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원 #출판사제공도서@wisdomhouse_kids 계수나무 과자점 - 김지안 시커먼 밤, 홀로 떠 있는 달이 이뻐 넋을 놓고 올려다본다. 그날 그날 모양이 달라지는 것에서부터 한 낮에도 옅게나마 그려져 있고 무엇보다 검은 밤 빛이 나는 존재라 자꾸만 눈이 간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모르긴 몰라도 수 백번을 불렀을 노래다. 둥글고 뽀얀 달을 올려다 보며 아이에게 토끼 이야기 안한 부모님이 또 있을까. 오늘은 토끼가 계수나무가 궁금해지는 책을 만났다. 왜 계수 나무 일까 궁금해 정보검색을 해보았다. 달콤한 향이 나는 나무, 그간 내가 모르고 지나쳤을 그 나무를 달을 보듯 자세히 들여다본다. 그림책 속 아이가 간 곳은 달나라는 아니다. 숲 속 계수나무 과자점으로 가는 소년을 따라 가다보면 어릴 때 소꿉 놀이가 자꾸만 떠오른다. 온갖 낙엽, 껍질이 벗겨지는 나뭇가지, 이름 모를 열매와 씨앗에서부터 보드라운 흙과 모래까지. 자연의 것들을 가져다 얼마나 많이 과자를 만들고, 가게를 열고, 먹는 흉내를 냈던가. 그때 생각이 곧잘 나 작은 아이를 키울 때 공원에서 그리 놀기도 했다. 돌멩이로 짓이겨 풀 뿌리를 빻으면 진한 한약냄새가 퍼지는데 그 풀내음 좋아 자꾸만 빻았더랬다. 가을이 다가오고 동물들은 잠잘 준비를 한다. 마지막 만찬이려나. 한가위는 우리만 풍성한게 아니었다. 숲 속 동물들에게도 잘 먹고, 잘 잘 준비를 하는 가을의 초입에 사랑의 마음을 담아 모두의 안녕을 바라는 존재들에 고마운 마음과 또 달콤한 마음이 인다. 오늘은 계수나무를 꼭 찾아봐야 겠다. 그 달콤한 향기를 맡으며 물들어 가는 계절을 만끽해야지. #나는엄마다7기 #계수나무과자점 #김지안 #가을그림책 #위즈덤하우스 #겨울잠 #다람쥐 #과자점 #그림책추천 #책벗뜰 #책사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