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제로 가는 길
제이슨 브라이언 산토스 지음, 김율희 옮김 / 청림출판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카톨릭신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떼제성가를 소리내어 불러보고 기도모임에 나가본 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떼제공동체'에 간다는 것, 갈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직장이나 학교문제도 문제거니와,, 가장 근본적인 것은 내가 진정 그 곳, 떼제공동체에 대한



내 마음이 얼마나 강하고 열렬한가에 있지않을까,,



몇 년 전 프랑스를 여행했을 때, 선뜻 떼제를 여행 루트에 넣지를 못했다. 그 때는 뭔가



스스로에게 아직 때가 아니라고, 준비가 덜되었다고 했지만,, 이게 사실일 수도 있었고 다른 뭔가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한국에 돌아와 정신없이 일상을 살아내는 나는 다시 이 '떼제'라는 말에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낀다.. 처음 이벤트에서 이 책을 접했을 때,



정말 '떼제로 가는 길'이 있다면 그 길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은 조곤조곤 ,, 떼제의 하루, 역사, 그리고 공동체삶과 그 속내를 가감없이 그대로 투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읽다보면 공동체의 어느 한 숙소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는 기분마저 든다...



곧 갈 수 있겠지? 그렇겠지! 책을 통해 이 소망이 현실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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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라 - 뜨겁고 깊은 스페인 예술 기행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최도성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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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라
 

2년전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약 2주간 스페인을 여행한 적이 있다.

두달여행의 마지막 나라이었던 스페인,

조금은 지쳐있었고 몇 개월간의 외국생활끝에

곧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복잡한 감정을 안고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들어갔던 그 때,

스페인은 참 따뜻하고 눈부셨다.

 

참, 웃긴것이 군대가보지도 못한 처자이면서도

어디서 들은 말은 있어서 "말년엔 떨어지는 낙엽도 밟지말라"는

진지한 충고를 떠올리며, 그래 마지막 여행지인 스페인에서는 자중하자, 조심하자,

얌전히 있다가 여행 무사히 마치고 한국가야지... 이런 소심, 유치한 생각으로 무장했었다.(지금 완전 후회된다ㅠ)

 

그래서 바르셀로나와 그 주변, 마드리드와 그 주변 소도시만을 돌고

스페인과는 안녕했었다.

 

다시 오늘, <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라>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마저 읽고

책을 덮으면서

내 첫 만남이었던 2년전 그시간으로 되돌아간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스페인과 데이트를 했어야했다고

주먹 불끈!

 

스페인하면 그저 바르셀로나만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그 중 한 명이었고,,

이 책에서는 스페인의 지역적 감정과 그 속에 얽힌 역사들을 다뤄놓았다.

마냥 열정이네, 신나게 즐기고 인생 가는거야~ 라고만 하는 곳이 아니라,

과거 우리와 비슷한 암울한 역사의 시간을 지나온 나라라는 것,

지역감정과 그 안에 사람들이 자부심과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오고 있다는 것까지

스페인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그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줘서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끄덕,,

 

난 꼭 다시 스페인에 가야만 하겠다.

첫 만남을 바로 잡기 위해, 그리고 진정 스페인을 다시 느끼기 위해,

그 땐 꼭 이책을 다시 한 번 더읽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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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 까칠한 글쟁이의 달콤쌉싸름한 여행기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1
빌 브라이슨 지음, 김지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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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빌 브라이슨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하는 기분좋은 

후회를 해본다. 

올해 초에 그의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고 지금은 그가 낸 책들의 목록을 

뽑아 하나씩 읽어나가고 있다. 

운좋게도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받게된 선물같은 이 책,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영국산책!!! 

맨 처음 읽었던 그의 <아프리카 다이어리>책을 보고는 

왜 다른 책들에 '발칙한'이란 말을 붙였는지, 그리고 그가 왜 통쾌한 유머의 

소유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아프리카라는 특수성때문에 그럴 수 없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 후 읽었던 발칙한 유럽산책과 이 책, 

 유럽여행을 다녀온 후로 유럽국가들과 영국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정말 필독서같은 책들이었다. 

