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연주를 전해줄게
우진 지음 / 씨엘비북스(CLB BOOKS)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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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우는 강 박사의 꿈이 만들어낸 인공지능(AI)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조력자를 넘어 친구가 되길 바랐던 박사는 전자의수를 개발할 때도 단순히 뇌의 명령을 따르는 대체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교감을 나누는 인격이길 바랐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연우’의 사고로 잃은 오른팔 대신 연주를 하게 된 인공지능은 강 박사의 의도대로 인공지능 팔은 ‘이연우’의 친구이자 동반자가 되었다.

 그러나 천재 피아니스트는 함께 연주하는 음악이 아닌 자신의 음악을 원했으며, 자신의 연주를 똑같이 재현하는 인공지능의 존재에 절망하여 세상을 떠난다. 그렇게 주인을 잃게 된 인공지능은 학습 도우미 로봇에 이식된다. 스스로 이름을 ‘연우’라 붙이고. 이연우는 인공지능 친구에게 자기 마음에 글씨를 쓸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기 주인이 오랫동안 가슴속에 검은 우물을 파고 있다는 것도 모르던 연우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의심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연우는 태오를 만난 후 생각이 바뀐다.
피아노를 배운 적이 한 번도 없는 태오는 이연우가 작곡한 「흰물새」를 듣고 무슨 느낌이었냐고 물었더니, 마치 눈앞에 정답이 적혀 있는 것처럼 술술 대답한다. 그건 태오의 마음에 피아노가 스며들었다는 뜻이 아닐까?

 그 모든 좌절의 원인을 지구력 부족 탓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태오의 속마음은 지금보다 훨씬 편하긴 할텐데. 태오가 지내는 영미관 주방엔 이미 후계자가 있어서 요리를 계속 배울 수가 없었고, 사이클은 사고로 트라우마가 생겼다. 복싱은 때리고 맞는 것이 무서워 외면했는데. 그런 태오가 지금껏 생각해 본 적도 없는 피아노를 배울 수 있을까? 덜컥 도전했다가 이도 저도 못 하게 되는 건 아닐까?

 연우의 연주를 듣는 순간의 태오는 너무도 무서웠다. 몸이 움직이질 않고 피아노 소리에 와작와작 씹혀 잡아 먹히는 것 같았다. 그 소리가 계속 태오를 붙잡고 있었다. 기나긴 고민 끝에 태오는 피아노를 배우기로 했다. 그것이 그를 어디로 데려다 줄지는 몰라도. 인공지능(AI) 연우. 풍부한 감정표현과 월등한 의사소통 능력을 일찍이 인정받아, 오른팔을 잃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연우’의 전자의수를 가동할 AI로 선택된다.

 느닷없이 이연우가 스스로 삶을 포기하면서 갈 곳이 없어지자, 인간형 로봇으로 개조되어 고등학교의 학습 도우미 로봇으로 일하게 된다. 항상 옛 주인 이연우를 그리워하면서 지내다 우연히 ‘안태오’라는 소년에게 음악을 향한 적성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피아노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태오는 다부진 겉모습 때문에 사이클이나 복싱 등 꾸준히 스포츠를 권유받고 선수로도 활동해왔지만, 사실은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주위에서 받는 기대와 적성 사이의 괴리감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우연히 학습도우미 로봇 ‘연우’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는 온몸이 전율할 정도의 감동을 받아, 연우에게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많은 것이 변하기 시작한다. 저자 우진은 눈이 큰 강아지와 낡은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웹소설 〈셰익스피어와 친구들〉, 〈스톤 콜드 크레이지〉 등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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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연계 독서탐구바이블
한승배 외 지음 / 캠퍼스멘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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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과연계독서탐구바이블》은 기존에 출간된 독서 관련 책과 차별화된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만든 책이다. 어떤 내용으로 구성해야 ‘자신의 진로와 진학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 ‘자녀가 원하는 꿈을 이루길 바라는 학부모님’,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 지도에 여념이 없으신 선생님’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숙고하고 또 숙고하면서,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힘을 모아서 6개월 넘는 시간을 공들여 노력한 결과물이다.

