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고래책빵 동시집 31권 [바빠 바이러스]를 읽어 보았어요.동시는 생각하는 것을 짧은 문장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 아이들과 즐겨 보는데요.이번 도서는 제목도 그렇고 표지속 시계만 보아도 엄청 바빠 보여요.저도 늘 마음만 바쁜 사람이라 아이와 함께 읽어 보고 싶었답니다.동시집 속에도 코로나와 관련된 시들이 수록되어 있고 머리말에서도 코로나로 자가격리 시간을 거치며 변화된 시인의 마음을 담았네요.시에서는 자연에 관한 소재가 많아서 아이들이 공감을 많이 했어요.8살 아이는 <슬픈 쌍봉 낙타> 동시를 읽고 성형수술이 무엇인지 물었고 왜 낙타에게 그런걸 하는지 궁금해 했어요.저도 검색을 해보기 전까지는 상상에서 나온 글이 아닐까 했는데, 아이와 관련 기사를 찾아보고 깜짝 놀랐답니다.그리고 다시 한 번 인간의 이기심을 느꼈지요.<어느 장례식> 시는 같은 모습을 보아도 시인의 시선은 역시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한 시랍니다.아이들도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었어요.<자가 격리 중>, <확진자>,<문고리 나눔 > 시는 우리가족이 격었던 일과 비슷해서 아이들과 '맞아, 맞아' 하면서읽었어요.[바빠 바이러스] 동시들은 작은것에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자연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모두 담겨있어요.아이들의 마음에 좋은 생각을 가득 채워줄 동시에요.시간은 정말 힘이 센것 같아요.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삶이 변하니까요.아이들과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책 뒷편에 동시에 대한 해설이 있어서 시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마음이 맑아지는 동시집 추천드립니다~*고래책빵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바빠바이러스#고래책빵 #고래책빵동시집#이성자_시#채인화_그림#동시집추천
어릴때부터 다양한 생물에 관심이 많았다는 저자는 생명과학과를 전공하고 생물 연구소 근무 경력까지 가진생물 전문 크리에이터네요.바다에 사는 물고기 종류는 그냥 '어류'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생김새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실물사진이 첨가된 만화같은 도서 구성은 아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네요. 평소 잘 볼 수없었던 생물들의 모습에 책을 읽으며 "우와,우와" 야단입니다.바다 생물의 모습을 살펴보고 '바다 생물 탐구'를 통해 비슷한 친구들도 설명해줘서 아이의 배경지식이 더 넓어지네요.아이가 가장 신기하게 본 부분은 상어알을 부화 시키는것이 었어요. 상어가 알 속에서 자라는 모습을 시간차를 두고 자세히 보여주니 아이가 정말 신기해 했답니다. 아쿠아리움은 가야 볼 수있는 바다 생물들을 도서를 통해 자세히 볼 수 있다니 엄마 입장에서도 진짜 신기하더라구요. 아쿠아리움가면 유리에 이마를 들이대고 보던 '가든일' 에 대해 서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전 뱀처럼 생긴 긴 몸에 귀여운 얼굴인 이 물고기가 정말 궁금했거든요. 그외에도 흉내 문어, 전기조개등 신기한 생물들이야기가 아이들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했네요.특ㅎㅣ 책속 QR코드를 찍으면 영상으로 볼수 있어 아이들이 더 좋아했답니다^^책안에는 미로찾기, 다른그림찾기, 숨은그림찾기 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들어있고 부록으로 바다생물 관찰 일지가 있어 아이가 집에 있는 애완 새우를 관찰해 보기도 했답니다.60만 구독자의 인기 생물 크리에이터 [TV생물도감의 바다생물탐험 ] 진짜 생생하고 재미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TV생물도감의바다생물탐험#생생체험#자연관찰#TV생물도감#서울문화사 #바다생물#생물크리에이터#생물전문가
