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큼 자랐나 아기 시 그림책
윤석중 지음, 김소희 그림 / 문학동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밤새 꽃나무는 몇 개의 꽃봉오리를 매달았을까요?
병아리는 어미의 날개 아래서 얼마만큼 깃털을 불렸을까요?
아기는 엄마 품 안에서 얼마만큼 몸짓이 늘었을까요?

아장아장 갸웃갸웃
아기의 발길과 눈길을 따라가 보세요.
한 밤 자고 나면 어제보다 한 뼘씩 자라 있는 
작은 생명들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페이지 :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앙증맞고 예쁜 그리고 귀여운 그림책을 만났어요.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님의 시 <얼마만큼 자랐나>가 예쁘고 아기자기한 그림옷을 입었답니다.

 
아기 손에도 쏘~옥 들어오는 앙증맞은 크기의 탄탄한 보드북이랍니다.
부드러운 질감의 무광택 용지여서 우리 아기 시력  보호에도 좋아요.
폭신폭신 솜사탕 같은 구름위에서 두 손 모아 잠이든 아가예요.
아가들이 입을 살짝 벌리고 자는 모습까지~ 어쩜 아가의 숨소리가 느껴지는 듯 포근하네요.

 
  손가락 그림을 그린 듯한 구름 위에 보름달이 떳어요. 




 밤새에 꽃나무가 얼마만큼 자랐나?
 아기가 아장아장 꽃밭으로 가보네.
 밤새에 병아리가 얼마만큼 자랐나?             
 아기가 갸웃갸웃 닭의 어리 엿보네
 밤새에 우라 아기 얼마만큼 자랐나?       
 해님이 우리 마당 밝게 비춰 보시네.




 
  정말 사랑스런 모습이죠? ^^ 


 
아이에게 처음 사준 전집이 한솔 신기한 그림책이였어요.
여기서  동시 그림책을 처음 접한게 되었답니다.
동시들이 친근한 노랫말이어서 노래로 불러주고, 다정하고 고운 엄마 목소리로 읊어주고 참 좋았어요.
하지만 아쉬웠던건 모서리가 뾰족한 양장본이라는 점이였지요.
그런 아쉬움을 말끔히 없애준 그림책이 바로 문학동네의  『아기 시 그림책』 시리즈네요.
이제 막 옹알이 하는 아이를 안고서도 엄마 손에 들고 읊어주며 보여줄 수 있는 작고 안전한 보드북이라는 점, 아이가  놀잇감처럼 만지고 놀아도 탄탄한 보드북이어서 안심이랍니다. 

동시 그림책은 살아있는 리듬과 운율이 있고, 또 반복적인 문장 때문에 정말 쉽고 아름다운 우리 말을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어요.
태교동화로 시작해 아이에게 엄마의 체온이 담긴 아름다운 엄마의 목소리를 담아 읽어 주고, 또 태어난 아이에게 부드러운 촉감의 예쁜 그림까지 보여주면 아이의 정서 발달에 좋은 상호작용이 될 수 있겠죠.

현태는 아기 시 그림책 <얼마만큼 자랐나>가 ‘예쁜 책’으로 통해요.
아이에게 예쁜 책~! 안봐도 훤하지 않나요? 이랍니다.
“엄마, 현태 책, 예쁜 책 읽어주세요.”
오늘도 현태에게 예쁜 책 읽어 주면서 달콤한 잠자리 만들어줘야겠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