 대학입시에서 독서활동은 분명 중요하지만 막상 어떻게 독서를 대입에 활용해야 할지 막막하게만 느껴진다. 여기에 답을 주는 책이《학과연계독서탐구바이블》이다. 내 삶에 독서가 왜 중요한지, 왜 하필 지금 독서가 필요한지, 자신의 진로·진학에 맞추어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학교생활기록부에 독서활동을 어떻게 녹여내야 할지 등 독서와 관련한 궁금증과 해결방법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이 책은 인문계열, 사회계열, 자연계열, 공학계열, 의약계열, 예체능계열, 교육계열의 총 147개 학과에서 읽으면 좋을 추천도서와 독서활용법을 자세히 수록하였다. 말 그대로 학과와 연계한 독서탐구활동 가이드북이다. 학생이 독서탐구활동을 하거나 학과별 연계 도서를 선택할 때 활용할 수 있다. 각 계열의 학과마다 ‘학과 인재상, 유사학과, 관련 직업, 개설대학’에 대해 꼼꼼히 안내하고, 학과별 연계도서와 책의 주요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학과별 ‘독서탐구활동 활용사례’를 수록하여 학생들이 학교생활기록부의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의 항목별 예시를 보고, 학생의 입장에서 학과별로 책을 어떻게 읽고 각 영역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사가 독서탐구활동 기획 및 운영, 특기사항 입력 시 참고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현직 교사의 입장에서 독서를 활용한 수업이나 여러 활동을 하고 싶지만 수업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학교생활기록부 각 영역에 어떻게 입력해야 할지 난감해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학교생활기록부의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의 항목별 예시를 참고해서 독서활동 기록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학부모가 자녀 독서 지도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누구나 독서가 중요한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 우선순위라는 것이 있다.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무작정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게 무책임하게 느껴질 수 있다. 독서가 좋으니까 읽으라고 권하는 건 설득력이 약하다. 이 책에서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분명한 이유를 알려주고 있다. 게다가 학과별 연계도서를 수록하여 자녀의 독서 지도 시 활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대입을 준비하는 자녀를 둔 수험생 학부모에게 대입 준비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작가 한승배는 대학에서 기술교육학을, 대학원에서는 전자계산교육을 전공했다. 현재는 경기도 양평전자과학고등학교에서 진로진학상담교사로 재직 중이다. 『10대를 위한 직업 백과』, 『교사 어떻게 되었을까?』, 『의사 어떻게 되었을까?』, 『생기부 다이어리 페이스메이커』, 『중학생을 위한 기적의 스마트 워크북』, 『10대를 위한 유망 직업 사전』, 학습 만화 『직업을 찾아라』, 『미디어 활용 진로탐색 워크북』, 『중학생용 진로포트폴리오』, 『일반고용 진로포트폴리오』, 『특성화고용 진로포트폴리오』 등을 집필하였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및 고등학교 진로와 직업,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및 고등학교 진로와 직업, 자유학기제용 진로체험과 포트폴리오, 특성화고용 성공적인직업생활 교과서 개발에 참여하였고, 월간 [Talk Talk] 및 [나침반 36.5]에 직업 및 학과에 대한 칼럼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최근 관심사는 진로 게이미피케이션(게임 활용 진로 수업) 분야로, '꿈 찾는 청소년을 위한 직업 학과 카드', 스토리텔링 보드게임 '드림온', '창직 주사위 진로설계 게임', 보드게임 '원하는 직업을 찾아라' 개발에 참여하였으며, 다수의 진로 보드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고등학교 진로와 직업, 성공적인 직업생활, 정보, 기술·가정 교과서를 집필하였다. 또한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고등학교 진로와 직업, 기술·가정 교과서를 집필하였으며, 꿈꾸는 시네마, 학과 바이블, 학생부 바이블, 교과세특 탐구주제 바이블, 교과세특 기재예시 바이블, 교사 어떻게 되었을까, 의사 어떻게 되었을까, 나만의 진로가이드북, 10대를 위한 직업백과, 10대를 위한 유망 직업 사전, 미디어 진로탐색 바이블, 중학생을 위한 고교학점제 워크북 등 다수를 집필하였다.

