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의 쓸모 - 가끔 어쩌면 자주 쓰기가 필요하니까요
양지영 지음 / 더디퍼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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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양지영 작가님의 글쓰기 책인 <쓰기의 쓸모>를 소개해 드리려 해요.


"일단 무엇이든 쓰는 게 중요해요. 

쓰기는 어려운 게 아닙니다. 

잘 쓰려 하지 말고 하루에 단 몇 줄이라도 매일 써보세요.

분명 자신의 길을 찾는 기적이 생길 거예요. "



양지영 작가님은 주말부부로 제주에 사시고 계시는데요. 제주에서 혼자 아이들을 양육하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글쓰기가 친구가 되고,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고 해요. 

작가 소개에 '쓰기가 두렵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게 참 부럽더라고요. 전 아직은 쓰기가 어렵고 두렵거든요. 

어떻게 이렇게 글쓰기에 담대한 사람이 되었느냐고 살펴보니 한 해 평균 10권을 끄적거릴 정도로 평소에 메모광이고 일기도 30년을 썼다고 해요. "와우,,, 30년이라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저는 일기를 초등학교 때랑 여행 다닐 때 말고는 써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이렇게 글쓰기가 평소에 습관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글쓰기가 두렵지 않았나 봐요.

그래서 작가님은 <나를 찾는 10분 글쓰기>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글 쓰는 삶을 안내하고 있다고 해요.


1장 끄적이다


1장에서는 중학교 때 발간했었던 문집 <양양이>에 관련된 이야기부터 사춘기 시절 친구들과 몇 박스가 넘게 교환했던 편지들, 남편과 연애할 때부터 주고받았던 연애편지, 확언 쓰기 등이 있었는데요. 

이 중에선 와닿았던 건 아이들에게 쓰는 필통 편지였어요. 


작가님은 워킹맘이던 시절 자녀에게 3분 완성 필통 편지로 첫째와 6년간 든든하게 이어졌고, 둘째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시 필통 편지를 시작했다고 해요.

참 현명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미리 알고 실천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사실 저의 루틴에 아이들에게 편지 쓰기를 넣은 지가 벌써 몇 달이 되었는데요. 처음 한 달은 아이들에게 편지 쓰기를 열심히 했는데 이게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상당히 소홀히 하고 있었는데 이걸 보니 다시 우리 아이들에게 열심히 편지를 써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 그래도 둘째가 최근에 "왜 엄마 요즘에 편지를 안 써줘."라며 은근히 편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압박을 하기도 했거든요. 매일 일상에서 내가 할 것들에 밀려난 아이들에게 편지 쓰기를 얼른 다시 시작하고 아이들에게 제 사랑을 많이 표현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기록하다


2장에서는 기록의 쓸모를 저자의 경험과 이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20대 때 썼던 일기를 보면서 본인이 상처받았다는 기억이 왜곡되어 있음을 알게 된 것, 글쓰기로 40춘기를 극복했던 것, 인스타, 블로그 글쓰기, 독서 후 메모 등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저도 독서를 기록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서 독서 메모와 블로그 쓰기가 상당히 공감이 되었고요. 

특히 화가 날 때 24시간 본인을 관찰하는 글쓰기를 해본다든지, 감사 일기를 쓰는 법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감사 일기를 3개 정도 쓰고 있는데요. 이를 조금 더 늘여 하루의 모든 것들에 감사함을 기록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화날 때 이를 기록하면서 감정을 해소하고 화가 나는 대상에게 부치지 않는 편지를 쓰는 방법도 좋은 것 같아 다음에 그럴 일이 있다면 한 번 해 보려고 해요. 

"내 마음이 어지러우면 그때그때 글로 써 내려가는 것이 최선이다.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나를 객관화하기를 게을리하지 말자."

94p

글을 쓰다


3장에서는 글쓰기를 배우며 인생 2 막을 시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글쓰기 수업을 받으며 성장하고 그녀도 이제 10분 글쓰기를 통해 엄마들의 성장을 돕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저는 특히 필사에 대한 이야기가 와닿더라고요. 

필사는 저에게는 상당히 힘든 영역이에요. 손 글쓰기를 못하기도 하지만 워낙 안 쓰다 보니 손 글쓰기가 너무 느리거든요. 사실 그래서 100일 100번 쓰기도 70일까지 쓰고 멈춘 상태고요. 


'좋은 문장을 한 번씩 쓰기도 힘든데 필사를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의 책을 보니 필사에 대한 장점이 잘 나와 있어서 필사를 한 번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필사는 문장 필사 → 문단 필사  → 책 한 권 필사의 순으로 한다는데 책 한 권의 경우는 2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성취감도 크다고 하네요. 책 한 권까지는 아니라도 문장, 문단 필사는 꾸준히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필사는 손으로 읽고 마음으로 답하는 행위다. 

내가 책을 읽으며 밑줄을 치거나 필사하는 문장은 내 마음이 반응하는 구간이다.

필사하는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를 돌아보고 나를 만난다.

책 한 권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데는 필사만 한 게 없다."

130p


4장 책을 쓰다


4장에서는 작가를 꿈꾸게 된 책쓰기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요. 

저도 올해부터 하였던 꿈 지도 그리기와 브런치 작가 되기, 독립출판하기, 출간 기획서 쓰기 법을 다루고 있었어요. 제 경우는 브런치 작가를 올해 중 통과하는 게 하나의 목표라 브런치 작가를 보고는 우선 몇 꼭지 글을 써두고 시작부터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출간은 아직 먼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기획의도를 가지고 글쓰기를 꾸준히 해서 멀지 않은 미래에 나만의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브런치 작가 부분은 팁을 한 번 정리해 볼게요. 


브런치 가입  → 글 서랍에 글 저장 (3편 이상)  → 브런치 작가 신청

사전 질문

1. 작가님이 궁금해요 (작가 소개, 브런치에서 앞으로의 활동 소개)

2. 브런치에서 어떤 글을 발행하고 싶은가요? (작품 활동 계획과 목차 등 구체적인 계획 작성)

3. 내 서랍 (가장 자신 있는 글 선택 후 퇴고) 

4.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책, 외부 기고 글, 자신의 활동을 보여 줄 수 있는 매체 등




글을 쓰고 배우며 '진짜 나'를 만나고 치유할 수 있었고 지독했던 사십춘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강지영 작가님은 글쓰기 예찬가이신 것 같아요. 그리고 충분히 그 예찬에 공감이 가더라고요. 

'누구나 글쓰기를 잘할 수 있다'라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는데요. 단지 글만 썼을 뿐인데 인생을 가꿔가는 모습을 발견했다는 작가님의 응원을 믿고 저도 소소한 글쓰기를 계속해 보려고요.


글쓰기가 막연히 어렵고 거창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블로그 글쓰기와 인스타 글쓰기 그리고 일상의 메모도 글쓰기에 포함된다는 걸 알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볍네요.

글쓰기가 어려운 저 같은 초보 분들께 권장 드려요.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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