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팬티 친구가 샘내는 책 8
안느 크라에 글.그림, 박선주 옮김 / 푸른날개 / 2011년 4월
절판


『거꾸로 팬티』의 주인공인 꾸로 왕은 뭐든지 거꾸로 하고 싶어 해요. 심지어는 팬티도 거꾸로 입으려고 합니다. ^^
꾸로 왕을 보니 팬티를 머리에 거꾸로 뒤집어 쓰고 스파이더맨 놀이를 즐겨하던 아이 모습이 떠올라 살짝 웃음이 나왔더랍니다.
4세 정도 되면 개성이 강해져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하려고 고집을 피우곤 하지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닮아선지 누가 뭐라고 하든 거꾸로 하는 게 좋은 꾸로 왕의 투덜거림이 낯설지 않습니다.


거꾸로 팬티는 없을까 투덜거리는 꾸로 왕에게 친절한 신하는 숲에 가면 마음에 드는 팬티를 찾을 수 있을 거라 말합니다.
숲으로 길을 나선 꾸로 왕 앞에 수많은 팬티를 발견하게 되죠.

구멍이 아주 많은 팬티는 누구 팬티일까?

따끔따끔 가시가 잔뜩 나 있는 팬티는 누구 팬티일까?
꼬뿔꼬불 꼬리가 달려 있는 팬티는? 아주 커다란 팬티는? 아주 기다란 팬티? 주머니가 달린 팬티는? 엉덩이에 구멍이 나 있는 팬티는? 등 등
“이 팬티는 누구 팬티지?” 꾸로 왕이 궁금해 하는 페이지마다 각양각색 팬티에는 여러 동물들의 특징이 고스란이 남아 있어요.
플랩을 한 장 한 장 들춰보면 ’짜짠!" 하고 동물들이 재미있는 모습으로 꾸로 왕을 맞아 준답니다.

플랩을 들추고 여러 가지 팬티를 보면서 각 동물들의 특징이나 차이점을 생각하고 맞춰보면서 무척이나 신나합니다.
너무도 자신있게 동물 이름을 맞추고 플랩을 들추면 의기양양하는 아이의 모습이 어찌나 천진한지요. ^^
즐겁게 상상하고, 나는 이미 알고 있지 하며 자신있게 답을 말하면서 정답을 추리해가는 아이의 모습에 성취감이라는 달콤한 선물이 주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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