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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파리를 만나라 - 와인과 떠나는 파리문화기행 ㅣ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민혜련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지저분한 파리의 골목길을 보는 순간,
아,, 사람들의 파리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찬사는 다
발린 말이었구나....라고 생각할거야, "
파리여행을 시작하려는 내게 누군가 그랬다.
먼저 여행을 다녀왔노라며 파리보다 차라리 베니스나
다른 유럽의 어느 곳이 더 나을거라는,,
어쩌면 그 덕분에 난 파리에 대한 아무런 기대감 없이
기대도 관심도 제로인 영점에서 출발을 했던 것같다.
그리고 며칠 뒤, 난 파리를 만났다.
그리고 지금까지, 난 그 곳에서의 열흘간의 시간을 그린다.
개인적으로 미술관에 관심이 많지만, 파리의 무수한 카페와 그리고
너무나 저렴해서 부담없이 마셨던 와인, 이 모든것이 그립다.
이 책은 나의 파리여행의 아쉬움과 그리움을 잘 보듬어주는 것 같다.
와인에 대해 잘 모른다. 그저 라벨이 이쁘거나 병모양이 맘에 들면 집어들었다.
커피도 그냥 향이 좋아서 마셨다. 허나 파리를 다녀온 후론 조금씩 더 알고싶어졌고
그래서 책이나 잡지등에서 커피이야기가 나오면 한 번 더 눈이 갔다.
한 번 이상은 파리를 만나야하지 않을까,
와인에 대해, 그리고 파리의 문화에 대해 소소한 부분까지
조곤조곤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 책이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