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와 투자의 미래 확장판 - 한·미·중·일 인구 변화, 부의 지도를 바꾼다
홍춘욱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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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먼저 책의 핵심 내용 요약부터 하면,

- 58년 개띠 은퇴는 앞으로 10년 정도 자산 시장에 추세적인 강세장을 몰고 올 것이다. 이들이 은퇴하면 젊은 세대 일자리가 늘어난다. 연봉 많았던 이들이 은퇴하면 기업 비용도 절감된다. 무엇보다 자산 경제 전반에 강한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된다.

홍춘욱 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초보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눈높이를 잘 맞춰서 설명을 잘 해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구체적인 투자 대상으로 주식, 부동산, 채권 외에도 경제 전반에 대한 설명까지 내용이 다양한데 여러 영상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이 있어서 이해하고 복습하기 좋다.

[인구와 투자의 미래]가 확장판인 거 보니 이전에 한 번 나왔던 책인 것 같다. 애널리스트라고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프리즘 투자자문 회사 대표직을 맡고 계시는구나.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명확한데 먼저 좋았던 점은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라는 이전에 몰랐던 관점을 생각해 보게 된 점이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관점은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다. 책이든 언론이든 유튜브든 최근에 나온 국내 전망은 죄다 부정적이다. 0.6 출산율의 인구 절벽으로 인한 부정적 경제 전망은 기본이고 주주친화적이지 않은 기업 문화, R&D 예산 삭감, 관료적인 행정 시스템과 경직된 조직 문화, 세대 갈등 등등

책에서는 한국 사회의 미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 58년 개띠의 은퇴로 시작하는 변곡점을 중점으로 앞으로 한국 경제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에 대한 전망을 다양한 데이터와 근거를 통해 예측한다. 그 관점이 다른 채널들과 달라서 흥미로웠다.

아쉬웠던 점은 책의 큰 흐름 중 하나인 58년 개띠의 은퇴가 저금리를 야기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내가 이해를 잘 못한 건지 모르겠지만 명확하게 "이래서 그렇다"라는 설명 없이 근거만 제시하고 이를 통해 독자가 추론하게 유도한다. 나 같은 경제 초보들은 그 추론이 쉽지 않고 이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그 외에도 세부적으로 몇 가지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건 책의 단점이라기보다는 읽고 있는 내 수준의 한계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책 한 권으로 미국, 일본, 중국의 인구 변화에 따른 미래 경제 전망을 한 번에 공부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주식, 부동산 투자 방향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어 유용하다. 신기하게 이런 책은 읽기 전에는 정말 재미없을 거 같은데 막상 책을 펼치면 생각보다 집중하게 된다. 재미없어 보일 거 같은 이 주제가 흥미롭다는 건 나이 들었다는 증거인가? 예전에 어렸을 때 부모님이 재미없어 보이는 신문, 뉴스에 집중하셨던 것처럼.

58년 개띠의 은퇴. 한국 시장의 변곡점이 될 2023년은 58년 개띠에게 지하철 공짜 승차권이 부여되는 해라고 한다. 한국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미칠 한국 경제의 영향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공부할 내용만 간단히 정리 중.


1. 대한민국 인구

경기 호황과 여성 대학 진학률 제고는 출산율의 저하로 연결. 소득 수준 높은 여성일수록 결혼, 출산 기피.

그런데 선진국은 오히려 고학력자일수록 결혼, 출산율이 오름. 이유는 유연한 고소득 일자리가 많아서.

- 유연한 일자리 : 탄력적 근무 시간

저출산 대책으로 학생 수 줄어드는 지방 교육 재정을 활용하자. 유연한 일자리는 시간이 갈수록 많아질 것. (58년 개띠들 은퇴하니까)


2. 인구와 경제

지난 10년간 미국 주택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저금리. 저금리 장기화된 이유는 2가지

1. 기술 개발로 생산성 향상, 세계화로 수입 물가 하락.

2. 노령화에 따른 과잉 저축

- 이 부분이 사실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일단은 미국 46년 개띠들이 은퇴하면서 안정적인 예금, 채권으로 자산 이동하고 이자 수요 높아지면 채권 가격이 상승하니까 (채권 수요 많아서) 채권 금리가 내려가고 이게 금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걸로 이해함.

노인 인구 1% 늘면 경제 성장률 0.2% 내려가고 실질 금리도 0.2% 내려감.

한국도 58년 개띠들 자산이 많은 상태로 은퇴하면 경제 전반에 저축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한국은 10년 동안 OECD 국가 중 총요소생산성 향상률이 1위. 베이비붐 세대들은 고임금이었음.

이들 근무하는 동안 파업도 많았고 임금 인상률도 높아서 기업들이 해외로 많이 이전했음.

베이비붐들이 은퇴하면서 고임금 퇴직 자리를 신입으로 채울 수 있음. 파업 문화도 개선되는 중

젊은 세대는 신기술 도입 저항도 없음. 연공서열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 있음. 업무에 따라 임금 다르게 받는 직무급제 될 듯.

반도체, 자동차 분야에 대해 한국 기업은 선제적으로 대미 투자 늘림. 이 분야 주목.

내수 기업은 부진해도 수출 기업은 살아날 것.


4. 인구와 부동산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하면 부동산은 망한다?

미국 보면 베이비 붐 은퇴하면서 오히려 주택 수요 증가 + 저금리 + 만성 공급 부족으로 상승.

한국도 비슷. (지금이 저금리는 아니지만)

- 결론 : 노령화는 미국 주택 가격 승승 요인임.

인구는 줄어도 토지 가격은 상승함. 핵심지 가격은 더 오름. 양극화

전 세계 20대 클러스터 중 1위가 도쿄-요코하마, 2위 선전-홍콩-광저우, 3위가 서울

- 결론 : 서울이 답이다.


마무리

베이비 붐 은퇴하면 젊은 세대 고용 늘어남.

미중 갈등으로 '프렌드 쇼어링' 한국, 멕시코, 캐나다 이익 봄. 핵심 공업국, 원자재 생산국

학력 인구 줄어드는데 교육 예산은 비대함. 이거 저출산 예산으로 돌리고 연구개발 삭감하지 말고 늘리자.

베이비 붐 주식 비중 낮아서 은퇴해도 주식 시장 수급 문제없음. 수출 기업 경쟁력 개선됨.

주택은 단기적으로 조정이지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

앞으로 새로 시작될 10년의 강세장에 올라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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