영국 여행가기전에 읽어야할 여행필독서는 아니지만 

그 나라와 그 국민들, 자연을 이해하는데 있어 빌의 재치있는 가이드가 

정말 좋다! 지하철에서 책읽다가 정신나간 듯 웃어댄게 몇 번인지, 

공공장소에서 책읽기가 두려워진다. 

그만큼 빌의 입담은 세다, 빌과 같은 친구가 나에게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서로 좋아하는 여행이야기며,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맥주도 한잔 하고,,^^ 그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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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곳에선 시간도 길을 잃어 - 황경신의 프로방스 한뼘 여행
황경신 지음 / 지안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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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년전 유럽여행을 했을 때 

프랑스 파리를 보는 것보다도 프로방스지방과 코트다쥐르의 

보석같은 곳들에 더 기대가 컸었다. 

파리를 떠나 그 곳으로 향하면서 얼마나 마음이 두근거리고 기대감이 내 몸을 

뚫고 나왔었는지,,, 어쩌면 프로방스와 지중해안 마을들속에 

내가 좋아하는 예술가들의 흔적들이 잘 어우러져 있었기 때문에, 

곧 그들을 만나고 그들이 머물렀던 곳을 둘러본다는 흥분때문에 

프로방스가 더 좋아졌던 것 같다. 

이 책 제목을 보고, 그리고 표지사진을 보고 난 또 얼마나 기대를 하고, 

이 작가분도 나와 같은 열병에 떨면서 격양된 표정으로 여행을 

했을거라고 내 마음대로 짐작해버렸던게 첫 번째 실수. 

모노톤의 느낌, 차분하게 여행을 시작하고 마쳤다는 느낌, 

그리고 왠지 모를 무거움마저 느껴지는 것이 여느 여행책을 읽을때와는 다르게 

페이지가 금방금방 넘어가지지 않았다. 

중간중간에 작가님의 시적인 글들이 그런 무게감을 더해주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책안에서 길을 잃은 느낌이다. 

분명 나에겐 프로방스는 그 옛날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듯이 

에너지와 예술의 원천같은 매력적인 곳인데 그게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닌가보다. 

비현실적인 느낌에 아무생각이 나지 않아 글이 써내려지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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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파리를 만나라 - 와인과 떠나는 파리문화기행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민혜련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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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한 파리의 골목길을 보는 순간, 

아,, 사람들의 파리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찬사는 다  

발린 말이었구나....라고 생각할거야, "

파리여행을 시작하려는 내게 누군가 그랬다. 

먼저 여행을 다녀왔노라며 파리보다 차라리 베니스나  

다른 유럽의 어느 곳이 더 나을거라는,, 

 어쩌면 그 덕분에 난 파리에 대한 아무런 기대감 없이  

기대도 관심도 제로인 영점에서 출발을 했던 것같다. 

그리고 며칠 뒤, 난 파리를 만났다. 

그리고 지금까지, 난 그 곳에서의 열흘간의 시간을 그린다. 

개인적으로 미술관에 관심이 많지만, 파리의 무수한 카페와 그리고 

너무나 저렴해서 부담없이 마셨던 와인, 이 모든것이 그립다. 

이 책은 나의 파리여행의 아쉬움과 그리움을 잘 보듬어주는 것 같다. 

와인에 대해 잘 모른다. 그저 라벨이 이쁘거나 병모양이 맘에 들면 집어들었다. 

커피도 그냥 향이 좋아서 마셨다. 허나 파리를 다녀온 후론 조금씩 더 알고싶어졌고 

그래서 책이나 잡지등에서 커피이야기가 나오면 한 번 더 눈이 갔다.  

 

한 번 이상은 파리를 만나야하지 않을까, 

와인에 대해, 그리고 파리의 문화에 대해 소소한 부분까지 

조곤조곤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 책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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