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 건네는 호의, Favor - 불안을 통해 운의 흐름을 타는 방법
이서윤.홍주연 지음 / 화이트오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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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건네는 호의, FAVOR

White Ocean 출판, 이서윤, 홍주연 지음


이 책은 더해빙 이서윤 작가의 신작이다.

350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야기하듯 작성된 문체에 핵심 내용은 상당히 명확해서 물 흐르듯 읽히는 금방 읽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금방 읽히는 책이라는 건 건질 내용이 적었다는 것인가?"라고 누군가 문의한다면,

"그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부제목에 나와 있듯이 불안을 통해 운의 흐름을 타는 방법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었고, 불안을 느낄 때 어떤 타입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 읽고 나서 "아하 모멘트"가 있었던 책이었다.


저자 소개

더해빙의 이서윤 작가는 이미 5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로, 대한민국 0.01%가 찾는 행운의 마스터라고 한다.

전작 해빙도 좋았던 터라 이번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목차

목차는 1. 운의 원리 2. 지금 당신이 불안하다면 3.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한 여행 4.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5. 더 나은 나를 향하여 6. 그릇을 키우려면 7. 길을 발견하다로 이루어져 있다.



운명이 건네는 호의


이 책에서는 우리의 운명, 삶은 늘 우리에게 호의를 건네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에서 운이 시작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흔히 '운이 좋다', '운이 나쁘다'라고 이야기하는데 '나쁜 운은 없다니...'

그러고 돌이켜 보면 나쁜 운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거나,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 되거나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성숙을 위한 운', '성장을 위한 운'이라고 하나보다.


불안은 행동하라는 신호


불안은 행동하라는 신호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말을 머리로는 인지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자각했던 것 같다. 대화로, 예시로 자세히 설명해 주어서 책을 읽으면서 "그래. 나도 그랬었지." "나도 불안한 감정이 들 때 잘 지나가보니 그게 오히려 초록빛 신호등이었던 것 같아." 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왕따라는 걸 당해봤다.

대리 3년 차에 남들보다 빨리 과장을 단 순간 팀에서 친하게 지냈던 남자 선배가 나를 디스 하기 시작했다. 남자 직원들을 자기 편으로 모아 나를 험담하고 매니저에게 불이익을 당하게 하였다.

지나고 보니 "그때 그런 일이 있었지." 하고 넘길 일이지만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정성은 힘을 발휘한다고 믿고, 묵묵히 내 갈 길을 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선배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 타인의 이익을 훔치는 사람이었고 남자 후배들도 결국 그를 떠났다. 나중에 나에겐 다들 미안하다고 하고 나를 더 따르게 되었지만 근 2년 시달리고 나니 덧정이 없었다.

그래서 남편이 중국 지사로 발령 날 때 '나는 서울로 가겠노라'라고 이야기하고 서울로 아들과 둘이 올라왔다.

지방에서만 있었다면 세일즈만 하다 내 회사 생활은 끝나고 말았을 텐데 서울에 올라와 계속 도전한 덕에 마케팅, 교육팀, 법무팀 등 다양한 경험도 하였고, 투자도 잘해서 지방에 있었을 때보다 자산도 많이 불렸다.


불운이 어쩌면 나의 인생에 큰 굴곡을 만들었고 한 단계 점프 업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원수라고 생각한 사람이 어쩌면 인생의 가장 큰 스승이듯이, 불운이 곧 나의 기회가 맞는 것 같다.


나는 A 유형? B 유형?


이 책에서 가장 유용한 부분이다.

불안에 대응하는 전략을 타입에 따라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Action의 A 유형은 학교 다닐 때 벼락치기가 강하고 시험 전날에 유독 집중해서 공부하는 타입이라고 한다. 이들에게 불안이란 능률을 높여주는 촉매제가 된다고 한다.


반면 Balance의 B 유형은 불안이 찾아왔을 때 감정을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한다. 주어진 행운을 순탄하게 활용하기 위해 불안이 일상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불안이 찾아왔을 때 지금 이 순간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 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한다.


평소대로 운동을 하고, 명상을 하고, 루틴을 하는 것이 B 유형에게 맞는 방법이며, 이들에게는 불안했을 때 조금 더 먹는 것, 조금 더 나태해지는 것처럼 평소보다 과하게 행동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무슨 타입일까?

전형적인 A 유형에 가깝다.

그런데

여기서 반짝! 했다.

가끔 문득문득 불안감이 찾아온다.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나는 잘하고 있는 건가?" "다들 나보다 앞서가고 있는 거 같은데 너는 뭐 하는 거야?" "내가 루저가 아닐까?" 등등 자괴감을 느낄 정도의 불안감이 훅 하고 수면 위로 떠오르곤 한다.


요즘 내가 하는 방법은 B 유형의 방법이었다.

새벽 기상을 유지하고, 명상을 하고, 매일 독서와 글쓰기를 하고, 산책을 하고, 기록을 하는 일상을 유지하며 차분함을 유지해 가려 했다.

물론 이것도 상당히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런데 나의 특성을 무시했던 거다.

나는 마감 기한이 주어지면 몰아붙여 결과를 만들어내는 타입인데 너무 루틴에 갇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나의 불안을 행동으로 승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지난달 오현오 작가의 <행동력 수업>을 듣고 한 달 동안 '도전 30일'을 혼자서 진행해 보았는데 상당히 활력도 차고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아마 내가 A 유형이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대신

지나보니 회사를 다니면서는 불안이 느껴질 때마다 부서를 옮기고 새로운 도전을 해서 나를 불살랐다. 그래서 얻는 것도 많았지만 결국 번 아웃이 오고 말았는데, 이제는 번 아웃이 올 정도로 무모하게 나를 불살랐는데 이제는 적절함의 묘미를 잘 찾아봐야겠다 싶다.


그릇을 키우기보다 그릇을 채우는 것이 우선!


보통 우리는 그릇을 키우는 것을 많이 이야기했는데, 그릇을 채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릇을 채워가는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이 깨달음이 있어야 그릇을 키울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재미있는 것은 그릇을 키우는 방법 중 가장 효율적인 것이 '귀인'을 통해서라고 한다.

귀인의 경우 나와 어떤 에너지를 주고받느냐를 잘 살펴봐야 하는데, 어떤 사람과 만났을 때 기를 빨리는 느낌이 드는 경우는 빨리 그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에너지 뱀파이어 이런 개념이지 않을까 싶다.)

한 번 읽어보고 자신의 유형을 찾아 불운을 행운으로 바꾸는 기회를 잡아보는 것이 어떨까?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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