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녀, 이은주 살리기
유영준 지음 / 잇스토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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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나라에는 지능지수가 180이 넘는 천재들이 수십 명 있다고 한다. 그들의 IQ는 아인슈타인이나 모짜르트의 그것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고, 보통은 3살 때 천자문을 습득하고, 5살 무렵엔 수학의 미적분을 마스터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단단히 두각을 나타내야 정상인 그 천재들의 현재 삶은 어떠할까?

 천재소녀 이은주, 10살 때 대학을 졸업했지만 그 이후로의 삶은 불행해져 자살시도 까지 했던 상황이다. 은둔자적 삶을 살며 지내던 어느 날, 멘사 발간 수학 퍼즐 잡지로 인해 범재인 현수와 그의 절친인 멘사 회원 정민은 은주와 만나게 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두 남자는 은주를 통해 본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게 된다. 하지만 세상은 천재 은주를 가만히 놔두질 않았고 은주는 재벌 2세의 대리모가 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다.

 이 책은 흥미가 가득한 소재로 채워져 있는 소설이다. 간단히 비유하면 영화 의 천재소녀 버전 이랄까? 10살 때 대학을 졸업한 천재소녀와 보잘 것 없이 빚에 허덕이고 있는 한 남자, 그리고 멘사회원일 정도로 좋은 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또 한 남자가 있다. 이들 셋의 조합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아우르고 있어 분명 재밌게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는데도 한편으로는 한숨이 나오기도 하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작가는 코믹 멜로의 범주에서 이 글을 통해 잊혀져 가고 보호받지 못하는 천재들을 조명하며 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발 시키고자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는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나아가 인류에 대한 소중한 유산이기에… 하지만 거창하지 않게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는 흥미롭고 유쾌하며 한편으로는 슬픈, 장르소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 주고 있다. 저자 유영준은 영화평 공모전 입상을 통해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여러 작품의 마케팅 및 프로듀서로 활동하다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 후 극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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