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 공부 (특별개정판) - 50만 부모의 육아 패러다임을 바꾼 엄마 전문용어의 힘 엄마의 말 공부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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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공부

이임숙, 카시오페아

부모교육 전문가 이임숙

이임숙님은 아동 청소년 심리학을 전공하고 20여 권의 부모교육 책을 발간한 전문가라고 한다. 

유튜브와 EBS에서 왕성히 활동하시는 분이라는데 나는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큰 아이가 어릴 때 한참 부모교육 관련한 책들을 많이 봤는데 이 책도 그때 봤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는 뒤늦은 후회가 들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안 게 어딘가? 

새롭게 안 것은 적용하고, 알고 있던 건 리마인드 하면서 아이들에게 좀 더 넓은 품을 베푸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다. 


책 속의 글


p44

연구팀은 4년 후 아이들이 만 7~10세가 되었을 때 자기공명영상법(MR)으로 뇌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양육 그룹 아이들의 뇌 속 해마 크기는 대조 그룹 아이들보다 10퍼센트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p50

카우아이섬 회복탄력성 연구

연구결과, 태어나서부터 충분한 긍정적인 관심과 사랑을 주는 1명 이상의 양육자와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 부모의 양육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면 배울수록 놀랍고 무섭다. 하와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듯 아이에게는 충분한 긍정적 관심과 사랑을 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회복탄력성을 가진 사람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충분한'이 중요하다. 이번 달 벽돌 책인 '인간 본성의 법칙'에서도 엄마의 양육태도가 지나치게 강인하거나, 냉담하거나, 애지중지하면 모두 반대급부적인 문제점이 발생하고 향후 자라서나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까지 영향을 준다고 한다. 한 인간을 잘 키워내기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p64

아무리 감정을 읽어 주어도 부모가 가장 바라는 지점에서의 변화는 매우 미미하다. 어떤 집은 아이 마음만 알아주어도 숙제를 뚝딱 해치우는 행동 변화까지 나타난다는데, 우리 집 아이는 그렇지 않다.

감정을 읽에 주어도 변화에 차이가 있는 이유가 있다 아이마다 기질과 성격이 다르고, 그간 쌓인 상처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고통이 있음을 알아주기만 해도 전혀 다른 모습 다른 의미가 된다. 

_오재은 교수의 자기사랑노트 중에서,


:부모도 인간이다 보니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노력을 하다가 변화가 미미하고 효과가 없다고 느껴지면 좌절하거나 욱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변화하지 않는 아이들은 기질 상의 이유도 있지만 그간 쌓인 상처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에게 내가 준 결핍은 없었을까?'를 떠올리며 내 기준에는 너무 서서히... 변화하는 아이를 지켜보도록 노력해야겠다. 



p96

캐나다 발달심리학자 고든 뉴펠트는 "긍정적 의도를 끌어내는 것이 아이를 구체적으로 변화시킨다"라고 강조한다. 심지어 "긍정적 의도를 끌어내는 것으로 성취할 수 없는 것은 어떤 방법으로도 성취하기 어렵다"라고 단언한다.


p99

아이가 문제 행동을 했다고 안전이 잘못한 것으로 규정짓지 말자. 못하는 아이, 실수하는 아이, 나쁜 아이로 낙인찍지 말자. 심리적 낙인은 성인이 된 후에도 영향을 준다. 아이의 긍정적 의도가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하고 찾아 말해줘야 아이의 행동이 달라진다.


p134

아이의 문제를 말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무엇을 먼저 말하는가의 문제다. 대화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가 바로 '초두 효과'다. 


p165

긍정적 의도를 알아주는 5 가지 전문 용어

1. 잘하고 싶었구나

2. 노력했구나

3. 힘들어도 참으려고 했구나

4. 도와주려고 그랬구나

5. 기쁘게 해주고 싶었구나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깨우친 점은 아이의 '긍정적 의도를 찾아주라'는 것이다. 

아이에게 문제를 말하지 말라는 게 아니고 먼저 아이의 긍정적 의도를 찾아주고 변화를 이끌어내라는 것이다. 가만 생각하면 성인들과의 대화해서는 그들의 긍정적 의도가 무엇일까를 은연중에 생각하고 칭찬을 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아이와의 대화에서는 왜 불가했을까? 아쉬움이 크다. 

객관적인 성격이라 아이의 장, 단점이 잘 보이는 편이다. 긍정적인 의도를 읽으려는 노력을 평소에 더 하고 아이와의 대화에 녹여 보도록 해야겠다. 




p181

엄마 아빠의 다정한 목소리와 스킨십은 언제나 행복을 느끼게 한다. 아이를 깨울 때는 잠자리의 편안함이 유지되도록 다정한 목소리로 아이의 이름을 부르자. 다정한 손짓으로 등과 머리를 쓰다듬거나 뽀뽀해 주자. 적당한 강도로 아이의 몸을 스트레칭해 주고 발과 다리를 마사지하는 것도 무척 좋다. 그리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말로 전달하자.


p198

미국 심리학자 크리스티가 제안하는 8초 포옹법은 사랑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한다. 뇌에서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하여 불안과 우울감을 완화시키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p199

포옹 지속 시간에 따라 그 효과는 차이가 있다. 많은 학자들이 연구에 따르면 5에서 10초 정도의 포옹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하고 1초 포옹은 정서 공감이나 옥시토신의 분비에 그리 영향을 주지 않는다. 3초 포옹은 약간의 영향이 있지만 미약한 수준이다. 최소 6초 이상의 포옹에서 옥시토신이 활발히 분비되기 시작하고 심박수도 또렷이 안정되며 강한 정서적 공감을 느낀다.


: 이 페이지를 찍어서 큰 아이에게 보여주고 이제 포옹은 3초가 아닌 최소 6초 이상을 해야겠다고 했더니 아이는 단칼에 '싫어'라고 해서 거부할까 걱정을 했다. 하지만 여행을 돌아와 175가 넘는 큰 아이를 꼬옥 껴안고 8초를 안고 있어도 의외로 가만히 있었다. 사춘기 아이의 널뛰는 감정을 이 짧은 포옹으로 잡아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쫓아다니며 포옹을 해야겠다. 하하..

p249

아이가 불편함을 표현할 때

어? 힘들어 보이네.

힘들었구나

뭔가 불편한 일이 있었나 보네

엄마가 위로해 줘야겠다. 이리 와 엄마가 안아줄게


p311

할 말이 없을 때 아이를 사랑하는 100가지 이유를 이야기해 보자. 

태어나줘서 고맙고, 엄마를 사랑해 줘서 고마워 

웃는 모습을 너무 사랑하고 이렇게 엄마를 안아줘서 고맙고, 사랑해.


: 거울처럼 아이의 감정을 읽고 반응해 주고, 아이에게 이유 없이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는 따뜻하고 예리한 관찰력을 가진 엄마였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벌써 많이 커 버렸다. 미리 알았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후회가 늘 차오른다. 너무 부족한 엄마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힘들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고, 나이 들어도 언제든 툭 기댈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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