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니는 공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무암에 새긴 간판은 서예가인 주인장 남편분이 직접 쓰셨다고 하고, 입구의 돌하르방부터 식당 안의 감물 염색 천까지 전체가 민예 박물관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라고 해요.
대표 메뉴는 비빔밥과 연입밥이라고 하는데요.
사진의 나물밥을 보니 침이 고이네요. 비건 식당이라고 하니 건강에도 좋을 것 같고요.
다소니라는 이름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니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방문해야겠어요.
제주의 사람 서명숙, 올레 창시자
저는 제주올레의 창시자가 서명숙 님인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어요.
제주를 대표하는 올레길이니 당연히 제주도에서 진행한 공공 프로젝트인 줄 알았죠.
아니 그런데 이게 일개 개인이 시작한 프로젝트라고요?
정말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큰 결과를 가져온 적절한 예시가 될 것 같아요.
서울에서 대학을 나오고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고 하는 서명숙 씨는 스페인 산티아고로 순례길을 걸으러 갔다 걷는 것만으로도 삶의 위안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한국에도 이런 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2007년인 고향인 제주에 와서 '길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다고 해요. 처음에는 남동생 고 서동철 씨가 마을 이장과 청년회 등 주민을 설득해서 올레길 1코스인 성산 일출봉 근처의 올레길을 만들었다고 해요. 정말 놀랍죠?
지금은 이 올레길이 27개 코스가 있다고 하네요.
저는 제주도 갈 때마다 걷다 보면 올레길 표식을 보긴 했지만 올레길을 딱 정하고 걸은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거문 오름은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장소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도 오른 거문 오름은 울창한 수목이 검은 띠를 형성해 보기에도 특이한 기생화산이다. 분화구와 화산지형으로 되어 있어 일부러 관광이나 트레킹으로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 개별적인 등산은 할 수 없으며,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p84)"

제가 가고 싶은 오름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어 더 흥미로웠던 제주여행책이었던 것 같아요.
일본인의 눈으로 본 제주여행가이드, 디앤디파트먼트의 d디자인트레블 제주였어요.
많은 분들이 진짜 제주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최근에 올레길, 오름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간절하거든요.
그래서 꼭 제주도에 한 달 살이를 하며 오름과 올레길을 누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디앤디파트먼트에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