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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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라는 책을 처음에 색다른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는데 약간 황당무게한 내용들이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그래서 그 책의 요나스 요나손의 신작이 나온다 하여 책 소개도 대충 보고 많은 기대를 가지고 바로 읽게 되었습니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라는 책 제목을 보면서 역시 그 작가 다운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제목 속 까막눈이 여자인 '놈베코'라는 흑인 소녀가 주인공인데 이 주인공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 빈민촌에서 태어나서 5살때부터 생계를 위해 분뇨통을 나르는 일을 합니다. 하지만 숫자에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 나서 빈민촌을 나와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모험담 입니다. 놈베코 역시 세계의 역사속 실제인물들과 많은 만남을 같게 됩니다. 하지만 전작 100세 노인 알란처럼 역사속 현장에서 역사의 흐름에 많은 영향을 미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역사속 정치적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조금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전작은 실제의 세계사 이야기를 하지만 가볍게 다루고 있어서 읽기가 편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서 이야기에 몰입이 잘 안되었습니다.(이 부분은 짧은 역사 지식으로 인한 저만의 느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요나스 요나손 만의 재미있는 이야기 구조가 흥미를 유발하지만 조금은 난해한 세계사 이야기와 처음에 느꼈던 신선한 느낌은 많이 퇴색된 느낌이라서 기대에 비해 조금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담에는 좀 더 창의적인 요나스 요나손만의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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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만들기 - 서울대병원 몸짱 의사가 밝히는 특급 노하우
김원곤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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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40을 넘은지도 몇해가 지났습니다. 작년부터인가 슬슬 배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제 옷을 입으면 살짝 표시가 나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아내와 10살된 딸이 배가 많이 나왔다며 운동하라고 성화입니다.

 

작년에 아내가 버린다는 걸 사용할거라며 극구 말려서 살아남은 운동기구가 베란다에 외롭게 보입니다.구입한지 벌써 5년도 더 된것 같네요.

 

집에서나 회사에서 "운동을 해야하는데..." 라며 말은 많이 하는데 정작 실천은 못하고 있습니다.

헬스클럽을 다니기에는 제 직업상 야근이 잦아서 힘들 것 같고 테니스,골프 같은 운동은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막상 어떻게 운동을 시작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그러던중 [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 만들기]라는 이 책을 만났습니다.

 

확 끌어당기는 제목과 50대는 넘어보이는 남자의 잘 가꿔진 상반신 몸매 표지 사진 에 이끌려 책 설명을 읽게 되었습니다.(알고보니 현재 나이가 61세라네요..헉!)

 

건강한 중년, 나아가 근육질의  중년을 꿈꾸는 세상의 모든 중년들을 위한 운동 책이라니 바로 저를 위해 나온 책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원곤씨는 서울대학교 의사이자 교수로 본인의 실제 경험담과 의사로의 전문지식을 함께 책에 담았기에 책속 내용에 대해 믿음이 갔습니다.

 

책은 운동이 필요한 중년의 운동 초보자를 대상으로 해서인지 문장이 쉽게 씌여져 있고 여러가지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쉬워서 술술 읽입니다.

 

저자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몸상태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체지방량, 체형, 운동 능력 같은 것을 알고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운동의 종류와 운동시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배가 나온 비만체질은 달리기 같은 유산소운동을 중점으로 하고 기구를 쓰는 근육운동의 비중은 적게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또 근육량이 부족하고 마른 몸매를 가진 사람은 근육운동을 중점으로 하고, 유산소운동의 비중은 적게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운동하기 전 준비부터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마치 헬스클럽 트레이너처럼 상세히 얘기하고 있어, 혼자서도 최적의 운동방법을 찾아서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밖에도 운동과 관련된 인물에 대한 이야기와 다이어트, 운동중독에 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점점 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시중에 운동에 관한 책이 참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중년의 몸은 20대의 몸과 다르기 때문에 중년에 맞는 운동법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참 공감이 갑니다.

 

이 책은 바로 저처럼 일하다가 망가져버린(?) 중년의 몸을 가진 사람들에게 건강한 육체를 되찾아줄 아주 운동비법서라고 생각됩니다.

 

지칠대로 지친 중년의 남자들이여...가족을 위해 자신을 위해 이 책을 읽고 활력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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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아이에게 말을 걸다 -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로 키우는 음악 속 숨은 감성 찾기
김대진 지음, 국지연 엮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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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 김대진씨는 한마디로 소개하기 힘든 분입니다. 

세계 정상급의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날린 분이시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재직하고 있으면서,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고 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원장으로도 일을 하고 계십니다.

소개하기도 벅찬 이 많은 일들중 한가지만 해도 힘들텐데 이 많은 일을 하면서 각 분야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만들고 계신것을 보면 정말 놀랍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엄청난 분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김대진 교수님이 벅찰정도로 이 많은 일들을 하는 이유는 클래식 음악이 사람들의 삶속에 친숙하게 자리잡고 한국 클래식 음악이 좀 더 발전하길 바라는 바람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속에는 그런 김대진 교수의 맘이 잘 녹아 있습니다.

책에서는 음악이 아이들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며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일반 아이들과 비교해서 주의력이 부족하다거나 산만하다거나 남들을 괴롭히는 아이들 또는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만 지내는 아이들 등에게 병원을 통한 치료가 아니라 클래식 음악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얘기합니다. 저는 그 이야기가 허황되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음악을 통해 문제아들을 치료한다거나 식물이나 동물의 성장을 돕는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매체를 통해 접한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자의 얘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통한 아이들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쭉 읽다보니 근본적인 사상은 자녀 교육에 관한 다른 책들에서 본것과 일맥상통함을 알 수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는 피아노, 바이올린, 리코더(혼자 연습)를 배우고 있고, 교내 합주부에서 테너리코더를 맡고 있고, 근처 대학교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에서 바이올린을 하고 있습니다.