마당있는 집에 살고 싶다는 염원을 가지고 있던 저자는 어느날 생각지도 않은 사람을 통해 그토록 원하고 바랬던 마당있는 이층집을 만나고 그곳에서 12년 동안의 이야기를 이책에 담았다.집을 바꾸자 삶이 바뀐 가족의 모험이야기를 가득담은 도서는 읽는 동안 묘한 편안함을 주었다.나는 30여년의 시간을 주택에서 살았다. 그것도 시골에서(학교다닐때 기숙사 생활 몇년은 빼고)결혼을하고 아파트에서 살게 되었는데 저자가 책속에 모험이라고 표현한 것들을 격지 않고 살 수 있었다.웃풍도 없고, 벌래도 없고, 잡초도 없고 편하고 안전하다.하지만 언젠가 아이들이 손주를 데리고 올 곳이 작고 예쁜 주택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사는데, 이책을 읽고 싶은 이유가 그 때문이었다.책을 읽으며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라 그리움이 밀려왔다.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넓지도 않은 방에 부모님과 동생들 그리고 머리맡에는 부모님의 일거리를 가득 두고 불편함없이 뒹굴며 잤던 기억이 책속 저자의 가족들이춥던날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자는 모습과 겹쳐졌다.책속 마당에도 앵두나무가 있고 내가 살던 그집 마당 한쪽에도 앵두나무가 있었다.그 마당이 그리워 한참 동안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얼마전 나는 이사를했다. 아파트에서 아파트로 이유는 아이들에게 좀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 주고싶다는 이유였다. 우리도 주택을 꿈꾼적이 있지만 아파트의 편리함을 쉽게 벗어날 수가 없었다.우리 아이들도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지만 아파트에서 키울수 없어서 들어주지 않고 있다.마당에서 키우는 개 두마리와 길고양이가 조금 부럽긴하다.요즘 아이들을 키우며 느끼는 가장 큰 고민이 아이들이 불편함을 조금도 참기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책속 저자의 자녀들이 주택의 여러가지 불편함을 받아들이며 자라는 모습이 나의 어릴적 모습과 많이 닮아 있었다. 불편함을 짜증만 내지 말고 저자 처럼 모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는 삶속에서 빛나는것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주거의 형태는 다르지만 책을 읽고 나의 어린 시절 추억과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집이라는모험#북하우스#전원주택#주택살기#신순화_글#마당있는집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의 [관리의 죽음] 이야기를 읽어 보았어요.고정순 작가님이 그림을 그렸다고 해서 더 읽어보고 싶은 도서였답니다. 아이에겐 다소 충격적인 결말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고정순 작가님의 펜 그림과 아주 잘 어울려요.아이는 그림에 관심이 많았어요.그림에는 수정한듯한 흔적들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어.이 책에서 표현하고자한 '불안'을 더 잘 나타낸것 같아요.가는펜으로 그려진 그림은 사람들의 표정이 아주 적나라하게 전해지고 마지막 하나의 선으로 표현한 모습은 이반의 마지막 모습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한것이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이 이야기는 불안이라는 것이 삶을 어디까지 잠식할 수 있는지 짧고 굵게 보여주네요.아이와 이반의 입장에서 상사에게 피해를 준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었던 마음도 이해되고, 상사의 입장에서 괜찮다고 했는데도 계속적인 사과로 짜증과 화가 나는것도 이해된다고 이야기해보고,상사가 좀더 친절하게 사과를 받아 주었다면 결과가 어땠을지, 이반이 조금만 더 쿨한 사람이었다면 어땠을지 여러 상황을 상상하며 이야기 해보는 재미도 있는 도서였답니다.짧은 이야기에 강렬한 메세지가 담긴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의 단편이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과 만나 빛을 발하네요.작품해설이 책속에 담겨있어. 아이의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되고 작품을 좀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어요.길벗어린이의 [작가앨범] 시리즈는 주옥 같은 단편들을 품격 있는 그림으로 새롭게 꾸민 도서로 모든 연령대가 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도서네요.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관리의죽음#불안#집착#고정순_그림#안톤체호프#길벗어린이 #체호프 #고정순 #단편소설 #작품해설 #펜화 #연극 #불안 #집착 #러시아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