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세대를 위한 문해력 특강
이승화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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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단어)가 다가 아니야! 속(속뜻)을 들여다 봐여지!

#도서지원 #서평단
@moonchusa

흔히들 속뜻이라고 한다. 단어나 문장이 가진 숨은 의미, 문해력이 중요한 건 바로 이 속뜻을 읽어낼 수 수 (여기서 읽다는 글자 읽기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있느냐, 없느냐 그것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당근, 이 말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책에서 내가 유의미하게 톺아낸 건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다. 나 때는 말이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건 나 또한 라떼 이즈 홀스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최근 지인이 결혼을 앞두고 연락을 해왔다. 디엠으로 주고받는 메시지 속에서 ’모청‘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우리 사이는 그저 그런 사이가 아니니 모청이 아니라 직접 전달하고 싶다는 뉘앙스다. 누군가는 이 단어를 단박에 알아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단어가 필요한 주류에서 멀어진 내 입장에서는 당최 가늠하기 어려운 단어였다.

모바일 청첩장, 모청. 결혼이라는 이슈를 염두에 두지 않는 이들에게 이 단어는 굉장히 불친절한 단어이다. (서른에 대학을 갔는데 스무 살 동기들이 ’문상‘이라는 단어를 쓰길래 무슨 말인가 했는데 문화 상품권이라길래 그때도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내 맘 이즈 별다줄!)

당근이라는 단어에 내가 떠올리는 속뜻은 ”당연하지!“이다. 지금 친구들에게 당근은 중고거래의 대명사이고. 그들과 나 사이에는 자연스러운 언어의 역사성이 존재한다. 그것의 유무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책은 ’문해력‘이라는 키워드를 단순히 책 많이 읽어!로 이야기하지 않는다.(저는 이런 내용들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책을 읽는 것만이 문해력도 아닐뿐더러 지금은 책’만‘ 읽는 친구들이 더 많아져서 현장에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걱정이 들 때가 많다. 책’만‘ 읽는데도 부모님들은 책’을‘ 많이 보는 것 자체에만 의미를 두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문해력이라는 건 결국 ’속뜻‘을 건강하게 이해할 수 있는 태도와 자세다. 그래서 단순하게 책’만‘ 읽는다고 발달하지 않는 것이다. 사회와 주변과 시대의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 충분히 그것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책이 재미있다고 느낀 건 바로 엊그제 봤던 유튜브 영상에 대한 이야기들, 나도 얼마 전에 경험했던 당황스러웠던 일들이 금방 금방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 영상을 보며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 언어적 요소들을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 무척 재미있었다. 결국 영상 콘텐츠도 잘 ’읽어야 한다‘라는 것을 많은 예시로 이야기하고 있다. 청소년 친구들에게 무조건 추천! (사실은 성인들이 더 많이 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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