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분필, 춤추는 모자 문원아이 저학년문고 16
주느비에브 브리삭 외 지음, 이효숙 외 옮김 / 도서출판 문원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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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두 편의 이야기 <마법의 분필>과 <춤추는 모자>를 엮은 동화입니다.
공원이라는 장소에서 이상한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고 신기한 분필과 모자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동화예요. 
공원이라는 공간에서 마법의 세계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키 역할을 분필과 모자가 하고 있어요.
마치 상상의 세계로 통하는 문들을 열 수 있는 비밀 열쇠처럼 말이죠. 
두 편의 동화를 읽다 보면 이 세상 어딘가 아주 구석에 이런 상상의 세계로 통하는 문이 숨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곤 한답니다. 꼭 공원이 아니라 어디든간에요
<마법의 분필, 춤추는 모자>를 읽으면서 그 문을 함께 찾아 들어가 보는건 어떨까 싶어요.
상상의 세계로 통하는 문……. 동화속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죠?
두 이야기를 통해 환상의 세계로 초대할게요.

<마법의 분필>
엄마는 매일 비올레트를 데리고 공원에 갑니다. 그러나  비올레트는 공원을 싫어합니다. 
비올레트 눈에 보이는 공원은 바보 같은 아이들과 눈이 슬픈 당나귀, 꺾지도 못하는 꽃밖에 없거든요.
이렇게 지루하고 시시한 공원에서 요술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아주아주 작고 늙은 할머니가 비올레트에게 이상한 말 한마디를 던지더니 분필을 떨어뜨리고 사라집니다. 
호기심이 생긴 비올레트는 먹고 싶던 것, 갖고 싶던 것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던 것을 그립니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겠어요?
비올레트가 그린 그림 친구 ‘코랄리’도 만나게 됩니다. 비올레트코랄리는 오랫동안 함께 놀았어요.
분필은 쓸수록 작아지고, 비올레트코랄리는 마지막으로 아주 중요하고 결정적인 무언가를 그려야만 합니다.
두 아이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그림은 무엇이었을까요? 
두 아이들 모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멋진 풍경에 너무나 행복해서 소리를 질렀던 그것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춤추는 모자>
어느 가을날, 토마는 공원 벤치 위에 있는 낡은 모자 하나를 주우면서 사건은 시작 됩니다. 
그때 마침 잃어버린 모자를 찾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지만 토마는 모자를 감추고 돌려주지 않습니다.
토마는 모자에 대해 물어봅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도 밤이 되면 외투걸이 기둥에 걸려 있던 모자에서 그림자가 슬쩍 빠져 나와 벽으로 미끄러져 간다고 대답하지요.
신기하게도 사람들 머리 위로 모자가 지나가면 모두 춤을 추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긴 머리 소녀도 나타나고요. 토마는 이 말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토마는 비밀이 많은 아이랍니다. 사실 할아버지의 이야기보다 비밀이 더 좋아했어요. 
그런 토마에게 낡고 냄새나는 모자는 비밀스런 존재입니다. 그래서 아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꼭꼭 숨겨두었어요. 
그런데 그날 저녁에 사건은 일어납니다. 토마가 그 모자를 곰 인형 키카의 머리에 씌워 놓고 잔 그날 밤 말이에요.

어디선가 ! 하고 분필이 나타나더니 재밌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낡은 모자가 춤을 춘다면…….
이것은 마법일까요? 꿈일까요?
하지만 분명한건 아이들에게 마법같은 환상 여행은 동화에서는 언제나 현실이 된다는 사실이에요.
잠에서 깨어나려고 눈을 비비면 저 멀리 달아나는 꿈같은 일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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