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말은 두둑한가요?말의 부자 / 김도연말을 해야 하는 과정을 한번 떠올려본다. 혼자라면 굳이 말이 필요치 않을테다. 둘 이상의 존재가 소통을 하기 위해 말이 필요했을 것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정교해져 간 것일테다. 그렇게 ‘정교’해지는 과정에서 어느새 익숙하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노력을 멈추게 되면 딱 거기까지가 사고의 전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내가 하는 말, 그것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 본 경험이 얼마나 되나? 주로 하는 말은 어떤 말들일까?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일까? 어떤 말에 영향을 받으며 나의 말은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나? ‘말은 타고난 기질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자산이라는 단어를 만나니 내 말자산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진다.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존경하는 인사들의 강연을 챙겨 들으며 질 좋은 언어들을 늘 읽고 들으며 지내고 있다. 정제된 문구가 유려하게 나열된 책을 읽으면서도, 전문적인 지식과 교양을 겸비한 각 분야 지식인들의 강연으로 배를 채우듯 지적 허기를 채우고 있으면서도 정작 내 앞에 선 작은 아이에게 함부로 내뱉은 말은 어떤 말이었으려나. 관계를 비단 인간관계로만 한정해서 생각하면 아쉬울 수 있다. 나를 포함한 세상과의 관계에서도 나는 어떤 언어로 그것들과 소통 하는지도 함께 아울러 생각해 보면 좋겠다. 다양한 사례와 상황을 심리적 용어로 해석해 이후의 솔루션을 꽤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책이다. 명제만 던져 두고 의미만 파헤치기 보다 여러 상황의 대화 방법과 적절한 언어를 구체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어 세세한 지점에서의 지난 나의 말을 지속적으로 떠올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은 말도 ‘공부’해야 하고, 끊임 없이 갈고 닦아야 한다 강조한다. 갈고 닦는 방법으로 기록하기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7주, 4주 플랜같은 실제적인 대안도 친절하게 제시하고 있다. 도전해보고 싶은 플랜으로는 ‘수고 했어 4주’ 플랜이다. 하루 아침에 일상이 변화하는 일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저금을 하듯 말자산을 늘려간다면 우리도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가진 말을 자산으로 자유로워질 날들을 떠올려 보며 오늘도 내가 할 말들을 곱씹어 본다. #책사이애29 #언더라인 #말의부자 #김도연 #책선물 #심리학 #언어 #관계 #어휘력 #책벗뜰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