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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넘브라의 24시 서점
로빈 슬로언 지음, 오정아 옮김 / 노블마인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뭔가 추리소설 같기도 하고, 판타지 같기도 하고,
초반에는 상당히 평범하게 흘러가는데 뒤로 갈수록 범상치가 않아서 흡사 내가 판타지를 읽고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구분도 되지않고 이게 진짜 일어난 일인가 싶기도 하고 허구인가 싶다가도 너무 사실적이기도 하고,
이게 뭐지? 이건 또 뭐지? 하며 이리저리 미로속을 헤매이듯 따라가다보면 책장이 휙휙 넘어간다.
다양한 매체가 쏟아지는 요즘 세상에,
내가 어릴때 부터 세상이 발전하면.... 이라는 말 뒤에 따라오던 이야기 중에 하나가
조만간 ˝종이책˝은 사라지고 말거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정말 종이책을 대신하는 무언가가 다양하게 등장했다.
딱 이 변화하는 세상의 경계, 그 이야기 같다.
눈만뜨면 새로운 것들이 쉴새없이 등장하는 이 세상에서,
(아직은) 종이책은 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종이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낡고 오래되었다고 해서 얻을 점이 하나도 없는것이 아니다.
구닥다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열쇠가 되고,
가장 기본적인 것이 위대하고 거창한 것이 된다.
이 간단한것을 알기위해, 우리는 그렇게 헤매며, 돌아가고, 돌아가고를 반복하고 있는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