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면 행복해요 - 기부 세상을 바꾸는 어린이 3
엘렌 사빈, 최윤미 / 문학동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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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크고 나에게 필요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소중하게 쓰일 수 있는 아이들 장난감을 모두 모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을 한 적이 있어요.
아이들이 많아야 한 달에 한 두번 가지고 노는 장난감들이었기에 당연히 아이들도 쉽게 받아들일 줄 알았지만 그래도 가지고 논다는 이유를 들어 엄마의 행동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있는 줄도 모르고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은 보다 필요한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엄마의 이유있는 설명에 수긍을 했던 경험이 있었답니다.
이제 점점 생각의 깊이도 나눔이 무엇인지 눈뜨고 있을 아이에게 이 책 <나누면 행복해요>는 나눔에 대한 실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고 소중한 책이였습니다.

나눔은 어른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작고 어린 아이들도 작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함께 웃는 것도 나눔이 될 수 있어요. 마음을 나누는 거니까요.  
쓰레기를 줍거나 친구의 숙제를 도와주는 것 역시 나눔을 실천하는 거지요.
내가 잘 하는 것을 나누는 것도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이에요. 
그림을 잘 그린다면 멋진 그림이나 카드를 그려 가족이나 친구 또는 혼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선물하는 것도 작은 나눔의 실천입니다.
나눔은 물질적인것만이 아니라 관심있는 마음과 정성에서 시작한다는 소중한 의미를 알려준답니다.

아이티 대 참사관련 뉴스를 많이 접하던 아이가 문득 "엄마 저기에 전화 걸면 도와줄 수 있는거예요?" 하고 묻습니다.
우리가 만나지 못하지만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격고 있는 힘든일을 보며 아이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ARS전화번호를 보고 생각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나보다 힘든 사람을 돌아볼 줄 아는 마음과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아이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의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나눔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관심’에서 출발한다는 소중한 생각을 갖게 된 아이에게 이 소중한 기억을 늘 함께 가질 수 있도록 실천해야겠어요. 이 세상이 더욱 행복한 곳이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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