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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미리암 프리스 지음, 박지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 : 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저자 : 미리암 프리스/ 박지희옮김
출판 : 비즈니스북스

나는 당신에게 책임을 묻고 과제를 안겨주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진정한 변화의 기회를 제시해 주려고 한다. 우리는 모두 변할 수 있으며, 모든 해답 역시 이미 우리 안에 있다. 당신 인생의 열쇠는 바로 당신이다. 당신 능력의 원천, 모든 기회를 잡을 결정권이 당신에게 있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당신 자신과 당신의 인생을 점검하고, 원하는 삶으로 지금 당장 방향타를 돌려라. -10p
사실 우리 대부분은 '그냥' 사는 데 너무 오랫동안 익숙해져 있어서 직장이나 일상의 갈등, 혹은 건강문제 등 인생의 막다른 길과 마주치지 않는 한 자신과의 관계를 신경쓰지 않는다. -21p

이런 질문들을 던지고 답을 찾아서 조금씩 전진하다 보면 거짓자아가 만든 감옥에서 나갈 기회를 얻게 되고, 실제 현실을 보게 될 것이다. 진짜 세계와 우리 자신을 말이다. -57p
인생의 방향을 전환한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관계에서 벗어나 사랑을 토대로 관계 맺는 것을 의미한다. -105p

진정한 인생의 노선 변경은 내가 변하는 과정이다. 자의식이 변하고, 진짜 나의 모습을 깨닫게 되며 나를 가두는 거짓 자아 또는 에고로 부터 해방된다. -107p
'너는 네 모습 그대로 완벽해! 너의 모든 행동을 다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우리가 너를 사랑하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고, 네가 하루하루 조금씩 네 안에 숨겨진 사람의 모습을 갖춰가는 동안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너를 도울 거야'
인생의 노선 변경이란 가던 길을 바꿀 뿐 아니라, 왜 잘못된 길을 가게 되었는지 점검하는 것을 뜻한다. 그렇게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알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고 이 통찰력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164p

치유를 동반하는 깨달음의 순간은 책임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순간이다. 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일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 죄책감을 느끼며 계속해서 자신을 책망하거나 혹은 일방적으로 타인에게 잘못을 넘기는 한, 우리는 계속해서 과거에 일어난 일과 싸우며 진정한 자유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편이 되고' 상황의 원인이 자신에게도 어느 정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은 당혹감을 경험하고 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된 후에야 비로소 치유가 시작된다. 우리 자신과 인생이 복구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205p

본질적인 삶을 살기 위한 행동을 시작한다면, 즉 우리가 '실제로 있어야 할 곳' 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더 강해지고 우리의 본성대로 살게 될 것이다. -258p
우리가 인생의 마지막에 후회하게 될 것은 고통이나 갈등이나 위기를 경험한 것이 아니다. 적절한 때에 행동하지 못했음을 후회할 것이다. 우리의 본성대로 살지 못하고, 우리의 진짜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을 후회할 것이다. -299p
이 책에서 말하는 서른과 마흔 사이는 아니지만 인생의 중반까지 지나온 지금 여기는 분명 나를 돌아보고 점검할 필요가 있는 시기라고 여겨진다. 나 자신의 거짓자아를 잘 달래어 내보내고 진짜 자아가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시점에 잘 만난 책인 것 같다. 아울러 내 아이에게 엄마로서 내 아이가 거짓자아에 가려 힘든 삶을 살아가지 않도록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아이들 존재 자체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