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의 불안을 다루는 법 - 에피쿠로스에게 배우는 덜 두렵고 더 단단한 삶
김용하 지음 / 헤이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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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불안을 다루는 법 - 김용하

나 때도 ‘서른’은 격동의 나이였다. 김혜남 작가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는 전에 없는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최소 60만부에서 80만부로 보도된 상태(지피티 피셜)이다. 엄청난 판매고가 아닐 수 없다. 나 때는 ‘심리학’으로 서른의 불안을 어루만졌다면 지금은 ‘철학’이다.

몇 년 전부터 ‘쇼펜하우어’가 서점가를 휩쓸었다. 고통과 불안을 기본 값으로, 네가 왜 불행하면 안 되느냐고 되려 따져 묻는 괴짜 철학자의 잠언들이 많은 이들을 위로했다. 그 즈음 나 또한 스토아 철학에 매료되어 ‘죽음’과 ‘불안’을 매일 아침 떠올리며 명상록과 수상록을 연신 펼쳐 읽기도 했다.

이제는 에피쿠로스다. 에피쿠로이즘이라 해서 ‘쾌락주의’철학을 대표한다. 고통은 줄이거나 억누르는 것이 아닌 ‘방향’을 조절하고 하나의 ‘신호’로 받아들이기를 권한다. 꼭 서른이 아니어도 지금 삶의 한 가운데에서 풍랑을 맞은 이들은 그가 말하는 ‘전환’을 한번 더 곱씹어 본다면 필시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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