 공동저자 고재현은 운중고등학교 국어과 교사 재직중이며,  진로진학, 모의면접, 학생부 설계 강의 및 컨설팅 경험이 있다.  공동저자 권오형은 매원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 재직중이며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진로와 직업, 중학교 진로 체험과 포트폴리오 교과서 등 집필하였다. 공동저자 김강석은 공주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환경교육을 전공했으며, 2003년부터 환경교사로 근무하였다. 한국환경교사모임 1기 대표를 역임하였으며 2013년에는 올해의 에코피플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단국대학교 과학교육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였으며, 현재는 숭신여자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 재직중이다. 『교과세특 탐구주제 바이블』, 『학과바이블』, 『나만의 진로 가이드북』, 『진로 포트폴리오 하이라이트(고등학교)' 등 단행본 및 교과서 다수를 집필하였다.

 공동저자 서수환은 시화나래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로 재직 중이며 2009 개정 교육과정 기초수학 교과서, 면접바이블 집필하였다. 공동저자 안병선은 광덕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 로 재직중이며, 위더스 진로연구회 위원(진로수업 자료 개발), 경기도 중등 진로연계 교과수업자료개발 연구회 위원- 다수의 모의면접 컨설팅, 학교생활기록부 컨설팅, 자기소개서 컨설팅 경험, 경기도 대입진학지도 리더교사, 진로연계 교과수업자료개발, 다수의 진로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공동저자 유홍규는 충남대산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 재직중이며,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상담교사, EBSi 논술첨삭서비스, 인공지능서비스 담당교사를 역임하였다.  진로교육 교육부장관, 교육감 표창을 수상하였다. 

 공동저자 이남설은 구리여자중학교 진로전담교사로 재직중이며 학생부 바이블, 교과세특 탐구주제 바이블, 교과세특 기재예시 바이블, 진로 포트폴리오 하이라이트(고등학교) 등 다수 도서 집필하였다.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 및 검토위원,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부설영재교육원 지도교사, 주요 대학 교사 자문위원을 역임하였다. 공동저자 허정욱은 의정부여자고등학교 영어과 교사로 재직중이며 교육 라이브방송 대입면접지도법 대표강사를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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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작가수업 1
김형수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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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수업 시리즈 제1탄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로 어느 책에서도 서술되지 않았던 문예창작 원론을 이야기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김형수 작가가 제2탄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로 돌아왔다. 이 책은 삶이 언제 예술이 되는가를 말한 뒤 남는 질문,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답해보려는 고민 속에서 탄생하였다.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가 ‘문학관’의 가치관을 통해 기성 이론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고자 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창작관’의 가치관을 통해 의미 있는 움직임들을 모아서 독자적 실천 담론을 구성하려 했다. 시인·소설가·평론가로서 치열하게 논쟁하며 담론을 생산해왔던 저자가 작가가 되고자 하는 이들, 문학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헌사와 같다.

 작가는 글을 쓰려고 할 게 아니라 낳으려고 해야 한다고 말한다. 글쓰기 방식은 재료를 모아놓고 끝없이 구축물을 조립해가는 글쓰기와 한 차례 천둥, 번개를 쳐대는 글쓰기로 나뉜다. 이 두 가지는 각자의 개성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문학사에서 평가받는 작가’ ‘당대를 대표하는 작가’를 기준으로 놓으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후자의 유형이어야만 가능하다. 글은 쓰는 게 아니라 낳는 것이고, 낳기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하다. 이 책은 사랑이 어떻게 왔는지 말한다.

