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제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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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정리를 하자면 아버지가 게이라서 이혼한 부모를 가진 주인공은 그 사실때문에 스트레스로 탈모증에 걸려있다. 그리고 아버지는 애인문제를 이혼한 아내에게 상담하고 아내는 위로를 해주곤 한다. 그러다 아버지는 드디어 짝을 만나 결혼(?)을 하기로 한다. 게이결혼이란 한쪽의 호적에 양자로 들어가는 것이다. 결국 주인공은 아버지의 부인(물론 남자)과 형제가 되는 것이다, 호적상... 아내는 골치아파하긴 했어도 정작 남편이 결혼을 하자 허전해한다. 그리고 우리의 아름다운 부인 등장~ 그는 젊고 핸섬하고 전문직에 요리도 수준급이다.

다만 흠이라면... 그는 가증스런 거짓말쟁이다. 그리고 그의 가족 또한 만만치않다. 그의 어머니를 비롯 여자형제들의 아름다운 미모속의 가시들... 과연 주인공은 아버지를 그의 남편(?)으로 인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어찌어찌하다보니 그(부인)의 엘리트에 완벽한 형은 주인공의 어머니와 썸씽이 생겨버린다. 가엾게도 주인공은 그런 상황들속에서도 탈모증을 극복하고 여자친구를 사귄다... 진짜 복잡한 가정사다. 하지만 읽다보면 어느새 정리될 것이다. 또한 각 캐릭터들의 개성과 사랑스러움에 그들이 게이이든 얄미운 완벽주의자든 다 용납할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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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가득한 집 1
시노 유키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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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 만화는 안 볼려고 했는데.T_T 빨강머리앤이나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우아한 전원주택에서 잘생기고 멋진 남편과 앙증맞고 순수한 딸아이... 게다가 주인공은 일러스트레이터... 항상 입고 있는 옷은 레이스가 달린 롱스커트에 긴 곱슬머리... 너무 전형적인 행복한 집 아닌가? 이러면서 속으론 부러워 미칠것같다. 그런 행복하기 짝이 없는 곳에서 무슨 사건이 일어나고 갈등이 있으며 감동이 있을까... 그런데 그 가족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아빠를 놓고 벌이는 아내와 딸의 실랑이는 아주 행복에 겨웠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그게 이해가 되는 나는 더 이상하다... 휴일만 되면 물개가 되서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자는 남편을 보는 순간에야 어, 이거 조금 사실적인데 싶었구. 월급봉투실종사건에 이르러서는 허헛하고 웃음이 나왔다. 딸아이의 커피우유와 조직에 몸담은 아저씨와의 얘기도 웃음이 나왔다. 진지한 표정으로 황당한 상상을 하고 실현에 옮기는 아내. 선물을 받고 싶으니까 매일 퇴근길에 사오라고 선물비를 따로 주는 아내... 사랑스럽지않나?

가장 정상적으로 보이고 현실적이었던 남편이 사고싶었던 차를 사기위한 작전과 어릴적 동경했던 캠핑을 하는 장면 (것두 집 마당에서...)에서 역시 아내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주변인물들도 그다지 정상은 아니었다. 대머리 친구가 강아지들을 (것두 세인트버나드였을 걸요? ) 훔쳐 달아나는 장면에선 황당함을 감출수 없었다. 큰 감동은 없지만 자잘한 일상에서 행복을 준다. 그래서 행복한 집... 그들의 작은 에피소드가 아마 맘에 들거라 생각한다. 단, 그런 집보단 현대식 아파트를 좋아한다면 잠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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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그린우드 1
나스 유키에 지음, 장혜영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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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만화를 알게 된 건 NHK에서 방영해줬기때문이다. 캐릭터마다 고유한 머리색깔이 특이했고 (당시엔 냉혹냉정한 인물만 회색 혹은 파랑머리였다....) 특히 분홍색 머리의 슌은 정체불명의 인물이었다. 일어를 모르는 내게 같은 욕탕속의 빨강머리남자아이와 분홍색 것두 민메이처럼 중국소녀머리를 한 슌은 충격이었다. 오홋,일본은 혼욕을 한다더니 이런 만화가 나오는 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잠시후 전개된 밋밋한 가슴씬과 허스키한 목소리가 내 환상을 깨버렸다. 도대체 분홍색 허리까지 내려오는 찰랑찰랑한 머리 주인공의 정체는 뭔가!!!

