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제너레이션, 대전환의 시작 - 인구 충격과 맞바꿀 새로운 부의 공식
마우로 기옌 지음, 이충호 옮김 / 리더스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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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30 축의 전환'의 작가 마우로 기옌의 신작 <멀티제너레이션 대전환의 시작>을 리뷰 해 보려 합니다.

최대 10세대가 공존하게 될 멀티제너레이션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해서 너무 궁금했었는데요. 미래의 방향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어 내용을 읽으면서 이것저것 아이디어가 샘솟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위로를 받은 좋은 책이었습니다.

한 번 소개를 드려 볼게요.



<기본 용어>

퍼레니얼: 고정 관념을 초월해 서로 그리고 주변 세계와 연결되면서 늘 꽃이 피는 모든 연령, 종류, 유형의 사람들... 즉, 자신이 속한 세대로 정의되지 않는 사람들로 일하고 배우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통해 정의되는 사람들이다.

포스트제너레이션 사회: 세대부분이 사라진 사회

순차적 인생 모형: 비스마르크 시대부터 시작된 이 모형은 학교 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근면한 노동자'로 만드는 목적으로 사람은 인생의 네 단계 (놀이, 공부, 일, 은퇴)를 거친다는 개념이다.

건강수명: 60세가 지난 뒤에도 상당히 오랫동안 일을 하고 활동적인 생활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 기간을 말한다.


21세기의 문맹은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배운 것을 잊고(탈학습), 다시 배울(재학습) 줄 모르는 사람이 될 것이다.

엘빈 토플러

목차

1장. 인생의 네 단계

2장. 늘어나는 수명과 좋아지는 건강

3장. 가족의 재구성

4장. 모두를 위한 교육

5장. 한 번의 삶에 세 번의 경력

6장. 은퇴를 다시 생각하다

8장 여성을 위한 게임 체인저

9장. 나이와 세대 없는 소비자 시장

10장. 포스트제너레이션 사회를 향해


퍼레니얼 사고방식이 지배하는 포스트제너레이션 사회에서는 10대가 더 이상 공부나 장래의 일자리를 위한 최선의 진로를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는데, 수명 연장 덕분에 상황에 따라 진로 수정과 새로운 지식과 기술 습득, 경력 전환의 기회가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이나 거리에 구속받지 않는 사회에서 다양한 세대와 늘 상호 작용하며 한 번의 인생에서 서로 다른 삶을 여러 번 살게 될 것이다.

멀티제너레이션, 대전환의 시작 20p


모두를 위한 교육


이 책 내용에서 가장 와닿은 부분은 역시 교육과 업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이제 우리들의 기대 수명이 100살이 되는 것에는 이의가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은 더 길어질 수도 있겠죠? 그래서 멀티제너레이션에서 많게는 10세대까지 함께 공존한다고 표현 한 것 같아요. 아직은 10세대는 상상이 되지 않는 부분이긴 한데 책에서 예를 들어 설명하는 부모님 세대와 z세대까지 같이 회사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충분히 일어나고,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 공감하며 읽었어요.

그중에서 아이들에 대한 학습 강요 모델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부분도 공감이 되었어요.

이 부분은 다음 장 한 삶에서 3번의 경력이라는 부분과도 이어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계는 한 직업을 얻어 죽을 때까지 가는 시대가 아니라 공부-일-은퇴의 모델을 깨고 공부-일-공부-일-공부-일로 여러 번 자신의 삶의 경력을 바꿀 수 있는 시대라고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아직 서투를 수 있는 청소년기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앞으로의 기회를 놓치게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시기에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인생의 소명은 교실과 직장을 여러 차례 오가며 다양한 일자리와 경력을 경험하고 실험하는 과정에 있음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요.

큰 아이의 경우 학업 성적이 좋기도 하고 기대가 있다보니 저도 모르게 앞서 나가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의 중요성을 많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진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도전할 수 있게 응원을 더 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번의 삶에 세 번의 경력


제가 처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저는 세일즈 마케팅, 교육, 컴플라이언스 등 다양한 직무로 학습-일을 왔다 갔다 하며 업무역량을 강화했었지만 좀 더 다른 내 모습을 생각해 보고 싶어 덜컥 토탈 19년의 경력을 뒤로하고 그만두었었어요.

사실 아직 확실한 건 하나도 없고 주로 책 읽기와 공부를 하고 있으니 걱정이 되는 점이 많은데요.

이 책에서 앞으로 순차적 인생 모형대로 일, 은퇴의 삶은 사라지고 디지털 온라인 학습과 평생 학습을 기반으로 학습-일 단계를 반복하며 경력을 다양화하는 즉 일생에서 최소 세 번의 경력을 만드는 시대가 된다는 이야기를 해 주는 걸 듣고, "아..,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구나.", "내가 무모한 게 아니었구나." "내가 용기있는 거였어."라는 위안과 용기를 얻었어요.

물론 이러한 탈세대 근무법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노력하고 나아가야 하는 방법이 많아 보이긴 하지만 제2의 커리어로 성공해서 업계를 리딩하고 있을 즈음이면 어느새 새로운 세상이 와있지 않을까 싶어요.

오히려 저는 그래서 제3의 경력은 무얼 생각해야 하나? 하고 행복한 고민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은퇴를 다시 시작하다' 파트를 보면서는 제가 일하는 업계에서 빨리 은퇴하신 뛰어난 분들을 어떻게 사회로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어요.

결국 은퇴 후 재취업 결정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은 "여가에 대한 기대가 채워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에 대한 기대가 채워지지 않는 것"이다. 즉, 일을 계속하려는 은퇴자는 은퇴 후의 덜 여유로운 삶이 불만족스러운 것이 아니라 일을 하지 않는 삶 자체가 불만족스러운 것이다.

멀티제너레이션 대전환의 시작 225p

오랜만에 책에 향후 저의 방향과 사업 아이템에 대한 고민을 잔뜩 메모한 책이었습니다.

믿고 볼 수 있는 마우로 기옌의 멀티제너레이션, 대전환의 시작! 정말 추천드려요.

특히 경력 단절 여성분들이나 퇴직을 앞둔 분들이 읽으신다면 용기를 얻고 아이디어도 많이 샘솟을 것 같습니다.

저는 몇 년째 책장에 꽂혀있던 마우로 기옌의 대표작 <2030 축의 전환>도 빨리 읽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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