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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람을 배웁니다 - 잘 익어가는 인생을 위한 강원국의 관계 공부
강원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2월
평점 :
이번 책은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등 다양한 글쓰기 말하기 책을 내며 100만 독자의 멘토가 된 강원국 작가가 전하는 '인간 관계'에 관한 책이다. 작가님의 이전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어 이번 글은 더 편하게 읽혔던 것 같다.
이 책을 펼친 이에게 전하고픈 말을 하나만 꼽으라면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 살자. 막히지 않고, 고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강물처럼. 나를 지키되 상대를 존중하고, 때때로 멀어질 줄도 알며, 무엇보다 스스로를 잘 돌보는 단단하고 평화로운 관계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그것이 우리가 함께 나아갈 '사람 공부'의 길이다.
목차
중심 : 어른의 관계에는 기준이 필요하다.
경계: 가까워질수록 필요한 사이의 기술
리더십: 잘 익어가는 어른의 영향력
여유: 오래가는 관계의 조건
결단력: 잘 끊는 것이 더 어렵다
회복: 관계를 지키는 마음 근력
기억하고 싶은 구절 위주로 발췌를 해 보았다.
중국 송나라 유학자인 주자가 말했다. 험담하는 사람은 경망하고, 맞장구치는 사람은 비겁하며, 험담을 전하는 사람은 비열한 사람이라고. 험담은 이렇게 여럿을 나쁜 사람으로 만든다. 그리고 관계를 망친다.
모든 칼에는 양날이 있다. 한쪽 칼날로 남을 상하게 하는 자는 다른 쪽 칼날로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다.
험담을 하지 않은 사람이 되려고 했지만 나도 회사를 다닐 때는 험담을 한 적이 있다. 아니 대놓고 적대감을 드러냈던 사람이 있다. 미성숙한 인간이라고 해야 하나, 소시오패스에 가깝다고 해야 하나 자신의 이득을 위해 남들을 희생시키고, 교묘하게 약자를 타깃 잡아 그 사람의 이미지를 박살 내 버리는 사람이었다. 오랫동안 당해온 대상은 함께 일하는 동료로 당해도 하지 말라고 말하지 못하고 그냥 참는 타입이었고, 그의 평판은 십 년 가까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바닥이었다.
이런 경우에도 참는 게 나았을까? 그냥 보고 모른 척하는 게 맞았을까? 아리송 하긴 하지만 험담.... 그건 사람을 정말 피폐하게 하는 게 맞다. 이제는 험담 근처에는 가지도 말아야지... 다시 다짐해 본다.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삶이다. 삶은 나답게 살 때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 그것이 곧 분수에 맞는 삶이고, 무리하지 않는 삶이다. 못하는 걸 잘하려고 하지 말자. 내가 잘하고 즐거운 것에 집중하자. 해야 하는 것 말고 하고 싶은 걸 하자.
나는 어른다움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첫째 배울 점이 있어야 한다. (중략) 학습과 성장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전 생애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이른바 '고인 물'이 되어 쉰내 나는 노인네 취급받기 십상이다.
둘째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중략)
셋째, 말조심해야 한다.
끝으로, 어른이 되기 위해선 지혜로운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중략) 3노를 삼가야 한다. 노여움, 노파심, 노욕이 그것이다.
80인 내가 60인 것처럼 보이는 게 겸손이다. (중략)
겸손한 사람은 배우려는 자세를 견지한다. 누구를 만나건 그 사람에게 배울 점을 찾는다. (중략)
두 번째 조건은 경청하는 자세다. (중략)
다음은 친절이다. 강자의 불손은 오만이다. 약자의 공손도 비굴일 수 있다. (중략)
여유 있는 사람의 마지막 조건은 성장이다. 결핍과 지체 상태에서는 여유를 갖기 힘들다.
'어른이 어른다워야지.' 이런 말을 많이 한다. 나는 우아하고 고상하고 그러면서도 귀여운 할머니가 되고 싶다. 배우기를 멈추지 않고 내 생각에 사로잡힌 꼰대가 되기를 거부한다. 더 고운 말과 다정함으로 무장하고 연령에 상관없이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지고 싶다. 가진 것을 베풀 줄 아는 넒은 아량, 실천할 수 있는 행동력 그리고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정의를 가진 노인이 되고 싶다. 그렇게 늙어가고 싶다. 나이가 들면 자꾸 자기가 아는 것이 모두라고 생각하는 좁은 소견에 갇히기가 쉬워진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매일 공부하고 마음을 닦아가야지... 다짐해 본다.
진짜 인맥은 지갑 속에 있지 않다.
단순히 나를 아는 수준을 넘어 절대적으로 믿고 지지해 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하다. 양보다 질이다. 인맥은 숫자가 아니라 팬덤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다.
인맥이란 게 참 어렵다.
누구와 언제 만나도 부담 없이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전형적인 외향형이지만 펼쳐놓는 관계를 지양한다. '진짜 인맥은 지갑 속에 있지 않다'는 말에 너무 공감한다. 행사마다 따라다니며 얼굴 비추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그렇게 술자리에서 만난 100명의 사람보다 내 속내를 터놓을 수 있는 한 명의 진정한 이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물론 그 모든 허물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가족이 제일 중요함은 물론이다.
절대적으로 나를 믿고 지지해 줄 이들... 이들을 찾고 늘여가고 싶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지지를 보내 줄 수 있는 그런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나를 들여다보여 다시 우리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관계에 대한 지혜를 얻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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