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이의 책은 쓸데없이 어려운 낱말이라든가 현학적인 표현을 쓰지 않아 잘 읽혀서 좋다. 낯선 나라에서 자신의 눈과 귀와 마음을 통해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어찌 그리도 맛깔나고 정답고 재미있게 전해주는지...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진, 자타가 공인하는 이야기꾼인 그이가 중국에서 지낸 일년 동안의 중국어 공부를 하던 중에 겪은 에피소드며, 중국 현지에서 직접 피부로 느낀 점들을 차곡차곡 담아놓은 그 이야기 보따리 속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중국과 중국인 그리고 중국의 문화와 현재의 중국에 대한 얘기들이 다양하게 들어있어 그야말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뿐만 아니라 낯선 땅에서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중국의 어린 (?) 친구들과 격없이 어울리며 애정과 우정을 쌓아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참다운 인간애를 보는 것 같아 책을 읽는 내내 흐믓함이 느껴졌다. 지루한 줄 모르고 단숨에 내리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는데 문득 어느 노래 제목처럼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답다는 글귀가 떠올랐다. 그야말로 바람의 딸, 대한의 딸 그이는 꽃보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