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로는 "철학을 한다는 것은 곧 죽는 법을 배우는 것" 이라고 했고
세네카는 "잘 죽는 법을 알지 못하면 잘 살지도 못한다" 라고 하였다.
그렇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어가는 존재다. 그러나 다들 어떻게 살지를 고민하지, 어떻게 죽을지는 고민하지 않는다.
그것이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겠지만.
오늘부터라도 어떻게 죽을지 틈틈히 고민해봐야겠군.
앞으로는 이곳에 자주 와야겟군.
1주일은 아직 무리지만, 2주일에 책 한 권 읽을 수는 있을까??
연대기적인 일반적 구분이 아닌 주제별로 구성되어있는 책이다. 그 때문에 처음 미술을 접하려 하였던 당시의 나에게는 약간은 혼란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작가별로 혹은 운동사조별로 이해하는 것이 초입자들에게 더 적합한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껍질 속은 상당히 알차다. 어느 정도 흐름을 볼 줄 아는 상태에서는 오히려 그 깊은 맛을 더할 수 있게 해준다. 주제별 구성인 탓에 회화 속의 알레고리가 어떤식으로 변화해가고 어디어디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손쉽게 알 수 있다. 도판들도 매우 풍부하고 해설도 상세하다. 개설서의 성격인지라 객관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뭐, 아직도 미술을 겨우겨우 알아가는 단계이지만, 어느 정도 운동사조와 작가를 알고 있는 분들에게라면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도 추상화나 풍경화 등 특정장르만 좋아하는 나의 코드와 잘 맞아서인지, 지금까지도 자주자주자주 들춰보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