 이 책은 누가 볼까? 독자는 추상화된 가치관보다 실용서에 가깝다 할 만큼 구체적인 요령을 찾기 마련이다. 그러나 사사로운 실기 안내서로 ‘문예창작 원론’을 대신할 순 없다. 사설 학원과 공교육 기관이 다르듯이. 그럼 어떤 것이 인문학으로서의 예술론에 값할 수 있을 것인가?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는 그 고민되는 영역의 연장선상에 있다.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제반의 실천적 확립과 노력에 앞서 ‘가치관’을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3개의 가치관인 문학관, 창작관, 작가관 중 이 책은 창작관에 해당된다. 전편이 전반적인 문학개론이었다면, 이번 편은 구체적인 문학창작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창작 실제의 과정과 창작 실제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다룬다.

 창작 출발에서 완료까지에는 어떤 과정이 있을까. 이 책은 말한다. 좋은 글감을 찾는 요령, 무르익는 과정, 마지막에 첫 문장 생각하기, 표현의 순차성, 주봉을 놓치지 않기까지. 이 복잡한 과정을 다루는 작가는 자신의 작가로서의 경험을 수려한 글 솜씨와 방대한 지식에 체화시켜 선보인다. 삶이 어떻게 예술이 되는지, 자신 안에 있던 그 무엇이 어떻게 글이 되어 작품으로 탄생하는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베스트셀러 저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통해 시나 소설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은 다음 3권의 책을 읽어보라 권했다. 이태준의 『문장강화』, 김연수의 『소설가의 일』, 그리고 김형수의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노회찬과 유시민, 진중권의 정의당 3총사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를 통해서도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를 추천한 바 있다..

 김형수 작가는 창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낳는 것이라 한다. 아기를 어머니가 낳는 걸까, 아이가 스스로 나오는 걸까. 흔히 어머니가 아기를 낳는다고 하지만, 아기는 스스로 태어난다. 그렇듯이 작품도 스스로 태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작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김형수 작가의 합평회 강의는 그야말로 창작수업의 핵심이다. 합평회 자체는 문학수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 합평회가 점검하는 건 두 가지 차원의 결과이다. 하나는 낡은 나가 새로운 나로 태어나는 행위, 그리고 작품이라는 사회적 재산을 창조하는 행위. 이는 곧 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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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녀, 이은주 살리기
유영준 지음 / 잇스토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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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나라에는 지능지수가 180이 넘는 천재들이 수십 명 있다고 한다. 그들의 IQ는 아인슈타인이나 모짜르트의 그것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고, 보통은 3살 때 천자문을 습득하고, 5살 무렵엔 수학의 미적분을 마스터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단단히 두각을 나타내야 정상인 그 천재들의 현재 삶은 어떠할까?

 천재소녀 이은주, 10살 때 대학을 졸업했지만 그 이후로의 삶은 불행해져 자살시도 까지 했던 상황이다. 은둔자적 삶을 살며 지내던 어느 날, 멘사 발간 수학 퍼즐 잡지로 인해 범재인 현수와 그의 절친인 멘사 회원 정민은 은주와 만나게 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두 남자는 은주를 통해 본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게 된다. 하지만 세상은 천재 은주를 가만히 놔두질 않았고 은주는 재벌 2세의 대리모가 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다.

 이 책은 흥미가 가득한 소재로 채워져 있는 소설이다. 간단히 비유하면 영화 의 천재소녀 버전 이랄까? 10살 때 대학을 졸업한 천재소녀와 보잘 것 없이 빚에 허덕이고 있는 한 남자, 그리고 멘사회원일 정도로 좋은 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또 한 남자가 있다. 이들 셋의 조합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아우르고 있어 분명 재밌게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는데도 한편으로는 한숨이 나오기도 하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작가는 코믹 멜로의 범주에서 이 글을 통해 잊혀져 가고 보호받지 못하는 천재들을 조명하며 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발 시키고자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는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나아가 인류에 대한 소중한 유산이기에… 하지만 거창하지 않게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는 흥미롭고 유쾌하며 한편으로는 슬픈, 장르소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 주고 있다. 저자 유영준은 영화평 공모전 입상을 통해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여러 작품의 마케팅 및 프로듀서로 활동하다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 후 극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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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레거시 - 리보금리의 소멸에서 DAO의 세계까지 굿바이 레거시 1
배교식.김세현.권태우 지음 / 좋은땅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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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거시(Legacy)란 구체제를 이르는 말이다.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지난 시스템이란 변화를 가로막는 거추장스러운 장애물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어제의 산물이고, 내일은 오늘의 결과물이다. 『굿바이 레거시』는 수십 년간 금융 산업에 종사해 온 저자들이 레거시의 역사와 금융, IT 산업의 변화상을 총정리한 책이다.

