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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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라는 책을 처음에 색다른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는데 약간 황당무게한 내용들이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그래서 그 책의 요나스 요나손의 신작이 나온다 하여 책 소개도 대충 보고 많은 기대를 가지고 바로 읽게 되었습니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라는 책 제목을 보면서 역시 그 작가 다운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제목 속 까막눈이 여자인 '놈베코'라는 흑인 소녀가 주인공인데 이 주인공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 빈민촌에서 태어나서 5살때부터 생계를 위해 분뇨통을 나르는 일을 합니다. 하지만 숫자에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 나서 빈민촌을 나와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모험담 입니다. 놈베코 역시 세계의 역사속 실제인물들과 많은 만남을 같게 됩니다. 하지만 전작 100세 노인 알란처럼 역사속 현장에서 역사의 흐름에 많은 영향을 미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역사속 정치적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조금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전작은 실제의 세계사 이야기를 하지만 가볍게 다루고 있어서 읽기가 편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서 이야기에 몰입이 잘 안되었습니다.(이 부분은 짧은 역사 지식으로 인한 저만의 느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요나스 요나손 만의 재미있는 이야기 구조가 흥미를 유발하지만 조금은 난해한 세계사 이야기와 처음에 느꼈던 신선한 느낌은 많이 퇴색된 느낌이라서 기대에 비해 조금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담에는 좀 더 창의적인 요나스 요나손만의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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