그래서 난 온갖 책방과 만화방을 뒤지기시작했다. 그래서 발견한 건 해적판으로 나온 그린우드! 애니를 보다가 1권을 봤을때 솔직히 실망했다. 그림이 넘 후졌다... 몸매랄까, 그런게 어째 구식이었고.. 그러나 내용이 워낙 개성있고 재밌어서 결국 마지막권까지 다 사버렸다... 그리고 음... 애니에서의 노래가 맘에 들어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모으고 그랬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내가 모은 건 해적판이라서 아직 원래이름이 어색하다는 거.. 그리고 어색한 번역이나 짤렸을 거라 생각되는 묘한 장면들...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나온 그린우드를 본다는 게 설레인다. 난 아직도 그들을 생각하면 즐거움을 느낀다. 내가 가져보지못한 학창시절의 자유와 멋이 그들에겐 있다. 물론 야쿠자보스같은 누님이나 인간같찮은 얼굴의 소유자가 만화같긴 해도...축제와 체육대회, 연극... 영화촬영... 아이돌스타와의 만남... 귀신과의 즐거운 바캉스... 동경해온 모든 것이 있고, 배꼽잡게 웃기다가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아주 귀여운 악동들이다. 'greenwood' : 로빈훗의 숲 셔우드숲을 상징하며 악동들의 소굴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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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자 the Closer 1
유시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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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유시진의 작품을 봤는데 그게 데뷔작이었다. 그때부터 그녀의 작품이라는 찾아서 보고 사서 모으고 팬인척했다. 하지만 난 좀 불량스런 팬이었던 것이다. 도대체 그림도 영 아니고 (초기의 그림을 생각하시라... 흐느적거리는 팔다리를 주체못하는 듯한, 가는 펜선->굵은 펜선으로의 변화는 획기적이었다)

내용도 참 복잡했다. 심리적인 묘사랄까 그런 내용을 다룬달까. 가볍게 웃고 즐길만한 만화는 절대아니었다. 그러다 그나마 가볍게 볼 수 있는 베이지색삼색체크(그녀 특유의 유모감각...)을 보았고. 그리고 아웃사이드... 드뎌 마니가 나온 것이다. 그 섬세한 눈과 독특한 캐릭터와 참신한 설정...

잘 나가다 결말가서 흐지부지 실망시키는 모작가와는 달리 그녀는 팬을 배신하지않았다.그후로는 승승장구 잘나가는 유시진... 유시진의 작품을 보다보면 사랑이라는 감정을 메스로 해부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철저하게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오히려 비관적으로까지 느껴질 만큼 캐릭터들은 묘사하고 있다.

그전에 생각해왔던 사랑이란 마냥 좋은 거 둘다 좋아지는 거 이런식이랑은 차원이 다른 거다.(순정만화가 예전엔 그랬다... 매저키스트적인 캐릭터가 좋다고... 그래도 사랑이란 이름으로 모두 용서가능... 아무리 나쁜 넘이라도... 용서가됨... 사랑한다는데 어쩔거얌...)

쿤의 사랑이란 참... 허무하게 느껴지고 히이사의 사랑이란 상당히 용의주도하다. 나쁘게만 생각한다면 쿤은 히이사에게 놀아난 거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허허헛...^_^;;;;;
(팬들로부터 돌세례가....)

그래서 하고싶었던 말은 내용보다도... 난 독특한 세계관 설정과 스토리 전개 방식에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러한 감정얘기는 이미 그녀의 작품에 흔하게 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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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 1
나리타 미나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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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리타 미나코의 팬이다. 뭐, 그런 이유로 1권부터 9권까지(현재 9권까지 나왔다)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때까지 그녀를 몰랐다고 해도 상관없다. 사이파에서의 미묘한 감정묘사나 알렉산드라이트에서의 개성넘치는 캐릭터들를 몰라도 괜찮다.

다만 그때부터 내추럴은 조금씩 드러나고 있었다. 음, 사이파나 알알렉산드라이트를 읽었다면, 사이파의 두 주인공 시바와 사이파가 한 명속에 있다고 생각하시고 알렉산드라이트에서의 다국적인 느낌...과 알렉산드라이트7권에서의 선택이나 뭐 그런 것에 대한 걸 기억하신다면 내추럴을 더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겠습니다, 하하하. -_-;;;

이번엔 페루입니다. 미나코님의 그 자료수집량은 엄청나군요... 페루에서온 미카엘은 일본에서 지내게 됩니다..->서두
재미난 유년시절을 보내고 개성있는 친구들을 만나고...>중략
페루에서 왜!!! 일본으로 오게 되었는가? 문제상황을 회피한 것은 아니었는가? 요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당...

그 중간에 일본 요기저기를 여행하는 얘기가 나와요. 나리타 미나코가 좋아하는 농구를 미카엘이 하거던요.. 농구 합숙훈련이라나? 그래서 일본지방의 특색있는 축제도 나오고 특색있는 음식부터 마치 여행가이드를 읽는 듯한 재미가 보너스로 들어가죠...

그리고 사이몬이라는 개성으로 똘똘 뭉친 캡멋진 오라버니가 등장합니다. 세련된 신세대인데 그 정체는...

요기까지만 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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