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하는 일본 최후의 해법 - 저출산·초고령화 국가 일본에서 찾는 한국의 생존 전략
정영효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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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생존전략, 소멸하는 일본 최후의 해법



이 책은 일본의 시행착오를 기록한 '오답 노트'이자 한국의 미래를 대비하는 '예습서'다.

추천사 중



한국은 빠르게 저출산 고령화로 가고 있는 국가죠. 그래서 이제 막 선진국 대열에 올라왔지만 빠르게 도태될 수 있다는 불안함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멸하는 일본 최후의 해법은 정영호 기자가 5년간 일본에서 특파원 생활을 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저출산 고령화의 늪에 빠져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그들의 시행착오를 보면 우리가 충분히 벤치마킹할 내용일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거죠.



1장 무서운 속도로 사라지는 일본의 노동 인구



이야기는 저자가 거처하고 있는 도쿄의 도심 3구 중 하나인 주오구의 버스노선이 폐지되었던 충격적인 사건부터 시작합니다.

"도쿄에서 먼 시골도 아니고 도쿄 메인 중심지에서 잘 다니던 버스노선이 사라진다고?" 저도 읽으면서 상당히 놀라웠어요. 현재는 다행히(?) 운행은 하나 감편되어 하루에 8편만 운행을 한다고 하네요.

그것만이 아니에요. 도쿄 시내에서조차 직원 부족으로 문을 닫는 가게가 속출하고 있고, 특히 료칸, 호텔업은은 70% 이상, 음식점은 80% 이상 정규직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고 해요.


이는 멀지 않은 한국의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2장 금값을 불러도 없어서 못 파는 일본 관광 산업


일본의 숙박료가 최근 급상승하고 있다고 하죠. 제일 많이 오른 경우는 코로나 팬데믹과 대비해 3배까지 오르고 있다고 하고요. (교토) 사실 공급은 1.3 배 정도 늘었고 수요는 그대로인데 가격만 1.5배 이상 뛰었다고 하네요.

엔저 장기화로 일본 여행이 저렴하다는 인식이었는데 왜 이렇게 숙박료와 교통비가 오르고 있을까요?


바로 인력 부족이 문제라는 거예요. 2030년까지 세계 5대 관광대국으로 올라서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음에도 인력 부족이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에 쉽사리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역별 차별화된 최저인금제는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까?



일본은 지역별 격차를 고려해 균형 발전을 꾀한다는 명분으로 지역별 최저임금을 달리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본을 벤치마킹해서 국내에서도 지역별 차별화된 최저임금제 도입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하고요.

하지만 실제 일본에서는 이로 인해 최저임금제가 높은 지역이 단기 일꾼들을 블랙홀처럼 흡수하고 있다고 해요. 부익부 빈익빈이 더 심해지는 거죠. 일본의 해결 방안은 국내처럼 최저임금을 통일화 시키는 것이라고 하네요.

노령화가 불러일으키는 문제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물류 직원들이 없어 당일 택배 범위가 줄어들고, 무료 배송도 없어지고 있다고 해요.


6장. 일본에 역전패당하는 한국


2040년 무렵부터 고령인구가 감소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2065년까지 계속 고령화가 진행된다. 2065년 한국의 고령화율은 약 45.9%까지 치솟는다.

지금은 일본인 3명 중 1명이 노인이라고 일본을 노인 국가 취급하지만 정작 한국은 2065년 인구의 절반이 노인의 나라가 된다.

137p


일본은 젊은 층들이 결혼과 출산에 한국보다는 훨씬 호의적이라고 합니다.

상황상 못하는 거지, 기회가 되면 하겠다는 의지가 다른 저출산 국가보다 높다고 해요. 하지만 한국은 상당히 부정적이지요. 이런 데이터들을 보면 더 나은 제도와 사회 시스템이 준비되지 않는 한 우리나라는 인구 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9장. 일본 기업 '대폐업' 시대


일본은 2021년 기준 336만 5천여 개의 중소기업이 있었는데 2014년 대비 7년 새 44만 4천여 개가 줄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당연하겠죠. 가업을 인계할 후계자가 없어 1/3이 폐업을 하는 시대인 것이죠

(일본의 경우 중소기업은 가업을 승계하면 상속세 유예가 가능해서 한국처럼 세금의 이슈는 아니라고 해요.)

청년이 사장이 되어서 기업을 인수하는 시대

출처 입력

이 문제를 아주 창의적으로 해결해 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 %는 목표치에 한참 미달하지만 서치 펀드에서 경영자 후보를 찾아 매칭해줘서 20대 30대의 젊은 사장들이 나오고 있다고 해요.

이런 제도는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중소기업의 명맥을 잇는다는 점에서 벤치마킹하고 싶네요.


10장. 좌절과 성공, 일본 지자체의 극복기



여기서는 일본의 가장 박력 있는 축제인 아모모리 네루타 마쓰리에 축제부터 메밀국수로 유명한 홋카이도 오토이넷푸, 일본에서 사진이 가장 이쁘게 나오는 마을 히가사카와, 육아 전문도시 나가레야마의 케이스가 나옵니다


특히 히가사카와는 육아 천국으로 소문나서 25년 연속 인구가 늘어났다고 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히가사카와에는 책 읽는 사람이라면 빠뜨릴 수 없는 도서관도 특유의 장점이라고 하는데요. 공립 도서관인 센토퓨어2가 대표적이라고 해요.


나가레야마는 하루 100엔으로 아이 등 하원이 가능하고 공동육아와 재택근무를 독려하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셋째는 기본, 넷째도 흔하다고 하는데요. 추가로 엄마들에게 아르바이트 업무를 연계하는 일자리 편의점과 같은 제도를 운용해서 가계의 부담을 덜고 자기 계발의 기회도 돕는다고 해요.


또 재미있는 것이 도서관이 실제 인구 감소 쓰나미의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요.

여기에 예시로 나온 것이 시코쿠 고치현의 유스하라초의 '구름 위의 도서관'인데 명소로 인정되며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하는 효자 아이템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시카와현립도서관은 '사일런트 룸'을 제외하고 모든 공간에서 대화하고 커피도 마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공간이라면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겠어요.

이곳뿐 아니라 일본 도서관의 최근 트렌드는 특별히 금지한 것 외에는 다 가능한 콘셉트로 자유롭게 운영한다고 하니 꼭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소멸하는 일본 최후의 해법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일본의 상황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한국에 곧 닥쳐올 상황을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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