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라는 세계구매 버튼: 좋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으나 sf9 로운이 책을 읽고 좋았다고 인터뷰에서 말하고 브이앱에서도 말했다길래 아니 얼마나 좋은데 하고 삼. 아주 잘 산 것 같음. 재밌었음.만듦새: 표지가 참 인상 깊었다.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잘 구별되지 않는 동글동글한 그림체. 어린이들도 인간이라는 책의 메시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따뜻한 아이보리색에 연두빛에 가까운 초록색도 너무 잘 어울렸다.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건 표지 뒤쪽에 초록색 동그라미 무늬! 톡톡 터지는 게 싱그럽다.간지와 삽화가 너무 귀여웠다.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면서도 은은한 이모 미소를 지울 수 없게 만들었다. 내용:작가는 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돈을 받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면 안된다고 다짐한다. 돈은 공평하게 받지만 사랑은 공평하지 않을수도 있으니까 근데 웃긴 것은 책 한 장 한 장 사랑이 뚝뚝 떨어진다.작은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는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아이들은 생각보다 눈치가 빠르고 품위와 염치를 챙긴다. 이건 얼마나 잊혀지기 쉬운 사실인지좋은 대접을 해줘서 위험하거나 이상한 상황에서 ‘이건 이상하다!’ 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다니 이 구절을 보고 이게 바로 최우선, 최정점에 있는 교육이 아닐까 싶었다.어린 친구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흐뭇해하는 순수한 작가의 마음이 너무 귀엽다. 아이들을 사랑 하지만 아이들이 반말하는건 속좁아서 싫다는 고백도 솔직하고 재밌었다. 그치 아이들이 정말로 반말하면 그건 좀 그렇다. 사랑하지만 그건 다르지 임마각 나이가 좋은 점을 적는 활동 중 40대를 비워놓은 아이에게 40대 작가는 “맛있는 것도 다 사먹을 수 있어. 선생님은 돈을 벌잖아.”라고 했더니“선생님 저는 일 안해도 돼요.” 라고 말했다는 구절...귀엽고 아프고 통찰력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난간이 되어주던이 벼랑이 참 좋았습니다-시인의 말-
무서운 게 딱 좋아를 읽던 어린이는 커서공포 팟캐스트를 듣고공포 웹툰을 보고로어scp나폴로탄괴담도시괴담일본괴담중국괴담동남아괴담을 구별할 수 있는 어른으로 자랐습니다.
지난 세기 여성들의 마음엔 절벽의 풍경이 하나씩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최근에 더욱 하게 되었다.
20세기에 생겨 21세기에 불타 사라진 흉터에 대해 화수는 오래 했다.
꼭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