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뿌리 - 되고 싶은 나를 만드는 생각의 방식 내 생각은 선택할 수 있어. ㅣ 스스로 생각 시리즈
이모령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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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의 뿌리>의 소제목은 '되고 싶은 나를 만드는 생각의 방식 내 생각은 선택할 수 있어'입니다. 되고 싶은 나를 만드는 생각의 방식을 알게 되고 내 생각을 선택할 수 있다니 뭔가 많이 솔깃한데요.이모령 작가님은 아이들이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생각의 방식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그 생각의 방식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수많은 검증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썼다고 합니다. 더 신뢰가 가면서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 어떤 사람은 높은 재능을 가지고도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펼치지 못하고, 왜 또 다른 사람들은 평범한 재능을 가지고도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빛나는 성취를 이룰까요?'' 이런 질문을 한번씩은 해 본 적이 있을텐데요. 재능, 환경, 지능, 성격적 특성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많이 궁금하시죠?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 생각의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의 방식이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다고 합니다.


 가능성 중심 사고, 자기 주도적 사고, 다른 사람도 나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어, 불편한 말도 듣고, 옳은 말도 다시 생각할 거야에는 비판적 사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나는 내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어에는 메타인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에필로그에는 '생각을 선택하는 사람'으로 다시 정리를 해 주는데요. 생각을 선택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내일이 더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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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 - 전통 직업 ㅣ 신기방기 전통문화
정윤경 지음, 최선혜 그림 / 분홍고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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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는 신기방기 전통문화 시리즈 중 하나인데요. <꼴뚜기는 왜 어물전 망신을 시켰을까?>와 <대한이는 왜 소한이네 집에 갔을까?>를 재미있게 읽었어서 기다렸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속담은 알고 있었지만 그 어원까지는 알지 못했던 것들이 많아서일까요?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제 1장에 나오는 상놈의 발, 양반의 글 덕- 신분에 따라 정해진 직업 이야기 중 양반이 나무를 파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비싸고 귀한 책을 품에 안고 '내 나무'를 외치는 이 양반 나무장수를 사람들은 이상하게 여겼고, 장터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조선 시대 초기 양반 수는 7퍼센트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임진왜란, 병자호란이 일어나고 나라의 재정이 바닥이 나서 나라에서는 공명첩이라는 것을 팔았다는데요. 공명첩이라는 임명장을 발행해서 관직을 팔았다고 합니다. 비슷한 것으로 납속책(나라에 돈이나 쌀을 바치면 관직을 주던 제도)를 통해서 조선 후기에는 양반의 수가 전 국민의 70퍼세트가 되었다는데요. 양반은 세금을 내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나라의 재정 상태는 더 엉망이 되었을 것이고, 양반이 되지 않는 사람들의 삶은 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는 재미있는 우리말의 어원도 알려 주고, 옛 사진을 함께 보여줘서 그 시절의 모습을 더 잘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어 지는 우리의 옛말과 역사 덕분에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노비 이야기를 하면서는 아들과 약간의 화도 내구요. 다양한 직업들을 볼 때면 살아간다는 것이 참 녹록치 않음을 아이와도 나누게 되네요. 남사당패 이야기나 물장수 이야기를 읽으며 씁쓸한 마음도 들었고 그 시절을 살았던 백성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씁쓸한 마음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그 시절 이야기가 지금의 현재의 이야기와 연결해 볼 때 나는 직업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와 같이 읽으며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에 대해 알게 된 것들이 많았구요.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서 함께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를 흔들어 오늘을 깨우고, 미래를 여는 첫걸음! 이제 아이들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시간!'이라고 뒷표지에 있는데 딱 그말이 어울리는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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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을 이겨 낸 대한국민 이야기 - 살아 있는 민주주의 교과서 ㅣ 너는 나다 - 십대 10
배성호.주수원 지음 / 철수와영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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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펴는 순간, ‘비상계엄’과 ‘촛불 혁명’이 단순한 교육용 지식이 아닌 우리 삶과 연결된 이야기라는 점이 확실히 와닿았습니다. 특히 2024년 12월 3일의 광장과 국회 장면은 마음을 울렸습니다. 시민들이 응원봉을 들고 일상 속에서 연대하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모습은, ‘내가 민주주의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느끼게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민주주의란 모두의 참여와 실천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교과서가 아닙니다. 고대 아테네의 도편추방제에서 2025년 4월 4일 헌재의 파면 결정까지, 민주주의의 제도적 배경과 국민이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입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특히 평범한 시민과 초등학생, 군인·경찰의 용기 있는 선택이 민주주의를 지켜 냈다는 사실은 인상 깊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나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평화와 헌법 수호에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빛의 혁명’이라는 표현입니다. 평화로운 시위가 어떻게 전 세계에 울림을 주었는지, 응원봉·굿즈·감사 인사 등이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었다는 서사가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국회가 국민에게 감사의 글을 보낸 장면은 매우 이례적이고 감격적이었습니다. 이 책 덕분에 민주주의는 먼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나와, 우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힘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사회 참여와 시민적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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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에는 - 양과 늑대의 이야기 ㅣ 바람그림책 163
신순재 지음, 조미자 그림 / 천개의바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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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이에는>은 ‘사이’와 ‘관계’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다루는 그림책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쉽지 않은 사이와 관계를 아이들과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늘 고민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우리 사이에는> 그림책 덕분에 나 또한 명확해지면서 아이들과 함께 읽게 되었다. 


