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묘약 - 프로방스, 홀로 그리고 함께
김화영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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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에 읽기 시작한 책을 초겨울이 되어서야 끝냈다.
프랑스, 프로방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어서 다소 난해했던 부분은 좀 있었지만
주위 풍경이나 마을의 분위기 등을 표현한 것만으로도 가보지 못한 지역에 대한 상상력을 충분히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읽는 내내 뜨거운 태양아래 살랑이는 바람, 코 끝을 간지르는 풀 향기까지 그대로 전해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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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 문화여행자 박종호의 오스트리아 빈 예술견문록
박종호 지음 / 김영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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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상상만 하던 빈 여행을 사실화 시켜준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가고싶다, 가볼까? 하던 마음이 이 책을 보면서 가야겠다! 라는 다짐, 혹은 결정과 함께 비행기표를 사게했으니까.

빈에대해 알고싶은 이야기는 물론이고 여행 가이드북에선 볼수 없는 빈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여행을 준비했던 봄에도,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그리고 빈이 그리운 지금도 이따금씩 들추며 빈에 대해 생각 할 수 있다.


본문중에

빈에는 음악도 있고, 미술도 있고, 건축도 있고, 연극도 있고, 오페라도 있고,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다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다가 아니다. 바로 내가 있다. 나는 그곳에서 나를 본다. -3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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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지 마 민음사 모던 클래식 3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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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나오고 무너진 지구를 홀로 지켜야만 SF가 아니다.

이렇게 절절한 SF라니...
인간의 존엄성과 더불어 관계에 대한 어떤것 까지 생각하게 한다.

책을 봤다면 영화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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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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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실화와 허구를 넘나들며,
읽는 내내 이게 진짜야? 가짜야? 를 반복하게 되더라.
실로 작가 스스로가 모델이 되어 쓰여진 글 같기도.

표지의 에곤쉴레의 자화상과 다자이 오사무 본인, 그리고 이야기의 주인공 요조가 오묘하게 맞아들어가는 느낌.
그리고 이상의 ˝날개˝가 자연적으로 떠올랐다.
이 시대의 작가들은 어째서 이다지도 ....


책 말미에 한구절이 요즘의 상황과 너무나 맞아들어가 순간 흠칫하게 되더라.

신에게 묻겠습니다. 신뢰는 죄인가요? -1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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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넘브라의 24시 서점
로빈 슬로언 지음, 오정아 옮김 / 노블마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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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추리소설 같기도 하고, 판타지 같기도 하고,
초반에는 상당히 평범하게 흘러가는데 뒤로 갈수록 범상치가 않아서 흡사 내가 판타지를 읽고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구분도 되지않고 이게 진짜 일어난 일인가 싶기도 하고 허구인가 싶다가도 너무 사실적이기도 하고,
이게 뭐지? 이건 또 뭐지? 하며 이리저리 미로속을 헤매이듯 따라가다보면 책장이 휙휙 넘어간다.

다양한 매체가 쏟아지는 요즘 세상에,
내가 어릴때 부터 세상이 발전하면.... 이라는 말 뒤에 따라오던 이야기 중에 하나가
조만간 ˝종이책˝은 사라지고 말거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정말 종이책을 대신하는 무언가가 다양하게 등장했다.

딱 이 변화하는 세상의 경계, 그 이야기 같다.
눈만뜨면 새로운 것들이 쉴새없이 등장하는 이 세상에서,
(아직은) 종이책은 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종이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낡고 오래되었다고 해서 얻을 점이 하나도 없는것이 아니다.
구닥다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열쇠가 되고,
가장 기본적인 것이 위대하고 거창한 것이 된다.

이 간단한것을 알기위해, 우리는 그렇게 헤매며, 돌아가고, 돌아가고를 반복하고 있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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