딸애가 음악에 특별난 소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좋아하고 어렸을 때 음악을 배우고 단체생활을 하면 교육에 좋을 것 같아 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아이가 친구들과 유대관계도 좋고 집중력도 좋아서 학교공부도 잘하는 편이고, 책도 많이 읽습니다.

저자이신 김대진교수님이 책에서 얘기한 음악을 통한 교육의 효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는 아이들 교육에 좋을것 같아서 이것저것 음악을 배우게 하면서도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음악교육에 대한 확신과 아이에게 어떻게 음악을 가까이 하게 할지 좀더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책장을 덮으며 우리 가족이 예술의 전당에 앉아서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즐겁게 감상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이 나네요.^^ (개구쟁이 7살 아들녀석도 함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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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피터 -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호아킴 데 포사다.데이비드 S. 림 지음, 최승언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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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피터>는 <마시렐로 이야기>로 유명한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작이라서 주저없이 읽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할 때 책을 폈는데 재밌어서 그런지 퇴근 길에 다 읽었네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렸을 때부터 키가 작아 난쟁이로 취급받으며 힘들게 자라는 피터라는 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그는 키가 작아서 놀림을 받다보니 분노조절장애라는 병까지 얻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더욱더 외로운 생활을 하고 희망도 없이 열등감에 사로잡힌채 생활을 하게 되죠.
그러다 우연히 도서관 사서 크리스틴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피터는 차별없이 자신을 봐주고 책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주시는 크리스틴 선생님을 통해 뭔가 희미한 희망의 빛을 발견하게 되죠.

그러던중 그를 항상 지지해주는 또 한사람 바로 어머니..
이세상 모든 사람이 등을 돌려도 오롯이 나의 편이 되주었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피터는 충격을 받아 가출을 하게 되고, 방황하며 거리 노숙자 생활을 합니다.

그런 피터에게 행운이 찾아옵니다.
노숙자 알렉스 경을 만나고 크리스틴 선생님을 만나면서 노숙자생활을 청산하고 택시기사를 하며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피터는 택시기사 승객으로 소아마비 의사, 프랭크 교수를 만나면서 행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자신의 앞길만 생각해도 캄캄했던 그가 택시 승객들에게 희망,사랑,행복,용기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시작하면서 삶의 목적을 생각하게 되고 조금씩 변해갑니다.

이처럼 피터는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많은 멘토들을 만나면서 난쟁이라 놀림받던 열등생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변호사가 됩니다.
남을 돕기 위한 삶을 위해 변호사가 된 그는 유명한 로펌의 스카웃을 거절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낮은 곳으로 향합니다.
피터는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완전히 깨달았기 때문이죠.
돈을 쫓거나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금 자신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피터가 참 멋져보이고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부터 크리스틴 선생님, 알렉스 경, 미셸, 소아마비 의사, 프랭크 교수님 등...많은 인생의 멘토를 만나게 된것을 보면 피터는 참 행운아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피터가 그렇게 변화하게 된데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고 나서 지금의 나를 생각해보니 나는 피터보다 더한 행운아 같다는 생각입니다.
한사람의 사회구성으로 설 수 있게 돌봐주신 부모님이 계시고, 나만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으니...

책속의 피터를 통해 나의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좀더 의미있고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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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재밌어서 밤새읽는 수학 이야기 재밌밤 시리즈
사쿠라이 스스무 지음, 김정환 옮김, 계영희 감수 / 더숲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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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이제 4학년이 되는 딸아이와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아들 이렇게 둘이 있습니다.

4학년인 딸아이는 새 학기기 시작되면 새롭게 개정된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서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아이가 수학을 좋아하고 엄마와 이것 저것 문제집도 풀고 하면서 아직까지는 학교 공부를 잘 따라가고 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지는데가 이번에는 개정교과서를 처음으로 경험하기 때문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그러던중 이 책 <초 재밌어서 밤새읽는 수학이야기>에 대한 설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청소년들에게 수학과 물리를 즐겁고 알기 쉽게 가르치는 강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분이라서 그분이 쓴 책도 역시나 쉽고 재밌다는 평이 많더군요.그래서 저도 오랜만에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재밌는 수학이야기도 읽고 딸아이에게도 알려주려고 읽게 되었습니다.

 

목차만 쭉 읽어봐도 이 책이 재밌는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복권과 카지노 중 어느쪽의 수익이 높을까'로 이야기가 시작되어서 '한자 속에 숨어있는 숫자', '인생에서 멋지 만남이 일어날 확률은', '분수의 나눗셈을 할 때 왜 분수를 뒤집을까', '왜 0으로 나누면 안 될까' 등 정말 상상도 못한 재밌는 주제로 가득차 있습니다.

 

수학 속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어려운 개념을 일상속에서 접하는 사례를 통해 친근한 느낌으로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수학의 세계가 어렵고 먼게 아니고 신기하고 재밌으면서 바로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상 속에 같이 존재하는 세계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다소 있지만 4학년인 딸아이와 같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내용도 많습니다.

 

수학을 가까이 하고 싶으나 멀게만 느껴지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분명히 수학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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