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 - 전통 직업 신기방기 전통문화
정윤경 지음, 최선혜 그림 / 분홍고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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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는 신기방기 전통문화 시리즈 중 하나인데요. <꼴뚜기는 왜 어물전 망신을 시켰을까?>와 <대한이는 왜 소한이네 집에 갔을까?>를 재미있게 읽었어서 기다렸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속담은 알고 있었지만 그 어원까지는 알지 못했던 것들이 많아서일까요?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제 1장에 나오는 상놈의 발, 양반의 글 덕- 신분에 따라 정해진 직업 이야기 중 양반이 나무를 파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비싸고 귀한 책을 품에 안고 '내 나무'를 외치는 이 양반 나무장수를 사람들은 이상하게 여겼고, 장터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조선 시대 초기 양반 수는 7퍼센트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임진왜란, 병자호란이 일어나고 나라의 재정이 바닥이 나서 나라에서는 공명첩이라는 것을 팔았다는데요. 공명첩이라는 임명장을 발행해서 관직을 팔았다고 합니다. 비슷한 것으로 납속책(나라에 돈이나 쌀을 바치면 관직을 주던 제도)를 통해서 조선 후기에는 양반의 수가 전 국민의 70퍼세트가 되었다는데요. 양반은 세금을 내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나라의 재정 상태는 더 엉망이 되었을 것이고, 양반이 되지 않는 사람들의 삶은 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는 재미있는 우리말의 어원도 알려 주고, 옛 사진을 함께 보여줘서 그 시절의 모습을 더 잘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어 지는 우리의 옛말과 역사 덕분에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노비 이야기를 하면서는 아들과 약간의 화도 내구요. 다양한 직업들을 볼 때면 살아간다는 것이 참 녹록치 않음을 아이와도 나누게 되네요. 남사당패 이야기나 물장수 이야기를 읽으며 씁쓸한 마음도 들었고 그 시절을 살았던 백성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씁쓸한 마음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그 시절 이야기가 지금의 현재의 이야기와 연결해 볼 때 나는 직업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와 같이 읽으며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에 대해 알게 된 것들이 많았구요.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서 함께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를 흔들어 오늘을 깨우고, 미래를 여는 첫걸음! 이제 아이들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시간!'이라고 뒷표지에 있는데 딱 그말이 어울리는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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