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학교
샘터사, 박남희, 이여니, 곽은숙, 김태호 글, 김연제 그림
제로학교는 공감 능력 제로인 사람들이 있는 학교다.
이 학교에서 일어나는 네 가지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가 담긴 책 <제로 학교>
이 책은 이 전에 읽어봤던 <오복슈퍼 전담>을 쓴 박남희 작가님과 이여니 작가님, 곽윤숙 작가님, 김태호 작가님 등의 네 분이 쓰신 단편을 담고 있는 책이다.
우리는 지금 '제로'에 놓여 있다.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제로는 무한한 가능성의 숫자니까!제로학교
우리는 지금 '제로'에 놓여 있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제로는 무한한 가능성의 숫자니까!
제로 학교의 제로는 현재는 공감 능력이 제로지만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제로의 의미라고 한다. 제목 그대로 주인공들은 각자 공감 능력 제로에서 친구를 이해하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아이들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와 닿은 박남희 작가님의 <메이트 러너>를 소개하고 싶다.
나는 달릴 때가 제일 좋아. 슬플 때 달리면 슬픔이 반으로 줄어들고 기쁠 때 달리면 기쁨이 두 배로 커져제로학교 29p
나는 달릴 때가 제일 좋아.
슬플 때 달리면 슬픔이 반으로 줄어들고 기쁠 때 달리면 기쁨이 두 배로 커져
제로학교 29p
메이트 러너 줄거리
은서는 누구보다 역량이 뛰어난 아이이고 달리기에 대한 애정이 뛰어나 달리기 선수이다.
그래서 유명 코치 선생님이 있는 제로 학교로 전학까지 왔지만 첫 날부터 본인의 실력을 앞지르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기주를 만나 각을 세우게 된다.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애한테 진다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라고 어기장장을 부렸던 은서였지만 기주가 누구보다도 달리기에 진심인 것을 알고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면서 둘은 메이트 러너로 서로의 버팀목이 되는 이야기이다.
달리고 있으면 바람과 햇살이 고스란히 느껴져. 내가 공기 중에 사라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달리는 게 좋아제로학교 31p
달리고 있으면 바람과 햇살이 고스란히 느껴져.
내가 공기 중에 사라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달리는 게 좋아
제로학교 31p
박남희 작가님의 필력이 돋보인다. <오복슈퍼 전담>도 코끝이 찡하게 읽었는데 이 이야기도 읽다가 눈물이 살짝 맺혔다. 내 취향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애들이 읽는 동화다 보니 감동적인 스토리가 좋은 것 같다.
그래도 네 편 모두 짧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단편들이고 다양한 아이들의 케이스를 읽어보며 관점을 넓힐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