 핀테크 기업와 블록체인, 빅데이터, AI, 머신러닝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금융 산업에서의 기존의 질서와 지배력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전통적 금융기관에게는 부담스러운 위협요소이자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요소이다. 디지털 시대 속 금융 산업이 새로운 도전에 맞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우리는 또 세상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지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레거시가 떠난 자리를 대체하는 것은 무엇이 될까? 최초의 지폐를 공식통화로 삼았던 신용화폐의 시대를 지나 암호화폐의 등장을 거쳐 이제 세계는 완전히 다른 화폐의 시대인 디지털화폐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기에 디지털화페 시대 속 은행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길 바란다. 금융과 IT라는 비즈니스 영역을 지난 30년간 한결같이 지켜 온 저자의 인사이트가 보이는 책이다.

 '굿바이 레거시'는 경영 컨설턴트, 벤처캐피탈리스트, 공인회계사로서 기존 금융 업계에 수십 년간 몸담아 온 저자들이 그간 그들이 지켜봐 온 레거시 시스템과 그 해체 양상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풍부한 사례를 통해 금융과 IT의 레거시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현재 진행 중인 변화상을 살펴본다. 금융을 지배하는 금리체계의 환경, 국제결제망의 변화, 각종 금융 애플리케이션이 사용하는 방식의 변화를 다루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게임과 PG DAO, 가치 평가를 기준으로 암호화폐를 투자하는 실제 회사인 DSV사의 운용과 평가사례를 통해 보여 주고자 한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젊은 CEO와 기성세대의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상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젊은 대표이사와 경험으로 조직과 상대방(비즈니스 및 투자 상대방)의 생태계를 이해하게 하는 CSO(Chief Strategic Officer, 최고전략책임자)가 한 조직 안에서 일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는 단순히 세대 통합이라는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대표이사가 전략적인 성공 전략 실행과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기도 하다. 저자는 젊은 대표이사와 경험 있는 CSO와의 사업 DNA 통합, 이를 통한 기업의 생태계 확장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저자들이 레거시의 붕괴와 금융 산업의 변화를 고찰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는 ‘상생’이다. 이미 우리는 사회 각 분야에서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다. 몇 년 전 세계 최초로 앱마켓 사업자가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것을 규제하는 일명 ‘구글 갑질 방지법’이 통과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이미 우리의 데이터를 독점한 일부 플랫폼 기업들이 우위에 서서 새로운 불평등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저자들은 신구세대, 주주와 직원, 대기업과 중소기업, 국가와 국가 등 사회 구성원들이 이 변화로 인해 새로운 신분제에 구속되는 것이 아니라 공공데이터 활용, 프로토콜 경제 등의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공정한 경제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뿐이다. 그럼에도 제목에 ‘레거시’가 들어가 있는 것은 레거시에 대한 작별인사이자, 과거를 통해 미래를 비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변할 것이고, 그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 속 금융 산업이 새로운 도전에 맞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우리는 또 세상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지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최초의 지폐를 공식통화로 삼았던 신용화폐의 시대를 지나 암호화폐의 등장을 거쳐 이제 세계는 완전히 다른 화폐의 시대인 디지털화폐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디지털화페 시대 속 은행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길 바란다.

 작가 배교식은 경영 컨설턴트. 씨티은행을 거쳐 한국 IBM에서 금융솔루션 팀장이며, 액센츄어의 자본시장 대표이다. 리스크관리 컨설팅 대표를 거쳐 JP Morgan Chase Bank에서 Technology 리더로 근무하였으며, 현재는 ECG 대표 파트너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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