 마주할 수 있는 삶의 자세를 갖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우리는, 우리의 삶을 짊어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_20p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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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용과 맞서 "나는 원한다"라고 외칠 수 있는 스스로 삶을 선택하는 자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아이는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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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우리 내면에서 재판이 끝없이 계속되는 순간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마음속 재판관이 너무 강해지면 인간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이미 지나간 일을 붙잡고 스스로를 벌주는 데에 에너지를 쓰게 되기 때문이다."_48p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참았는가가 아니라, 무엇 때문에 참고 있는가를 아는 일이다."_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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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는 책임지는 삶이 오히려 굴레가 되는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죄책감이 삶을 성찰하는 도구가 아니라 삶을 위축시키는 기준이 되어버리는 거죠. 중요한 것은 죄책감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입니다. 관습, 규범, 체제에서 온 것들을 나의 책임이라 암묵지처럼 받아들였다면 다시 사자로 돌아가 그에 반하고 나만의 삶의 중심을 찾아야 합니다.


남이 만든 기준을 내 기준처럼 받아들이는 일, 

군중의 취향을 내 취향처럼 착각하는 일,

그렇게 살면서도 스스로 선택했다고 믿는 일

2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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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자유를 얻었지만, 그 자유를 감당하지 못해 다시 '복종의 길'을 찾는다."_78p

"작은 안전을 얻기 위해 본질적인 자유를 포기하는 사람은 결국 둘 다 잃게 된다."_205p

100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같은 상황이다. 사람들은 자유를 원한다고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지는 선택과 자유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또 다른 체제와 믿음의 범주에 몸을 던진다. 그것이 경제적 울타리일 수도 있고, 종교나 연대일 수도 있죠. 중요한 것은 여전히 '자신'을 찾고, '나의 중심을 찾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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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더럽히지 않으려면 더러운 강물을 삼켜버리는 바다 같은 사람, 바로 초인이 되어야 한다."_86p

그렇다고 해서 남의 눈을 전혀 신경 쓰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 강물처럼 세상의 좋고 나쁨을 가려내지 않고 다 받아들이되 흘려보낼 건 흘려보내고 휩쓸리지 않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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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건 세상이 공정하다고 믿는 일이 아니다. 설령 공정하지 않아도 내 삶의 몫을 스스로 감당하겠다고 결심하는 일이다."_163p

또한 그중에서 공정하지 않은 상황이 있다고 해도 그 조차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니체는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고 말했습니다. 핵심은 고통의 통과입니다. 누구나 삶에서 맞닥뜨리는 고통이 있습니다. 고통은 힘들지만 영원하지 않고 고통을 통과할 때 삶은 단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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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나는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가?"

나는 남의 욕망을 내 것으로 생각하며 무한 레이스에 몸을 던지고 있지 않았는지 이제는 멈춰서 바라볼 때입니다. 

나의 욕망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바른길을 가고 있는지, 나의 판단을 구성하는 많은 부분들이 타인의 목소리와 가르침은 아니었는지요. 


저 또한 이 질문을 계속 품고 가져가야겠습니다. 

니체가 어렵다면 이 책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고, 자기 감시나 기준이 높으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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