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뒤집는 크기 빅
벤 힐먼 지음, 윤소영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월
장바구니담기


코팅된 표지를 쑥~! 뚫고 나올 것 같은 열차에 다이나믹한 제목까지 짜릿함이 느껴집니다.
대왕오징어, 북극곰, 3억 년 전의 잠자리, 소행성, 빙하, 잠수함 등 예상치 못한 장면이 하나씩 펼쳐지는데 정말 서프라이즈가 따로 없습니다.
이 책은 사물의 크기를 아이들이 입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숫자로만 계산하고 공부했던 크기들을 놀이하듯 신나게 보고, 읽고, 즐기고, 배우게 되어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표지에서 느껴지듯이 본문에서는 호기심을 더욱 더 자극하는 사진들이 넘쳐난답니다.


대왕오징어예요.
'대체 얼마나 크길래?'
아이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물음이랍니다.
"엄마, 대왕오징어 한 마리 잡아서 아이티에 가서 음식 만들어 주면 수천명도 더 먹을 수 있겠다."
정말 왜 아니겠어요.
지금까지 발견된 대왕오징어 중 가장 큰 것은 몸길이가 자그마치 16.8미터에 달했다는군요.

그물눈비단구렁이예요.
생각 없이 책장을 넘겼다 깜짝 놀랐답니다.
"으악~ 엄마 이거봐. 완전 크다!"
깜짝 놀란 두 눈이 흥분까지 더해져 빠르게 읽어 갑니다.
사람까지 잡아 먹는 그물눈비단구렁이가 어떻게 저런 도시에서 있을까요? 합성이겠지만 참 놀라운 사진이었답니다.

사진은 소행성이에요.
이만한 크기의 소행성이 실제로 지구와 충돌을 한 적이 있다고 해요. 지금의 멕시코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6,500만 년 전, 지름이 10킬로미터나 되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지구에 살던 공룡들이 멸종하고 말았답니다.
이런 소행성이 다시 지구와 충동을 하게 된다면... 으악! 정말 끔직한 일이 벌어지는거라구요.


아레시보 천문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파 망원경이 있다고 합니다.
접시 모양의 거대한 안테나로 이루어진 전파 망원경의 지름은 305미터로 에펠탑의 높이와 맞먹는다고 하네요.
이 커다란 접시에 아침 식사용 시리얼을 담으면 5억 인분이 들어간다니 정말 그 크기가 대단합니다.
이 전파 망원경 덕분에 천문학자들은 수성의 자전 주기를 계산할 수 있었고, 새로운 행성의 발견과 처음으로 소행성의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흥미로운 BIG즐거움이 가득한 사진들은 상상을 뛰어 넘습니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어떤 기막힌 사진이 나올지 호기심이 샘솟게 되더라구요.
1만보다, 1억보다, 1조보다, 1경보다, 1해보다 더 큰 수가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전 이 책에서 처음 세상에 이렇게 큰 수가 있다는 걸 처음 확인하게 되었어요.
이름도 특이한 '구골'이 바로 그것인데요.
누가 만든 수 인지, 존재하는 모든 수보다 더 큰 수를 생각해 낸 까닭은 무엇이었는지 꼭 만나서 그 궁금증을 풀어 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BIG한 호기심 천국을 만나게 되실 거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