 시무룩한 양이 산딸기를 따는 늑대에게 다가가 “여우에게 들었는데, 양과 늑대는 친구가 될 수 없대”라고 말한다. 이에 늑대는 “우리 사이에는 딸기 넝쿨이 있고, 딸기가 있고, 나비가 있어”라며, 두 존재 사이의 구체적이고도 아름다운 것들을 하나하나 말해준다. 이 장면은 관계란 단순히 ‘가까워짐’이나 ‘경계’가 아니라, 그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것들, 즉 ‘사이’의 풍요로움과 가능성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책의 그림은 수채화처럼 부드럽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양과 늑대 사이에 펼쳐진 자연과 사물들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이는 두 존재의 차이와 거리를 강조하기보다는, 그 사이에 존재하는 것들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예를 들어, 딸기 넝쿨, 나비, 바람, 햇살 등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서로를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관계의 의미를 확장하는 상징물로 작용한다. 그림 속 풍경은 두 인물이 꼭 붙어 있지 않아도, 그들 사이에 흐르는 온기와 연결감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나와 너 사이에는 길이 있어.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있어. 다른 누군가가 끼어들기도 해.”라는 구절처럼, 관계란 단순히 가까움이나 멀어짐만으로 정의되지 않음을 일깨운다. 보이지 않는 감정, 타인의 개입, 예상치 못한 장애물 등도 모두 ‘사이’의 일부임을 인정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사이’란 때로는 거리감, 때로는 연결, 때로는 오해와 이해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공간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은 양과 늑대처럼 서로 다르고, 때로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여겨지는 존재들 사이에도 관계의 다양한 형태가 있음을 보여준다. ‘사이’는 때로는 경계이지만, 그 경계 덕분에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각자의 세계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림책은 어린이들에게 타인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자연스럽게 가르친다. <우리 사이에는>은 나에게는 머리로 알던 것을 마음으로 다시 받아들이는 시간을 선물해 준 그림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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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도 상영되지 않는 영화 ㅣ 푸릇푸릇 문학 1
요릭 홀데베이크 지음, 최진영 옮김 / 시금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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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도 상영되지 않는 영화>의 첫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몰입감이 정말 대단합니다. 첫장의 제목은 이 책의 주인공인 카토와 같습니다. 카토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는데요. 열 세살이 된 카토에게 "너도 어른이 돼야 한다."라고 카토의 아빠가 말합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카토의 아빠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카토는 평소에 말이 없는 아빠의 그 말에 놀라기도 하고, 아빠와 같은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부모와 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으면 참 좋겠다는 바람을 살짝 하게 됩니다. 아이에게는 뭔가 든든하고 멋지게 보이고 싶은데, 실제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디서도 상영되지 않는 영화>를 읽으면서 어른으로서의 나와 청소년이었던 나가 교차되면서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을 동시에 느끼데 되었습니다.


 카토의 엄마는 돌아가셨고 그런 카토에게 코르넬리아 아줌마가 옵니다. 이웃이었지만 가끔은 엄마처럼 구는 사람, 청소를 하며 대가를 받지만 그 밖에 일도 시시콜콜 참견하는 사람. 조금은 무기력하기만 한 것 같은 아빠. 열세 살의 카토는 반항도 하고, 자기만의 생각을 하나씩 만들어 가는데요. 그런 카토는 카노 부인의 영화관을 알게 됩니다. <어디서도 상영되지 않는 영화> 바로 책 제목과 같은데요. 그리고 카토의 삶은 더 따뜻해지고 카토의 마음에 한 구석 편에 있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을 녹여내게 됩니다. <어디서도 상영되지 않는 영화>를 읽으면서 이 겨울이 차갑게만 느껴지지 않는 까닭은 카토의 이야기에 마음이 가득채워졌기 때문이겠죠. 


 "세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없지. 그저 사건만 존재할 뿐이야. 그 무엇도 머무리지 않아. 심지어는 돌멩이조차 그저 지나가는 사건일 뿐이지. 그러니, 그걸 바꾸고 싶어 하는 우리는 대체 어떤 존재인 걸까?" 라고 노부인이 헨드릭에게 말합니다. 그녀의 지혜로운 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혹시 무언가에 지쳐있다면, <어디서도 상영되지 않는 영화>을 읽으면서 다시 꿈꾸는 격려를 받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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