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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대동여지도 - 한글로 쉽게 읽고 활용하는 <대동여지도> (최신 개정판)
김정호 지도, 최선웅 도편, 민병준 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5년 9월
평점 :
한글 대동여지도 - 민병준
#도서지원 #출판사제공도서
@jinsunbook
“지아야, 대동여지도라고 알아?”
“알지! 그거... 백명의 위인들에 나오는 사람인데... 누구더라?”
5살 뭣도 모르고 불러던, ‘한국을 빛낸 백명의 위인들’은 정말 대단한 노래다. 웬만한 역사 인물의 등장은 물론이고, 직간접적으로 아이의 뇌리에서 인물이 아닌(?) 가사로 각인되어 있다해도 어쨌든 ‘지도’하면 김정호(까지는 끝내 못맞추었다.) 까지는 연결시킬 수 있으니 이 얼마나 대단한 돌림 노래인가!
책을 서평단 신청하면서 궁금했다. 1800년대에 만들어졌다는 오래된 지도를 지금 들여다보는 것으로 무엇을 남길 것인가. 아이와 함께 보길 희망해 신청하면서도 아이와 나눌 이야기는 무엇이야 하는지. 막상 두툼한 책이 도착하고 보니 아이는 자신이 알고 있던 지도책과는 다른 모습에 강한 호기심을 느꼈다.
지도, 지형의 위치나 모양 지역에 존재하는 산의 이름등을 훑으며 필요할 때 찾아보곤 했다. 관광지도 하나를 펼쳐 놓고 어디가 어딘지 찾는 아날로그적 여행 방법은 낭만 있었고, 세계 수도송을 외우는 아이에게 필요할 것 같아 세계 지도 전지를 사서 식탁 옆에 붙여 두고는 심심할 때마다 나라 이름과 위치를 이야기 나누었다.
대동여지도, 왜 이 지도가 우리 나라는 대표하는 지도가 되었는지 이유를 찾아보자며 책을 펼쳤고, 위치별로 나뉘어진 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양산’을 찾았다. 그렇게 우리가 다녀온 곳을 찾아보며 뒷 장으로 넘어가니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이 종이들을 모두 잘라 이어 놓으면 한반도가 되는 모습에서 입이 벌어졌다. 와! 이거구나. 책활용법이라 소개된 부분에서 색칠도 하고, 또 하나의 책으로도 만들어보고, 이어 붙여 한반도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저 들여다 보는 것으로는 부족했다. 외국 어디 섬이나 어디 나라는 궁금해 하면서 우리 나라 곳곳에 자리하는 지역이나 그 곳의 정보는 쉽게 지나쳤다. 이 지도책을 마중물로 아이의 관심이 우리 나라 곳곳으로 펼쳐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이 필요해서 볼 일은 없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음에는 분명하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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